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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기업의 니어쇼어링과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멕시코의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 트렌드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주영
  • 2024-03-14
  • 출처 : KOTRA

유망품목은 산업용 로봇, 센서, 인공지능기술, 가상 및 증강현실 기술 등

자동화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멕시코


멕시코는 니어쇼어링으로 인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누계 기준 투자한 기업의 50%는 제조업 분야이다. 글로벌 제조업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향상려는 시도들도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는 노동집약적 공정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팬데믹 기간 공장 가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며 산업자동화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또한 진출기업이 많아지며 숙련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여 산업용 로봇 등을 통해 대체하려는 수요도 나타난다.


산업자동화와 스마트공장의 정의


산업자동화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산업용 로봇을 도입하여 공장의 생산과 관리를 자동화하고 무인화하는 것을 일컫는다. 스마트공장은 산업자동화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개념으로 산업용 IoT 기술을 활용해 생산 및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어를 제공하는 지능형 공장이다. 즉, 산업자동화는 한 번 설정해 둔 설정값으로만 동작하는데 비해 스마트공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수를 더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까지 포괄한다.


<산업자동화와 스마트공장>

산업자동화

스마트공장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oifO0TrYv07axNIKsXN9NqKLPiUQCewsroTM9sC6MLxBKssgDYZIxfCOlz5d369K4F7x6JKp-MEKL-HvQkykL7PwCgTCVmk3MszaQiLtV8tTA3b9qQegRr-AaPckOV3NrDDR7GTWPHIhwEmBLNt9TuE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r6zaWrJjWMG4PzzWW7x_WAzjvVZmBWUyboOoZsymLACtzgyQJZBev-7LR09I2jEMgTTwwH81FbgBJAMvI8BY5owuv2P73seAmt7cqWr-W3MdF_M0zp5weRyM7TRZBPepg9q7xaZQBwQrZUfj9X5QAkQ

[자료: Cluster Industrial, ‘24.2.]


멕시코의 산업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규모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가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의 산업자동화 및 산업제어(Industrial Controls) 시장은 2022년 47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3년부터 5년간 연평균 7.45% 성장하여 2028년 7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전체 중남미 산업자동화 및 산업제어 시장(161억 달러)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2022-2028 멕시코 시장 규모>

<전체 중남미 시장 중 멕시코의 비중>

(단위: US$ 십억)


[자료: Mordor Intelligence, ’24.2.]

 

멕시코의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 트렌드 및 사례


산업기술 전문 매거진 Especificar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이 주로 도입되는 분야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 항공우주, 의료 서비스, 운송 및 기계산업이다. 또한 지역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는 주로 제조업이 발달한 멕시코 북부지역(몬테레이, 후아레스시, 바하 칼리포르니아 등) 및 중부지역(푸에블라, 케레타로, 멕시코주 등) 위주로 분포하고 있다.


아직 멕시코에서는 스마트공장보다는 산업자동화 단계의 기업들이 많으며, IT 자원이 적은 기업들의 경우에는 주로 클라우드 기반 기록시스템을 기반으로 작업 현장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있다.


멕시코의 여러 제조업 기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AI와 결합하여 예측 가능성을 갖춘 산업제어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급망, 장비 점검, 물류시스템 최적화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공급 주기를 조정함으로써 재고 필요성을 최소화하고 잠재적인 장비 고장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을 예방하여 피해를 방지하며, 수요를 예측해 유통 및 배송을 효율화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BMW, Audi, 로버트 보쉬, 메탈사 등 기업들이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있다.


<멕시코 기업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 적용 사례>

기업명

주요 내용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kwbRBa04t_noLI7LEM4FhUKf5gM4uKRlhtsCbgjuilw4WwUvdctAN7d9091vQSgdYnezbNBI_yaPS9_XNOngbZVwAGAB31Dn9plMpa2-ZwnkkaSDI5XCwK8b6j4v5O2CZh_vzK2OEj3lTtzXLffGNbs

- 2019년 6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소재한 공장에 AI 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도입

공정 프로세스를 고도화하여 유지보수 비용 30% 절감 및 장비 효율성 7% 높임.

