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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에 투자하는 완성차 업체들
  • 투자진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24-04-05
  • 출처 : KOTRA

자동차 업체들의 대브라질 투자 증가

100%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플렉스 차량 인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암울한 시기를 경험했다. 포드 자동차가 브라질 내 자동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면서 카마싸리(Camaçari), 타우바테(Taubaté),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São Bernardo do Campo) 등에 있는 공장이 문을 닫았다.


또한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의 도요타 공장, 이라쎄마폴리스(Iracemápolis)의 메르세데 벤츠(Mercedes-Benz) 공장 등도 폐업을 선언하면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브라질의 경제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정부의 자동차 산업 인센티브 정책이 발표되면서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Fiat, Jeep, Peugeot, Citroën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 Stellantis사의 2025~2030년 300억 헤알(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비롯 폴크스바겐, 도요타, 현대차 등 주요 자동차 기업 대부분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투자 활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32년까지 확정된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950억 헤알(190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2030년 이전에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Stellantis


Fiat, Jeep, Peugeot, Citroën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Stellantis사는 최근 300억 헤알(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다. 이 투자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비롯한 40여 가지 자동차 모델 개발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로써 2032년 종료되는 브라질 자동차 분야 투자 사이클의 규모는 950억 헤알(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tellantis가 거액의 투자를 약속한 배경에는 자사 공장이 위치한 북동부 페르낭부쿠(Pernambuco)주 정부가 해당 기업에여하는 세금 혜택의 연장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은 2028년까지 160억 헤알(32억 달러)을 투자해 16개 모델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상파울루주의 상 베르나르두 두 캄푸, 타우바테, 상카를루스, 파라나주에 있는 상 주제 두스 핑야이스(Sao Jose dos Pinhais) 등 4곳의 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2022~2026년에 70억 헤알(14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2028년까지 90억 헤알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16개 모델에는 플렉스 차량 외에 100%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4개 모델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브라질에 대한 전례 없는 투자가 남미 지역에서 탈탄소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130개 이상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8년까지 고용 계약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


최근 도요타는 브라질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플렉스(Hybrid Flex) 자동차 모델 생산을 위해 110억 헤알(2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일자리 2000개가 창출될 예정이다.


도요타 투자에는 생산 능력 확대, 하이브리드 플렉스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차량 및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소형차를 통한 탈탄소화 확대 등과 같은 목적이 포함 있다.


이번 투자는 바이오 연료 부문과 지속 가능한  려를 목표로 하는 'Green Mobility and Innovation(Mover)' 및 ‘미래 연료’ 프로그램의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WM


중국기업 GWM은 2032년까지 브라질에 100억 헤알(20 )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계로 나 2022~2025년까지 40억 헤알(8억 달러), 2026~2032년까지 60억 헤알(12억 달러)을 투자할 전망이다.


GWM은 향후 수년 내에 자사의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 수가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은 4개 모델은 국내 생산, 나머지 6개는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상파울루주 이라세마폴리스(Iracemápolis) 공장에서 8개 모델을 생산하고 2개 모델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GWM사는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번째 자동차 모델은 SUV형 자동차 ‘Haval’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 Oswaldo Ramos 씨는 “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와 브라질 정부의 하이브리드 플렉스나 바이오 연료 차량 등과 같은 친환경 자동차 지원 프로그램 ‘Mover(Green Mobility and Innovation)’의 발표가 투자가 늘어나게 된 주요 이유라고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


GWM은 2023년 1만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2024년에는 네트워크 증가에 따라 A/S 시스템 확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4년 대리점 수 100개 달성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


△GM


지난 1월 GM은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될 70억 헤알(14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GM 인터내셔널의 Shilpan Amin 사장은 "브라질은 GM의 글로벌 사업 확장 계획에서 전략 지역으로 꼽힌다. 브라질은 남미 지역의 자동차 수출 허브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현대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올해 2월 룰라 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54억 헤알(11억 달러)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2년 11월부터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의 140㎡ 부지에 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21만 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3㎞ 길이의 시험주행 트랙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은 완성차 생산량 세계 8위이자 완성차 내수시장 세계 6위로 평가되며, 현대차는 2022년 브라질에서 18만7천여 대의 차량을 판매해 12% 가까운 시장 점유율(4위)을 기록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주요 완성차 업체의 투자 계획>

(단위: R$ 십억, US$ 십억)

업체

투자규모(헤알)

투자규모(달러)

기간

Stellantis

30

6

2030년까지

Volkswagen

16

3.2

2028년까지

Toyota

11

2.2

2030년까지

GWM

10

2.0

2032년까지

GM

7

1.4

2028년까지

Hyundai

5.4

1.1

2032년까지

Renault

5.1

1.0

2027년까지

Caoa

4.5

0.9

2028년까지

BYD

3

0.6

2030년까지

Nissan

2.8

0.5

2025년까지

[자료: 상파울루 주(Estado de Sao Paulo), 2024.3. ]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2032년까지 투자 규모 1000 헤알 넘을 것으로 전망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Associação Nacional dos Fabricantes de Veículos Automotores)에 따르면 정부의 인센티브 조치에 힘입어 자동차 산업이 전례 없는 투자 붐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nfavea는 새로운 투자 사이클이 금리 인하, 조세제도 개혁, 환율 변동성 감소, 억눌렸던 수요의 폭발 등으로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nfavea는 2032년까지 완성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의 투자가 총 1000억 헤알(200억 달러)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nfavea는 더 안전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자동차 생산을 위해 2028년까지 193억 헤알(39억 달러)의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Mover’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 현지 투자계획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nfavea 관계자는 “Mover가 저비용·고효율 조치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라면서, 1억 헤알(2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고용 확대와 R&D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over(Mobilidade Verde e Inovação), 신규 자동차 산업 육성 프로그램


