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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비재의 대 대만 수출과 현지 시장 내 경쟁 동향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유기자
  • 2024-02-14
  • 출처 : KOTRA

대 대만 소비재 수출, 2021년 10억 달러 돌파… 2023년엔 전체 수출실적 감소에도 소비재 수출은 증가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화장품, 생활용품, 조제식료품 순

한국의 대 대만 수출구조와 소비재 수출동향

 

2023년 기준 대만은 한국의 6번째 수출시장이다. 한국 총수출의 3.2%(202억 달러)가 대만으로 수출됐다.

한국의 수출 구조는 자본재가 과반(2023년 기준, 51.4%)을 차지하며, 원자재와 소비재가 각각 32.9%, 15.7% 비중으로 형성돼 있다. 대 대만 수출의 경우, 자본재의 비중이 67.5%로 평균보다 높고, 원자재와 소비재 비중은 각각 25.6%, 6.9%.


2023년에 대 대만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23.0% 감소했으나, 대 대만 소비재 수출은 오히려 11.7%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실적 대비 소비재 수출 증가에 따라 대 대만 수출구조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2.1%포인트가 상승하며 6.9%를 기록했다.

 

<2023년 한국의 대 대만 수출 구조>

대 대만 전체 수출액

대 대만 소비재 수출액

대 대만 소비재 수출 비중

대 대만 전체 수출 대비

대 세계 소비재 수출 대비

20,182백만 달러

(전년대비 23.0%)

1,396백만 달러

(전년대비 11.7%)

6.9%

1.4%

[자료: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최근 15년 간(2009~2023년 기준) 한국의 대 대만 소비재 수출은 연간 4억 달러가 채 되지 않던 규모에서 14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확대됐다. 또한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10억 달러를 하회했던 소비재 수출 규모는 2021년부터 10억 달러를 웃도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5년 한국의 대 대만 소비재 수출규모 성장 추이>

[자료: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품목별 소비재 수출구조 변화추이

 

2023년 대 대만 소비재 수출품목 중 연간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는 품목은 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억 단위대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8개 소비재 품목의 대 대만 수출 규모는 자동차 화장품류 내구성 생활용품 조제식료품 농산물* 의류 가전제품 수산물 순이다.

*: 원자재로서의 농산물(수목, 화훼 등)은 제외

 

자동차의 경우, 2019년까지만 해도 연간 1억 달러에 못 미쳤던 수출 규모가 20201억 달러 돌파 20211.5억 달러 상회 → 20223억 달러 육박(29,554만 달러→ 20233억 달러 돌파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까지 대 대만 1위 수출 소비재였던 화장품은 20141억 달러 돌파 이후 2023년에 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조제식료품은 2021년부터 13,000만 달러대를 이어오고 있다.

조제식료품만큼 수출 규모가 크지 않았던 내구성 생활용품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2021년에 1억 달러를 돌파했고, 2023년에는 조제식료품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5년간 대 대만 소비재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가전제품과 농산물을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 대부분이 대체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자동차와 화장품이다. 자동차 수출은 15년 사이 9.3배가 늘었고, 화장품은 6.2배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농산물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 역시 각각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의류(5.4), 조제식료품(4.8), 수산물(3.4), 내구성 생활용품(3.2)

 

<한국의 대 대만 주요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천 달러)

[자료: 한국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대 대만 주요 수출 소비재의 현지 경쟁현황

 

자동차 


대 대만 1위 수출 소비재인 자동차를 살펴보면, 2023년말 기준 대만 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859만 대 가운데 한국차*의 비중은 3.9%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년 사이 대만 내 전체 자동차 수가 크게 늘어(16.6%) 한국차 누적 등록비중 자체가 늘지는 않았지만, 신규 등록대수 기준으로는 한국차 비중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한국차 신규 등록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대를 돌파했고, 전체 신규 등록대수 대비 비중도 6%를 가뿐히 넘겼다. 한국차 신규 등록대수는 2022년부터 증가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관찰된다.

*: 현대·기아 기준(현대차의 현지 생산업체명으로 집계되는 수치까지 포함)

 

<대만 내 한국차* 신규 등록 추이>

*: '한국차'는 브랜드명이 Hyundai, Kia, 現代(현대), 起亞(기아), 三陽(현대차의 대만 현지 생산업체명)으로 표시된 수치를 합산

[자료: 대만 교통부 도로국]

 

이런 추세는 대만 자동차 시장이 토요타로 대표되는 일본차 위주로 형성돼 있는 가운데 한국차에 대한 구매의향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풀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일본 토요타 계열*2023년말 누적 등록대수는 약 292만 대에 달하며, 신규 등록대수는 2023년 기준 16만 대가 넘었다. 누적·신규 기준 모두 전체 대비 비중이 각각 34%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차의 신규 등록대수 비중이 최근 3년 사이 3%포인트 증가(20213.8%20236.8%)한 반면 토요타 계열 일본차의 비중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202134.7%202334.9%)한 것으로 나타났다.

