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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공장 사례로 보는 중국의 스마트공장 산업 현황
  • 트렌드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4-03-12
  • 출처 : KOTRA

중국의 스마트공장 시장, 2020년부터 매년 10%씩 안정적 성장

선전 소재 등대공장,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 효율 30% 이상 제고

중국 스마트공장 산업 현황


중국 산업 컨설팅 기관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발간한 ‘2024~2029년 전 세계 및 중국 스마트공장 및 제조산업 발전현황 연구 및 투자 환경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스마트공장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늘어난 1조566억 위안이다. 중국은 2023년과 2024년에도 10%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해 2024년에는 스마트공장 시장이 1조2854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2024년  >

(단위: 억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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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상산업연구원]


지난해 12월 중국의 디지털 제조기업 정보 제공 사이트 e-works는 공장 디지털 수준, 물류 및 밸류체인, 공업 자동화 수준, 공업 스마트화 수준 등 지표를 기준으로 ‘중국 100대 스마트공장’ 리스트를 발표했다. 발표된 중국의 대표적인 100개 스마트공장은 중국 24개 성 및 도시에 분포돼 있으며 대부분 동부 및 연해지역에 집중돼 있다. 100대 스마트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장쑤성, 저장성, 광둥성, 산둥성이다.


<e-works 선정 ‘2023 중국 100대 스마트공장’ 성시별 분포현황>

[자료: e-works]

 

지난해 선정된 100개 스마트공장 중 61%가 투자금 1억 위안 이상이 투입됐으며 투자 규모가 10억 위안 이상인 곳은 12%에 달한다. 해당 100개 스마트공장의 적용 산업은 식품·음료, 전기·전자, 바이오 제약 등 12개 분야다. 이 중 전기·전자, 기계설비, 자동차부품 등 3개 분야에 해당하는 스마트공장이 가장 많으며 전체의 58%를 차지한다. 신소재, 바이오 , 류 등 분야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e-works 선정 ‘2023 중국 스마트공장 100개’ 산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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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works]


중국의 자동화기기 시장 현황

 

스마트공장 증설 수요에 따라 2022년 중국의 자동화기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9% 늘어난 2807억 위안이며 2023년 시장 성장률은 1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설비별 성장률을 봤을 때, 서보모터는 공업용 로봇과 3C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및 소형전자기기) 등 첨단제조업의 빠른 성장세에 따라 전년 대비 15% 늘어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가 12%, HMI(Human Machine Interface)가 10%, 컨버터가 9%, 센서가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은 국제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컨설팅기업 상푸컨설팅그룹(尚普咨询集团)에 따르면 2022년 중국 공업용 자동화기기의 중국 국산화 비율은 PLC 20%, HMI 40%, 컨버터 44%, 서보모터 46%, 센서 60%다. 중국의 센서 시장은 밸류체인이 안정적이고 중국 브랜드가 저가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높은 국산화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PLC는 국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고 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국산화 비율이 낮다. 중국은 2023년까지 자동화기기 설비별 국산화 비율을 4~5% 더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전의 등대공장 사례 소개

 

세계경제포럼(WEF)은 2018년부터 매년 2차례 운영비 절약, 생산성 제고, 유지비 절약, 종합비 절약, 생산량 증가 등 5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등대공장을 선정한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스마트공장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11차 등대공장 명단에 중국 공장 12곳이 선정되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등대공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2023년 12월 기준 전 세계 등대공장은 총 153개며 그중 중국이 40.5%를 차지하는 62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선전은 푸리엔위잔과기유한공사(富裕展科技有限公司)의 룽화(龙华)공장과 관란(观澜)공장 등 총 2곳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이 중 관란공장은 전 세계 등대공장 중 최초로 선정된 정밀 금속 가공공장이다. 룽화공장과 관란공장에서는 스마트폰 부품과 정밀 공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 자동화 제조 프로세스를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푸리엔위잔과기유한공사에 따르면 등대공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데는 다섯 가지 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 첫 번째로 인공지능을 통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 및 신제품 도입의 속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고 두 번째로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자동공정방식을 도입해 ‘소등’ 걱정 없는 공장으로 거듭났다. 세 번째로 자동 양극처리 시스템을 통해 유연생산(Flexible Manufacturing) 통제가 가능해졌으며, 네 번째로 고정밀도 자동 품질 점검 시스템을 강화해 검열 효율을 제고했다. 마지막으로 공장 생산능력 효율화를 통해 10개 공장 생산구역과 200여 개 작업장의 생산능력을 동시에 높였다.

 

푸리엔위잔과기유한공사는 다섯 가지 혁신을 통해 선전의 대표적인 스마트공장으로 성장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관란공장은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신제품 도입 속도와 생산량 증가 속도를 각각 29%, 50% 증가시켰다. 동시에 불량률을 56% 줄였으며 제조원가의 30%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공장 담당자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전에는 공장 정상 운영을 위해 338명이 필요했다면 이제는 28명까지 줄었다.”며 “생산효율이 30% 이상 늘었다.”라고 밝혔다.

 

<푸리엔위잔과기유한공사 관란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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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룽화신문(龙华新闻)]

 

선전시, 스마트공장 지원정책 발표

 

선전시공업및정보화국(深圳市工业和信息化局)은 공업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녹색화, 융합화를 위해 2023년 11월 ‘선전시 새로운 정세 아래 공업기업 기술 향상 가속화를 위한 조치(深圳市关于新形势下加快工业企业技术改造升级的若干措施)’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공업기업이 선전시에서 5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기술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프로젝트별로 1억 위안 한도 내에서 총투자 건설비용의 1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 등이 있다.

 

이번 조치에는 스마트공장의 빠른 확산을 위해 고급 CNC 공작기계, 공업용 로봇, 스마트 센서 등 스마트 제조설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포함돼 있다. 총투자액이 1000만 위안 이상인 스마트 제조 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된 투자건설 비용의 20%를 등급에 따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개별 프로젝트별 보조금 한도는 5000만 위안이다.

 

선전시는 공장에 5G 인터넷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총투자액이 500만 위안 이상인 인터넷 혁신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된 투자건설 비용의 30%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며 프로젝트별 보조금 한도는 500만 위안이다. 특히 의류, 가구, 황금, 시계, 안경 등 전통 강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총투자액이 100만 위안 이상인 전통 강세 산업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대해 승인된 투자건설 비용의 20%를 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며 프로젝트별 보조금 한도는 500만 위안이다.

 

시사점

 

중국의 등대공장 중 절반 이상이 장쑤성, 광둥성, 안후이성, 산둥성에 집중돼 있다. 그중에서도 장쑤성이 12개로 가장 많은 등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등대공장 중 32%가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포함한 대규모 소비재 분야에 해당한다. 반면 반도체, 바이오 제약 등 기술밀집형 산업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뎌 등대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기기 관련 우리 기업은 스마트공장이 다수 분포돼 있는 지역 혹은 산업을 적극 공략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 볼 수 있다.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공장자동화시스템 설계기업 사는 KOTRA 선전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리점을 발굴해줄 수 있는 사업이나 서비스가 더 많아져서 우리 기업의 제품이나 솔루션에 맞는 프로젝트를 찾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료: 중상산업연구원, 상푸컨설팅그룹, 증취엔시보(证券时报), 선전신문망, 룽화신문, KOTRA 선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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