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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케냐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신정렬
  • 2024-02-16
  • 출처 : KOTRA

2024년 케냐 경제 전망은 대체로 현상유지 혹은 소폭 상승 의견이 지배적

작년부터 이어진 환율, 세금,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등 당면 과제 극복이 관건

주요 경제 , 농업·광업 등의 발전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 환율 등의 문제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당면 과제에 대한 케냐 정부의 대응과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제 전망

 

<케냐 주요 경제 지표 예측치>

(단위: %)

구분

2023

2024

실질 GDP 성장률

5

5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7.7

6.1

GDP 대비 정부수지

-5.4

-5.5

GDP 대비 경상수지

-4.8

-5.3

단기 이자율

8.7

8.9

환율(USD: KES)

139.9

160.4

[자료: EIU]

 

2024년 주요 기관은 케냐 경제에 대해 대체로 현상유지 혹은 소폭 상승을 전망한다. 이 중 세계은행(WB)·아프리카개발은행(AfDB)·케냐중앙은행(CBK)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EIU은 작년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기관별 케냐 경제성장율 전망치>

(단위: %)

구분

2023

2024

변동률

세계은행(WB)

5.0

5.2

0.2

EIU

5.0

5.0

-

AfDB

5.6

6.0

0.4

IMF

5.3

5.3

-

케냐중앙은행(CBK)

5.5

6.0

0.5

주: 2023, 2024년 모두 전망치

[자료: 각 기관별 보고서 종합]

 

케냐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은 민간의 투자 증가이다. 세계은행(WB)의 글로벌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 적자 감소 노력이 대외 신인도 개선을 이끌고 있어 외부 투자 증가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냐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 자본 시장 접근이 어려워지자 재정적자 충당을 위한 채권발행 등 자국 신용 시장에 의존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자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며 국내 차입을 낮추는 정책으로 전환했다. 세계은행(WB)은 케냐 정부의 이러한 자구책을 긍정적으로 평가, 케냐 경제가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우량 증가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확대 및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총 소득이 증대되는 등의 농업 회복, 외국인의 입국 요건 완화(금년 시행)에 따른 관광의 성장 또한 케냐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냐 경제는 환율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세금 및 정부 부채 증가 등이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제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2023년 12월 29일, 달러(USD)-케냐실링(KES) 환율은 1993년 이후 역대 최저인 156.46를 기록했다. 케냐 중앙은행(CBK)에 따르면, 이는 2022년 말의 123.37에 비해 약 21%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케냐중앙은행(CBK) 총재는 2023년 12월 기준 금리를 10.5%에서 12.5%로 인상, 현지화 약세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23일 기준, 환율은 161.36까지 상승하며 새해에도 재정적 고통이 지속되었는 했으나 2024년 2월 6일 환율은160.36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에 케냐중앙은행(CBK)은 지난 2월 7일 금리 인상(0.5%)을 단행, 환율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환율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현재 13.0%까지 인상된 금리를 환율 추이에 따라 인하할 계획이다.


생활물가

 

케냐 통계청(KNBS)에 따르면, 케냐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2024년 1월 6.9%로 2023년 1월 9.0% 대비 2.1% 감소했는데, 2023년 2분기부터 농산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식료품 가격 하락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케냐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

(단위: %)

[자료: 케냐 통계청(KNBS)]

 

2023 케냐인의 주식인 옥수수 가격 하락으로 옥수수 가루 1kg(-8%) 밀가루 2kg(-4.5%) 가격은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한 당근 1kg(47.7%), 설탕 1kg(35.4%)등의 식료품, 연료 전력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 케냐 주요 품목 물가변동률>

(단위: %)

항목

변동률

항목

변동률

밀가루 2kg

▼ -4.5

전력(50kW)

▲ 36.4

옥수수가루 1kg

▼ -8.0

전력(200kW)

▲ 27.7

옥수수 1kg

▼ -9.1

경유 1L

24.1

정제 옥수수가루 2kg

▼ -14.4

등유 1L

36

당근 1kg

▲ 47.7

휘발유 1L

19.6

설탕 1kg

▲ 35.4

주택 임대료(1인실)

4.2

토마토 1kg

▲ 27.2

 -

[자료: 케냐 통계청(KNBS)]

 

EIU 2024 케냐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6.1%가 될 것이나 전년대비 다소 안정화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가뭄 해소로 농산물 생산량 증가 식료품 가격 하락, 환율 안정 유가 하락, 그리고 23 증세에 따른 물가 인상분에 대한 영향 감소이다.

 

정부부채

 

케냐는 세계은행(WB), IMF 등 국제 금융 기관으로부터 받은 대규모 대출에 의존하여 국가 예산을 지원하고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작년 현지화 약세 지속으로 국가 부채의 총액이 계속해서 증가했다. 케냐는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3년간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총 2조1000억 달러의 신규 대출을 받을 예정이며, 2024년 6월 만기 20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중 3억 달러 조기 상환 계획을 철회하였다.

