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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경제 동향 및 2024년 전망
  • 경제·무역
  • 페루
  • 리마무역관 한규민
  • 2024-04-05
  • 출처 : KOTRA

2023년 페루 경제, 정치사회 불안과 자연재해로 0.55% 하락

엘니뇨 현상 완화, 민간투자 회복으로 2024년 플러스 성장 전환 기대

2024 APEC 개최, 2027년 팬아메리칸 게임 준비로 경제 활성화 예상

2023년 페루 경제, 팬데믹 기간 제외 최악의 한 해 기록

 

2023년 페루 GDP0.5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을 보였던 2009년에도 소폭이나마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던 페루 경제가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10.9%)을 제외하고는 1998(-0.4%)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최근 페루의 연도별 실질 GDP 성장률>

(단위: %)

[자료: IMF INEI, 2024.02.]

 

이러한 경기 위축 배경에는 국내외 정치사회 불안과 엘니뇨 현상 등 기상 이변 및 이로 인한 고물가와 기업 신뢰 하락, 민간투자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페루중앙은행 훌리오 벨라르데(Julio Velarde) 총재는 2023년 상반기에 발생한 전국적 시위와 엘니뇨로 인해 주요 산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

 

어업(-19.75%), 건설업(-7.86%), 제조업(-6.65%) 등 주요 산업이 위축을 보였는데, 어업의 경우 엘니뇨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으로 12월 멸치 어획량이 2022104만 톤에서 202316만 톤으로 급감하는 등 피해가 컸다. 또한,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전 대통령 탄핵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로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까지 전국 각지에서 시위가 발생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있었으며, 대통령과 의회에 대한 지지율이 10%대를 밑돌아 기업 신뢰도가 하락하고 민간의 투자가 위축. 페루 경제연구소(IPE, Instituto Peruano de Economía)에 따르면 2023년 정부 공공투자는 3.1% 증가한 반면 민간투자는 7.3% 감소는데, 이는 건설업, 정보통신업 등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어졌다. 알렉스 콘트레라스(Alex Contreras)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광업(+8.21%)의 성장이 없었다면 페루 경제는 더욱 심각한 불황을 겪었을 것이라 언급했다.

 

<2023년 페루 산업별 경제성장률>

(단위: %)

산업

산업별

가중치*

월별 성장률(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3

성 장률

1

2

3

4

5

6

7

8

9

10

11

12

농업

5.97

1.9

-1.1

-2.6

-14.2

-6.2

-1.5

-0.7

-4.1

-8.8

-7.6

1.2

0.2

-2.9

어업

0.74

33.0

9.0

22.1

-2.67

-70.6

-68.9

-47.9

49.1

16.9

51.6

61.0

-51.3

-19.7

광업

14.36

-3.6

0.3

9.3

17.4

16.7

16.0

11.4

5.2

8.8

3.1

8.0

3.6

8.2

제조업

16.52

1.1

-1.3

-0.3

-3.8

-15.6

-14.6

-13.9

-4.1

-9.3

-2.7

-0.5

-10.9

-6.6

전기/가스/수도사업

1.72

3.3

4.1

6.5

7.3

5.7

4.5

2.3

3.2

2.9

2.6

0.7

1.0

3.6

건설업

5.10

-11.7

-10.2

-12.4

-5.1

-11.0

-4.1

-8.8

-9.6

-9.4

-9.1

-8.4

-0.8

-7.8

도소매업

10.18

1.2

2.4

3.0

3.2

3.2

3.1

3.0

2.8

1.9

1.4

1.3

2.0

2.3

운송·창고업

4.97

-2.9

2.3

1.8

3.1

2.1

2.1

1.0

-0.3

0.1

0.1

1.5

4.0

1.2

숙박·요식업

2.86

8.0

4.1

2.6

9.1

3.9

3.0

1.1

-0.7

-0.5

-1.2

-0.0

4.3

2.6

정보통신업

2.66

-9.3

-9.2

-9.7

-9.9

-6.8

-3.4

-2.2

-2.4

-4.6

-2.8

-4.5

-4.3

-5.8

금융·보험업

3.22

-6.0

-8.0

-6.1

-7.2

-9.9

-9.2

-9.6

-9.7

-8.9

-8.3

-5.3

-5.7

-7.8

사업지원서비스업

4.24

0.7

1.5

1.3

1.6

1.6

1.4

1.2

0.8

-2.2

-1.0

-0.9

1.0

0.5

공공·국방

4.29

2.1

2.9

2.9

2.9

2.8

2.8

2.8

2.9

3.1

3.3

3.3

3.5

2.9

부동산·개인서비스업

14.89

4.2

4.3

4.4

4.8

3.4

3.4

3.3

2.8

3.2

2.6

2.3

2.7

3.5

순생산세 및 수입세

8.29

-4.8

-2.9

-3.1

-4.1

1.5

-1.7

-5.5

-1.4

-0.2

1.0

-5.8

-1.6

-2.4

100

-1.1

-0.6

0.2

0.3

-1.4

3.3

-1.3

-0.6

-1.3

-0.8

0.3

-0.7

-0.55

페루는 국내총생산 산출 시 2007년 GDP 산업별 비중을 기준으로 업종별 가중치 적용

[자료: INEI(페루 통계청자료를 활용 KOTRA 리마무역관 가공, 2024.03.]