*: 토요타·렉서스·다이하츠·히노 기준(토요타의 현지 생산업체명으로 집계되는 수치까지 포함)

 

농산물·수산물


대만 농업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은 대만의 11번째 농산물 수입대상국이자 9번째 수산물 수입대상국이다.

아시아권에서 대 한국 수입 규모를 넘어서는 농산물 수입대상국으로는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있으며, 수산물의 경우 일본 베트남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 규모가 한국을 앞선다.


최근 15년 동안의 대 한국 농산물 수입 비중은 1.4%(2009)에서 2.5%(2023)로 커졌으며, 20162% 돌파 이후 2%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다른 경쟁 국가의 경우, 말레이시아·베트남에 대한 수입 비중이 각각 1%포인트 안팎으로 늘어난 반면 대 일본 수입 비중은 유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대 한국 수입 비중이 15년 사이 1.4%(2009)에서 3.2%(2023)로 늘어났다.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2016년에 2%를 돌파하기 시작한 대 한국 수산물 수입 비중은 2023년에 3%를 돌파했다.

한국을 앞서는 대만의 수산물 수입대상국은 대부분이 아시아권 국가다.(노르웨이, 칠레 제외)


최근 15(2009~2023년 기준) 동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인도로부터 수산물 수입 비중도 커졌는데 일본은 6.8%에서 10.4%, 인도는 3.6%에서 5.1%로 늘었다.

 

·일에서 수입하는 농·수산물을 살펴보면 품목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냉장·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농·수산물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배와 배추를 위주로 수입하며, 일본에서는 사과와 가리비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겹치는 포도(샤인머스캣 포함굴의 경우, 대 일본 수입 비중이 한국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에 대한 대만의 농·수산물 수입 현황>

국가 

수입 비중 변화

(20092023)

냉장·냉동 농·수산물(채소·과일·어류·갑각류·연체류) 기준,

국가별 주요 수입품목

한국

농산물: 1.4%2.5%(1.1%p)

수산물: 1.4%3.2%(1.8%p)

배추(대 세계 수입의 34.6%)

(대 세계 수입의 73.5%)

포도(대 세계 수입의 7.7%)

(대 세계 수입의 24.0%)

일본

농산물: 8.9%5.7%(3.2%)

수산물: 6.8%10.4%(3.6%)

사과(대 세계 수입의 25.6%)

포도(대 세계 수입의 21.7%)

가리비(대 세계 수입의 81.1%)

(대 세계 수입의 72.1%)

[자료: 대만 농업부]

 

조제식료품 


대만 재정부의 품목분류 기준에 따르면, 2023년 대만의 조제식료품(HS코드 16~21류 기준) 수입 규모는 32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은 미국 일본 태국을 잇는 조제식료품 수입대상국으로 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5년 동안 대만의 조제식료품 수입 추이를 살펴보면 Top5 수입대상국 가운데 한국의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각각 2%포인트 가량 증가했고, 미국과 태국의 경우 오히려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주요 조제식료품 수입대상국의 품목별 수입 구조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미국과 일본은 기타 조제품이 과반 또는 절반을 차지하며, 태국은 설탕과자류’, 한국은 베이커리 제품류가 각각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타 조제품에는 소스류·수프류·빙과류 등이 포함되며, 사탕··캐러멜 같은 제품은 설탕과자류에 속한다. 일본과 한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베이커리 제품류에는 면류와 비스킷·케잌 등이 포함된다.

 

<대만의 조제식료품 주요 수입대상국 품목별 수입 비중>

(단위: 백만 달러)

국가

2023년 수입액

품목별 수입액과 비중(HS코드 기준 1~3)

미국

502

21(기타)

316(62.9%)

20(채소·과일 조제품)

120(23.8%)

18(초코렛류)

29(5.9%)

일본

410

21(기타)

202(49.3%)

19(베이커리 제품류)

102(24.9%)

16(·어류 조제품)

58(14.0%)

태국

364

17(설탕과자류)

155(42.6%)

20(채소·과일 조제품)

71(19.4%)

21(기타)

67(18,3%)

한국

183

19(베이커리 제품류)

73(40.2%)

21(기타)

67(36.8%)

20(채소·과일 조제품)

28(15.3%)

[자료: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서 수출입무역통계’]

 

의류


대만 재정부가 '의류(成衣)'로 구분한 통계(HS코드 6101~6114, 6201~6211)를 기준으로 대 한국 수입은 최근 5년 사이 다른 국가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세계 주요 의류 소싱국가를 제외하고 살펴보면 대 한국 수입 규모 성장세는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만의 주요 의류 수입대상국 수입 추이(최근 5년 기준)>

