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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간 최대 소비시즌 라마단 대목을 노린다
  • 트렌드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이민호
  • 2024-03-28
  • 출처 : KOTRA

주방용품(에어 프라이어, 믹서기, 요구르트메이커, 다지기) 판매 호기

식료품 가격 올라 소비자 부담

라마단 연중 가장 소비자 매출 많은 기간


이슬람권인 모로코에선 라마단이 1년 가운데 소매 매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때다. 이 기간 동안 소비활동이 평소보다 30-40% 증가하며, 라마단 시작 2-3일 전에는 매출 증가율이 80-100%까지 최고조에 달한다. 모로코 Tijara(소비자 제품 유통 무역 연맹)에 의하면, 라마단 중 식료품은 종류별로 30-70%까지 수요가 늘어나고 라마단 시작 초기 보름 동안 구매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모로코 고등판무관실(High Commission for Planning)에 따르면, 식료품 지출이 30% 늘어난다고 한다. 라마단 후 연휴로 이어지므로 선물, 전통의류 소비도 활발한 편이다.


소득계층에 따라 소비 증가율은 22.5~40%까지 다양하며, 추가 소비 지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과일(+163%), 육류(+35%), 곡물(+35%), 유제품(+47%)이다. 식료품 외에도 주방용품과 린넨 종류도 잘 팔린다. 모로코에선 주방용품으로 오일프리 프라이어가 인기를 매우 끄는 편이다. 소형 가전제품(믹서기, 요구르트메이커, 다지기)도 매출 호조를 띈다. Tijara(소비자 제품 유통 무역 연맹)의 추정에 따르면, 연평균 1회당 가족 대형 장바구니 구매액은 425~780디르함이지만 라마단 동안엔 최소 20%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모로코 주방용품 수입실적, 연간 약 500만 달러 규모


다음은 주방용품(HS code 85216.50)의 모로코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이다. 2013년 2760만 디르함(약 280만 달러)이었으며, 팬데믹 기간 하락했다 회복하여 2022년엔 4734만 디르함(약 500만 달러)을 보여 10년간 약 74% 성장했다. 2022년 수입액 4,734만 디르함 중 중국이 3,535만 디르함(74.6%)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이 있으나 수출액 규모는 1위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난다.


주방용품(HS code 85216.50)의 수입관세 등을 합산하면, 수입자가 부담하는 총 관세는 수입액의 56.3%에 달한다. 수입가격*(수입관세30%+준재정수입세0.25%)*부가가치세(20%). 특히 VAT 계산기준이 원 수입가격이 아닌 수입관세 등이 수입액에 가산된 후 금액인 점을 주의해야 한다.

 

Item : 냉장고, 식기세척기, 기타 가정용품(air fryer, 마이크로오븐 등)

HS Code : 8516.50

- 수입관세(Import Tax) : 30 %

- 준재정수입세(Parafiscal Import Tax) : 0,25 %

- 부가가치세(VAT) : 20 %

 

<모로코 주방용품(851650) 최근 10년(2013-2022) 수입액 추이>

(단위: 천 디르함)

연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수입액

27,596

24,726

35,967

23,781

32,966

34,264

26,566

19,366

39,495

47,338

[자료: 모로코 관세청]

 

<모로코 주방용품(851650) 수입원천국 내역(2022)>

(단위: 천 디르함)

국가

중국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튀르키예

수입액

35,348

3,881

1,923

1,598

1,491

858

789

[자료: 모로코 관세청]

 

라마단 기간 맞아 대부분의 장바구니 물가 올라


라마단 식습관(일몰 기간 중 섭취)으로 식품 소비가 평소보다 더 늘어나는 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모로코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식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기, 과일, 채소 거의 모든 식료품 종류가 가격상승세를 보였다. 청과물, 정육 모두 가격 상승 추세이다. 2월에 비해 값이 소폭 하락한 감자와 토마토를 제외하고는 모로코인의 장바구니 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3월 12일 기준 양파 1kg은 8디르함, 고추는 kg당 15디르함이다. 콩은 kg당 25디르함 이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사과와 같이 가장 흔한 과일도 예외가 아니다. 사과 값은 현재 kg당 16~20디르함이고 바나나도 올라 kg당 가격이 이제 12디르함을 넘는다. 쇠고기 1kg의 가격은 저소득층 지역의 정육점에서 80~90디르함 사이며, 닭고기는 kg당 평균 22디르함에 판매된다. 심지어 계란 값도 올라 이제 개당 1.60디르함이다.