 

국가 경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추가 대출을 받고 부채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금

 

국제통화기금(IMF)는 케냐가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 중 2014년 이후 유일하게 GDP 대비 세금 비율이 장기적으로 하락한 국가라고 지적, 재정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기존에 수립한 새로운 중기 세입 전략(MTRS)에 근거해 2026년까지 8060억 케냐 실링 규모 추가 세수를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케냐 정부는 작년 회계연도(2023년 6월) 기준 GDP대비 세금 비율은 15.1%을 기록했으며, IMF의 권고에 따라 이를 약 20%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윌리엄 루토 (William Ruto) 대통령은 세금 인상 조치는 가나, 잠비아, 에티오피아와 같은 국가들이 초래한 금융 위기를 피하기 위함이며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케냐 경제에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 2024년 3620억 케냐 실링 규모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 11월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담에서 탄소세 도입을 제안하는 윌리엄 루토 대통령>

President William Ruto speaking at the official opening of the Africa Climate Summit at KICC, Nairobi on September 4, 2023

[자료: The Star]

 

무역

 

케냐 중앙은행(CBK)의 2024년 1월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현지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및 수입 감소로 경상수지 적자는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무역 적자가 계속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냐 통계청(KNBS)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까지 아프리카 국가에 32479000 케냐 실링 상당의 상품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86% 상승한 수치이다.

 

케냐의 대아프리카 상품 무역 흑자는 전년 동기의 589억7000만 케냐 실링에서 105.21% 증가한 1210억1000만 케냐 실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소말리아,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공동체(EAC) 회원국이며 우간다는 케냐의 대 아프리카 수출량의 35.33%로 최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아프리카 수출 증가 추세는 현지화 약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케냐의 대아프리카 상품 무역 흑자가 지속된다면 2024년 대외 무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수력발전은 케냐 총 전력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2022년부터 2023년 초까지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화력 발전으로 전력량을 보전하고자 했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력 발전의 공급량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다.

 

결국 정부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 등 주변국으로부터 전력을 수입, 발전량을 보완하여 수력 및 화력발전 의존도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2023년 상반기부터 강수량 회복으로 수력 발전량이 증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2024년 전력 공급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2023년 7월 케냐의 재정법안 2023(Finance Bill 2023)이 도입되며, 연료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8%에서 16%로 증가했다. 연료 보조금 폐지로 케냐 내 연료가격이 폭등하게 됐다.

 

작년 7월 기준 리터당 200케냐 실링 이하였던 연료 가격은 케냐 정부의 부가세 상승 및 보조금 폐지 이후 리터당 200케냐 실링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료 가격 폭등으로 정부는 연료 보조금을 재도입하여 가격 안정에 나섰다. 작년 12월, 연료 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안도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IMF의 연료 보조금 제한 권고로 연료가격은 다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가스 가격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7월 ~ 12월 케냐 연료가격 변동 추이>

(단위: 케냐 실링)

구분

휘발유

경유

등유

2023년 7월

194.68

179.67

169.48

2023년 8월

194.68 (-)

179.67 (-)

169.48 (-)

2023년 9월

211.64 (▲16.96)

200.99 (▲21.32)

202.61 (▲33.13)

2023년 10월

217.36 (▲5.72)

205.47 (▲4.48)

205.06 (▲2.45)

2023년 11월

217.36 (-)

203.47 (▼-2)

203.06 (▼-2)

2023년 12월

212.36 (▼-5)

201.47 (▼-2)

199.05 (▼-4.01)

[자료: 케냐 에너지석유규제청(EPRA)]

 

산업

 

작년은 농업 및 서비스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반기부터 기상 조건 완화에 따라 농작물 생산량 회복으로 농작물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농업, 임업, 어업 활동의 총 부가가치는 2023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으며 2022년 가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성과를 얻었다. 


금융 및 보험, ICT 분야 등 다른 산업부문에서도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관광은 팬데믹 이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케냐 관광부는 2023년 관광객 수는175만 명으로 2022년 148만 명 대비 18.24%증가, 관광 수입은 2023년 3억3390만 케냐 실링으로 2022년 2억6808만 케냐 실링에서 8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전력요금 상승으로 제조업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케냐 통계청(KNBS)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 그간 평균 3% 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서 2023년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특성상 자국 화폐의 평가 절하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정부의 세금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고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9% 이상 인상, 생산 비용 증가분을 케냐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농작물 생산량 회복에 따른 가공 식품 제조분야(제조업) 활성화에 힘입어 2024년 케냐 제조업의 성장을 예상한다.

 

여론 반응

 

여론 조사기관 인포트락(InfoTrak)이 실시한 2023년 케냐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1%가 케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 중 93%는 높은 생활 물가를 지적했다. 또한, 높은 실업률·세금·부패 척결에서 현 정부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야당 대표 레일라 오딩가(Raila Odinga)는 높은 세금이 케냐 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루토 정부의 세금 정책을 비판하고 생활비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여론과는 반대로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은 2023년의 과정이 경제 혁신을 위한 여정임을 강조하며 세금 인상 및 보조금 삭감과 같은 조치는 부채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케냐의 미래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루토 대통령의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2024년에도 케냐 정부는 경제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 중인 세금 정책을 통해 국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여 경제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냐 경제는 유가 변동, 국제 무역 정책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데 이에 대해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국민들의 우려를 경감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EIU,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케냐 통계청(KNBS), 케냐 에너지석유규제청(EPRA),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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