증강현실(AR) 어드바이저를 활용해 가동 중인 기계 설비의 직접 조작 혹은 패널 개폐 없이도 각종 기기 및 설비의 운전 상태를 모니터링, 점검

BMW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cNQEcPdC0FW3bhRc0Vp1IOWaqgrY1duAxoAwzKsalzBgr-J_CGx_0TmE6HxqLLv0vnYJVeo3T1N2YtlSnJwgNNJ-C_EJqiWW_YGqDBN1nh5QvKecKpyNjck5_xR4CIXrilCWh7wDZI4DTnlRVEFGWvU

- 2019년 6월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 소재한 BMW 3 시리즈 조립 공장에 스마트공장 도입

- ‘스마트 유지보수 어시스턴트’라는 AI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유지보수 필요를 조기 감지하고 담당자들이 태블릿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요 시간을 20% 절감

모터 중간 조립 과정에 로봇 시설을 도입해 무게가 무거운 변환기를 움직이게 하고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마지막 조립 공정만 노동자가 완료함.

Audi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WLktrUzkTIr6gdFcnGXhNP7fqfjjtY6TdR5hTRa2QrLzB6Uj_HmXKibm0qk0hHkOLjn1-rPzE_oTAGgptDN_adZDkxUWAuvTswn2z5OuOwlDNx_RZESiR62e4sDf-u7gR0JFUd0u6AZR-F5sLnqRlwg

- 2017년 멕시코 푸에블라에 소재한 Audi Q5 시리즈 조립 공장에 스마트 공장 도입

차체 작업 공간에는 35개의 생산라인, 기계 1400여 대, 670개의 로봇이 3교대로 작동, 자동화율 95% 이상

양철, 도장, 조립, 실험, 테스트 및 분석을 위한 중앙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마련돼 있음.

로버트 보쉬(Robert Bosch)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AfSkESTkW6M_JpaWD1FQBf3y7fYVjcLx_MlaVbqG81qAddnxH0ySOOaQER9JfVrBqulLPiFcb4J9WxPnmKbyDCfy5lasncwczt4pdiuoKrUCsrr8yfmFaU8-8cgH6oyokfg69uZSWTEtffJ1LikgBCw

- 2020년 2월부터 자동차 제조 공정의 일부 스마트 제조 공정(MES)을 도입. 공정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음 공정 절차에 해당되는 시스템에 전송,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효율화된 공정을 이어갈 수 있어 데이터와 공정이 축적될수록 결과물이 정교해지는 과정

최근 셀라야 스마트공장에 1억 유로 투자해 1200개의 일자리 추가 창출

메탈사(Metalsa)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8Ga2C9Lzyw2nc8BHb0Yc_zBKC2sQ8HgThVblNmh7fvFj6Xe8tpy4vDXAhgNSkPoDl_5KNRbXMdMUGmjyM7n4t2LNL11zkMQgHVZdKsJnPLZAVs73ZAvkPpbb2i009RMVKeC2ksdXuL8VFbBZJdCvIvM

- 2019년 2월부터 로봇 공정을 적용해 Stellantis, Toyota 및 General Motors와 같은 브랜드의 섀시를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1100개의 로봇으로 99% 자동화를 갖춤.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및 Mexico Industry, Cluster Industrial, ’24.2.]


유망 품목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현장 자동화에 사용되는 로봇과 생산설비, 제어 자동화에 사용되는 컨트롤러와 센서, 응용시스템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기능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가상 물리 생산시스템 CPPS, AI 지능형 기술 등도 요구다.


<스마트 공장의 적용범위>

[자료: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Kosmo, 2024.2.]