브라질 연방정부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기존 자동차 산업 육성 프로그램인 ‘Rota 2030’ 종료하고 2023 12 신규 프로그램인 ‘Mover’ 임시 조치를 의회에 제출했다. Mover 프로그램은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탈탄소화기술개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  규제 정책을 포함할 예정이다.


투자 촉진 규제


소형차는 판매 수익의 0.3%, 상용차·부품·전장은 판매 수익의 0.6% 재투자해야 된다.


환경 규제


에너지 효율배기가스 배출재활용 등에 관한 새로운 규제와 의무 사항을 법제화할 계획으로 2027년부터는 자동차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예정이다.


인센티브


첨단·친환경 안전 관련 기술을 차량에 탑재하는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있다. 해당 인센티브는 이전 프로그램인 Rota 2030 인센티브에 추가해서 적용 할 수는 없다연방정부는 2024년 약 7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2025 7.6 달러, 2026 7.7 달러, 2027 8.2 달러로 증가할 계획이다.


세금


친환경 자동차 생산  운송 수단의 지속가능성 촉진을 위해 공업세율(IPI, Industrialized Product Tax) 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브라질에 수십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는 이유


최근 브라질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경제지표 개선, 조세 개혁, 수입 전기자동차에 대한 과세, 지속 가능한 이동성 인센티브 프로그램 ‘Mover’의 발표 등을 꼽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전기차에 대한 과세가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 정부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 세금혜택을 부여했으나 2024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수입 관세를 인상 2026년 7월에는 35%(수입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Full Tariff))까지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요인 하나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 기업 BYD와 GWM사를 견제하기 위해 여타 국가의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같은 중국 기업들은 대량생산을 통해 얻은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에 브라질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자동차 기업의 투자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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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NFAVEA, O Estado de Sao Paulo, Folha de Sao Paulo]


하이브리드 플렉스(Hibrido Flex) 자동차의 인기 비결


브라질은 전기 에너지의 대부분을 재생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원, 특히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탕수수 재배 과정부터 에탄올 생산 및 공급까지의 전체 과정을 고려해 볼 때 에탄올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연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Stellantis의 CEO Carlos Tavares는 “지금 브라질이 필요한 것은 에탄올 자동차 전기차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자동차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언을 들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브라질의 탈탄소화를 위한 최선의 정책에 대한 열띤 논쟁이 다시 시작됐다.


일부 의견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전력 사정을 고려하면 전기차는 탈탄소화를 위한 최선의 솔루션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는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브라질도 당연히 공감하고 있다.


에탄올은 특히 브라질에서 탈탄소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개발된 기술인 ‘하이브리드 플렉스’ 엔진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요타는 2019년부터 Corolla 및 Corolla Cross에 이 기술을 적용해 왔으며 최근에는 Stellantis와 Renault가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플렉스’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Volkswagen, GWM, BYD 자동차 등도 현재 하이브리드 플렉스 차량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플렉스, 특히 전기와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모델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특히 세계적인 사탕수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의 경우, 하이브리드 플렉스 자동차가 현재로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질은 단기 및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플렉스 차량과 100% 전기차 등 2가지 유형의 솔루션을 모두 채택함으로써 글로벌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도 국가로 나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 의견


현지 H 자동차 기업 관계자 M씨는 “브라질은 전기 에너지의 대부분을 재생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원, 특히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탕수수 재배 과정부터 에탄올 생산 및 공급까지의 전체 과정을 고려해 볼 때 에탄올은 이산화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연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언급.


이 같은 의미에서 "브라질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 플렉스’ 자동차의 탄소 배출량은 유럽 전기자동차의 탄소 배출량보다 훨씬 적다고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


시사점


최근 룰라 대통령은 자동차 및 에탄올, 가스 생산 부분의 기업인들을 초청 브라질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브라질 정부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플렉스’ 자동차 생산을 포함한 브라질의 잠재력을 강조해 왔다. ‘하이브리드 플렉스’ 기술은 브라질 고유의 기술로, 전기 자동차에 에탄올을 주유할 수 있게  휘발유 등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감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발됐다.


브라질 정부와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협력은 브라질 내 장기적 경제 성장 및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바, 이를 통해 브라질 내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 등에 투자 진출의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특히 브라질이 하이브리드 플렉스 자동차 생산에 주목함에 따라, 한국 자동차 기업들도 친환경 기술 연구 및 개발을 가속 필요가 있.



자료: O Estado de Sao Paulo, Folha de Sao Paulo, ANFAVEA, Quatro Rodas, KOTRA 상파울루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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