(단위: 천 달러)

 국가

2019

2020

2021

2022

2023

증감율(2019/2023년 대비 기준)

이탈리아

120,006

118,239

145,218

184,778

217,737

81.4%

프랑스

25,490

29,193

33,378

38,699

43,055

68.9%

일본

45,403

44,141

43,583

38,620

42,879

-5.6%

한국

5,580

5,388

5,470

11,507

14,727

163.9%

: 대만 재정부가 집계한 '의류' 수입액은 한국 관세청의 '의류(HS코드 42~43류의 가죽·모피제품을 포함)' 수출 규모와 차이가 있으므로 추세만 참고 권장

[자료: 대만 재정부]

 

가까운 일본과 비교할 때 대 일본 연간 수입이 백만 달러를 넘는 품목수는 HS코드 4자리 기준 11개에 달했고 한국의 경우 6개로 나타났다. 대 한국, 대 일본 의류 수입 가운데 금액이 높은 품목은 여성용 재킷·스커트·바지류, 여성용 편물제 재킷·스커트·바지류, 편물제 티셔츠·조끼류, 편물제 저지·카디건류로 사실상 같았다. 품목별 사용대상별로 구분했을 때 대 한국, 대 일본 모두 여성용 위주로 수입한다는 사실은 같았으나 대 한국 수입은 남성용이 여성용의 13% 수준에 그친 반면, 대 일본 수입은 여성용 대비 남성용의 비율이 42%에 달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대만의 대 한국 vs. 대 일본 의류 수입 현황(HS코드 기준 품목별, 백만 달러대 품목 기준)>

(단위: 달러)

한국

일본

6104(여성용 편물제 재킷·스커트·바지류): 289

6204(여성용 재킷·스커트·바지류): 284

6110(편물제 저지·카디건류): 227

6109(편물제 티셔츠·조끼류): 215

6206(여성용 블라우스·셔츠류): 128

6106(여성용 편물제 블라우스·셔츠류): 104

 

 

 

 

 

6204(여성용 재킷·스커트·바지류): 653

6104(여성용 편물제 재킷·스커트·바지류): 639

6109(편물제 티셔츠·조끼류): 450

6110(편물제 저지·카디건류): 414

6203(남성용 재킷·바지류): 399

6106(여성용 편물제 블라우스·셔츠류): 386

6206(여성용 블라우스·셔츠류): 290

6105(남성용 편물제 셔츠): 193

6202(여성용 오버코트·윈드재킷류): 159

6201(남성용 오버코트·윈드재킷류): 108

6103(남성용 편물제 재킷·바지류): 104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내구성 생활용품


한국이 대만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플라스틱제 생활용품'이다. HS코드 3922~3926(플라스틱제 위생용품·가정용품·주방용품 등을 포함) 기준, 대만의 플라스틱제 생활용품수입대상국은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한국 순이다.

 

수입대상국 가운데 수입 비중이 10% 미만인 미국, 말레이시아, 한국을 비교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포장용기류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의 경우 기타로 분류되는 제품을 위주로 수입하는 차이를 보였다.

 

<대만의 국가별·품목별 플라스틱제 생활용품 수입 현황(2023년 기준)>

품목명

(HS코드)

위생용품

(3922)

포장용기

(3923)

주방용품

(3924)

건축용품**

(3925)

기타

(3926)

합계

전체(만 달러)

1,368

44,488

9,835

3,393

73,829

132,913

국가별

수입비중*

(%)

일본

6.2

17.3

8.5

4.9

181

16.6

미국

1.6

5.9

1.7

6.4

13.2

9.6

말레이시아

5.1

14.2

1.8

7.6

1.0

5.7

한국

1.1

5.3

4.4

4.2

2.7

3.7

*: 국가별 수입비중은 품목별 전체 수입액에서 특정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

**: ··블라인드 등이 포함됨.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시사점

 

대만은 총인구 2,342만 명으로 규모가 작은 시장이며,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어 수입구조에서 소비재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대만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만 수입구조는 원자재가 68.0%이며 자본재 17.3%, 소비재 13.2%로 형성돼 있다.

 

한국은 대만과 자본재 위주로 거래하는 무역 관계를 맺어 왔으나, 미디어를 통한 한류 콘텐츠의 파급력이 커지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크로스보더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대만 내 K-소비재 시장의 외연도 확장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시장 판로를 개척·확대하기 위해서는 일본산 제품의 아성, 미국·유럽 소비재의 브랜드 파워, 대만·중국 제품의 가성비에 견주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이 K-컬처를 통한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대만 소비재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한국 관세청, 대만 재정부, 대만 재정부 관무서, 대만 교통부 도로국, 대만 농업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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