 

국민생선 정어리, 작년 라마단 대비 배 넘게 인상


라마단 기간 동안 인기 있는 진미인 생선값은 이번 장바구니 물가 인상의 하이라이트다. 오죽했으면 현지 언론에서 조차 장보는 소비자 앞에 물고기가 둥둥 떠 있는 만평을 올릴 정도이다.

 

가장 저렴한 생선인 정어리 가격이 값이 산지에서는 kg당 3.20디르함에 불과한데 불구하고 지금 소비자들은 kg당 최소 20디르함을 내야 살 수 있다. 2023년에는 10디르함 수준이었는데, 금년 들어 2배가 오른 것이다. 현재 kg당 대구는 90디르함, 농어는 70디르함에 팔린다. 전문가들은 2월 12일 정어리 한 상자가 330디르함에 도달했다며 정어리 가격을 높이는 투기꾼들의 소행이라 보며, 라마단 기간 동안 정어리 값은 kg당 30디르함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

 

물가 인상 원인


닭고기를 비롯한 육류는 동물사료가격이 주요소인 원자재 값과 운송비, 연료비 등이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다. 동물사료는 원가의 85%를 차지하는 옥수수, 콩, 해바라기 국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생선 가격 상승은 수급불균형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투기꾼들을 가격인상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 노력


모로코 정부도 물가 안정 위해 농수산부 장관, 재경부 장관 등이 정책 의지를 내비치며 노력 중이다. 라마단 대비 정부 부처는 국내 시장에 충분한 양의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와 절차를 취했다. 특히, 생선 가격 급등이 심상치 않자 금년 2월엔 수산물 가격 모니터링 중앙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모니터링 중앙 위원회는 라마단 기간 동안 늘어나는 수산물 수요를 충족시킬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선주의 어업활동을 장려하고, 수산물 상인들이 제품을 소비자와 직접 연계하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소매시장에 정기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매주 휴무일을 포함하여 도매 수산시장 내 근무 시간을 조정했다. 시장 공급을 담당하는 당국과 협력하여 1차 판매 수준이든 2차 판매 수준이든 상관없이 소비자 대상 생선 종류의 수량과 판매 가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참고로 2023년 라마단 기간 동안 모로코 정부는 생선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선 수급을 관리하여, 모로코 22개 도시의 660개 매장에서 약 3천톤의 냉동 생선이 판매되었으며, 약 75만 가구가 이 작업으로 혜택을 입었다. 2022.10월~2023.3월 중에는 1만3600마리의 육우를 수입하여 정육 가격을 안정시켰다. 


무역 도매업체인 카사블랑카 청과도매협회 AMGFLC 대표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 변화는특히 식비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라마단 기간 동안 소비자의 구매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모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2년 소비자 물가는 6.6% 올라, 구매력은 2.5% 줄었다. 소비자 신용증가율은 3.9%(2022)에서 0.4%(2023)으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 가계소비 증가율 또한 0.7%(2022), 0.6%(2023)로 소강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1.1%(2024)로 전망된다. 또한 금년 4월에는 부탄가스 가격이 10디르함으로 인상예정이어 서민들의 지갑이 열리기 어려운 여건이다.

 

시사점

 

모로코 최대 소비시즌인 라마단을 맞아 우리 기업 입장에서 마케팅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지 가구당 소비패턴, 물가 수준, 가계소비 증가율을 감안하여 우리 강점 가진 물품 가격 산정에 참고할 수 있다. 식료품은 모로코가 원격지라서 운반 비용, 시기 감안하면 공급이 쉽지 않으며 대신 주력품목으로 할 수 있는 품목이 주방용품(믹서기, 다지기 등), 장신구 등 선물류, 전통의상용 원단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식료품을 대량 구입하는 시즌이므로 식품포장재, 주방용 세제, 냉장고, 냉동탑차 등 운반보관용 물자도 연계수요가 높다. 한편, 아직은 모로코에 분리수거 개념이 도입되지 않아 한꺼번에 버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악취, 쥐, 벌레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므로 위생처리 위한 소독제, 살충제, 환경 처리기술(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모로코 기획고등판무관실(HCP), 모로코 세관, 현지언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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