 

특히 멕시코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기술로는 산업용 로봇, 센서, 인공지능 그리고 가상 및 증강현실이 있다.


① 산업용 로봇

국제 로봇 연맹(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2년 산업용 로봇 설치가 전년 대비 13%(6000대 이상) 증가하여 세계 9위를 기록다. 또한, 멕시코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전 세계 로봇 수입국 4위이기도 하다. 산업용 로봇은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환경에서 작업장의 안전을 향상 수 있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② 센서

센서는 제조 분야 IoT 솔루션의 핵심으로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공장 감독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설정 한계를 벗어나 시행되는 공정을 제어하고 중지하는 기능을 한다. 센서의 종류는 근접센서, 압력센서, 이미지 센서, 위치 센서, 온도센서 등으로 다양하며 개별자동화 및 공정 자동화 산업에서 모두 사용된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생산설비부터 원자재를 공급하는 공급 채널 전반에 걸쳐서 각종 센서의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③ 인공지능 기술

팬데믹을 기점으로 멕시코 기업들의 AI 도입에 한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는 멕시코의 AI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4.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다. 인공지능 기술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데 사용되며 특히 불량 부품을 사전에 감지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방지하여 품질관리를 개선하는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④ 가상 및 증강현실

멕시코는 숙련 인력의 부족이 한계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가상 및 증강현실을 활용한 작업자 훈련에 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작업자들은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을 통해 작업 지침이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 전시회


전시회는 우리 기업들이 관련 산업군의 바이어 주요 협력업체들을 만날 수 있는 중요한 장이다. 2024년 6회를 맞는 멕시코 하노버 산업혁신 전시회(ITM, Industrial Transformation Mexico)는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제조 관련 전시회로 인더스트리 4.0 기술 선두 업체들과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총 10개국 265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캐나다, 일본 및 중국은 국가관을 개최했다. 2023년에 가장 주목을 받았던 분야는 자동화시스템(40%), 기계 및 장비(13%),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9%), 로봇용 동력 전달 장치(8%) 순이었다. 2024년에는 멕시코 레온의 과나후아토 Poliforum Leon 전시장에서 10월 9~11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3년 멕시코 하노버 산업 혁신(ITM) 전시회 내 관심 분야> 

https://lh7-us.googleusercontent.com/AdoXOPinf_5_Ns8bcq0lWDY_4wDTuzqJDn401IvDQUKRwHIIX6Dlp4_7HNIP7F6ZomHE0twEA68m5cZllItGu7S1MSC9Vtt11NWOFwVewmgbTHMU6LZJ_TK5emg90fiWr6EVJEwt7Uzt-Zkr8zJZeYM

[자료: 2023 ITM 결과 보고서, ’24.2.]

 

<2023년 멕시코 하노버 산업전시회>

[자료: ITM 공식 홈페이지, ’24.2.]

    ·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https://industrialtransformation.mx/


전망 및 시사점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멕시코의 산업자동화 및 산업제어(Industrial Controls) 시장은 2023년부터 5년간 연평균 7.45% 성장해 2028년 72억 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니어쇼어링으로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제조업 기업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또한, 멕시코 정부도 인더스트리 4.0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컴퓨터 클라우드 관련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므로 꾸준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다. 로봇부터 센서, 인공지능, 가상 및 증강현실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수요가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이 유망품목을 리맵핑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할 시점이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이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중소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화 기기 솔루션 도입에 큰 관심 있지만 새로운 장치,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에 비용이 많이 들고 이런 기술을 구현하고 관리하는 전문 인력 채용이 어려워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코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각 주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끌어내기 위해 관련 클러스터 및 인센티브를 조성함으로써 느리지만 서서히 변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자료: ITM, TecnoTanques, Mordor Intelligence, IFR, Ksmartfactory, 기업 홈페이지(Schneider Electric, BMW, Bosch), Mexico Industry, Cluster Industrial, Especificar,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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