20241, 플러스 성장으로 시작

 

다행히 마이너스 성장은 2023년 한 해로 그칠 전망이다. 3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페루 경제는 20241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7% 상승하며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모든 산업 분야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어업(-26.75%)과 농업(-2.84)은 기상 이변의 영향으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또한, 멸치 어획량 급감의 여파로 어분(fish meal) 공장이 원료 부족에 따른 조업 중단에 직면하는 등 제조업도 농어업 생산 감소로 인한 1차 산품 가공업 위축으로 전년도에 이어 4.23%의 하락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20231월부터 1년간 지속되던 마이너스 성장의 고리를 끊고 13.16%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방정부 중심으로 자연재해 대비 방재공사, 도로 인프라건설 등 공공사업 부문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시멘트 내수 소비도 9.3% 증가.

 

운송창고업도 2023년 초 시위, 도로 폐쇄 등 사회 불안으로 인한 타격에 대한 반등 효과가 반영 5.12% 성장으며, 광업은 주요 광물 생산량 증가(25.9%, 은 16.6%, 15.9%, 몰리브덴 8.8% )3.96% 성장했으며, 2023년에 이어 2024년 페루의 경제 성장을 주도할 주요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2024년 경제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신호들

 

이 밖에도 2024년 페루 경제가 전년도의 악몽을 떨치고 개선될 조짐이 다양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BBVA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42월 페루 가계소비가 5.7% 증가으며, 이는 고용 지표 개선, 물가 인상 진정,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처럼 사회적·정치적으로 안정화되고 고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된다면 2024년 내내 가계소비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 부문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페루 경제연구소(IPE)는 광산 프로젝트 활성화 등으로 민간투자가 20242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으며, 연말까지 누적 증가율은 2.0%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페루 재정경제부와 중앙은행 전망(2.2~2.3%)치에는 소폭 미달하지만, 2023년 민간투자가 7.2% 감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2020년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크게 위축던 것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변화이다.

 

페루의 2024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한 526300만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한 403400만 달러를 기록는데, 화학제품(+12.1%), 자본재 및 건설자재(+28.9%)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주요 경제기관, 2024년 경제 전망 상향 조정

 

BBVA 경제연구소는 20243월 들어 페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조정는데, 이는 동 기관이 202312월 발표했던 수치를 0.7%P 상향한 것이다. 페루 경제연구소(IPE)2024319일 개최된 “2024-2025 페루 경제성장 전망 웨비나에서 금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1.9%에서 0.5%P 증가한 2.4%로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양 기관 모두 예측 대비 온건한 엘니뇨 현상과 전년 대비 민간투자에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 이로 인한 기업 신뢰 회복을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23년 말 기상관측기관이 경고했던 수준에 비해 엘니뇨 현상이 약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활동에 미칠 부정적 영향들이 당초 예상 대비 완화된 형태로 반영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페루 중앙은행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인용해 엘니뇨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던 1998년과 2016년에는 거의 1년 내내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고온 상태를 유지했던 데 반해, 2024년 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약 0.4도 높기는 하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고, 이마저도 3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온도가 내려가 4월에는 정상 온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어업 부문을 비롯한 연관 산업의 회복으로 경제성장률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비록 대통령 및 의회 지지율이 10%대 미만에 불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2023년 초 대비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안정된 상태인데다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 범위(2%, +/-1%) 이내에서 진정 분위기를 보이면서 금리도 점진적으로 인하되고 있다. 202317.75%였던 기준금리는 20242월 기준 6.25%까지 인하으며, BBVA2024년 연말이면 기준금리가 4.25% 선까지 내려와 2025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페루 기준금리 변화 추이>

(단위: %)

[자료: 페루중앙은행, 2024.03.]

 

전망 및 시사점

 

페루는 2024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의를 개최한다. APEC은 전 세계 GDP의 약 59%, 교역량의 약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로 페루가 APEC에 가입한 1998년 이후, 회원국 간 교역이 연평균 12% 증가했다. 회의가 열리는 리마, 아레키파, 우루밤바, 트루히요, 푸칼파 5개 도시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숙박,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6년 페루에서 APEC 회의가 개최된 이후 약 94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또한, 최근 2027년 판아메리칸 게임 개최 도시로 페루의 수도 리마가 선정다. 향후 3년간 대회 준비를 위해 경기장 확장, 보수 및 각종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019년 판아메리칸 게임 사례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건설 업종 등을 중심으로 5천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 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는 2026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과 자연재해 추가 피해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경제 성장의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페루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지 동향을 살피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료 : 페루 중앙은행, 페루 통계청, IMF, BBVA 경제연구소, 페루경제연구소, EIU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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