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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024년 실업률 감소와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로 완만한 성장세 전망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4-02-05
  • 출처 : KOTRA

인플레이션 안정 등 경제 성장에 우호적 환경 기대

이-팔 사태 확산과 장기화 시 교역 감소 위험 상존

완만한 경제 성장 지속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도 3.7%로 괄목할 만한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던 이탈리아 경제는 2023년 2분기를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돼 경기침체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4분기 이탈리아 경제는 서비스업의 호조와 산업 생산의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연간 0.7%의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되며 비록 둔화됐으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4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이탈리아 통계청(ISTAT)를 비롯해 OECD 등은 2024년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인 0.7%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이탈리아 GDP 성장률 전망>

구분

2022

2023

2024년 전망

ISTAT

EU

IMF

OECD

GDP성장률

3.7%

0.7%

0.7%

0.9%

0.7%

0.7%

[자료: IMF, OECD, European Commission, ISTAT(이탈리아 통계청)]

 

이외에도 이탈리아 경제인연합인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는 불확실한 현재의 대외정치 현황을 반영해 0.5%의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홍해 사태로 확장되며 이탈리아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이탈리아 경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탈리아 GDP 성장률>

(단위: %)

주: 콤마(,)는 소수점(.)을 의미

[자료: 이탈리아 경제인연합(Confindustria)]

 

금리 안정과 인플레이션 둔화

 

이탈리아 경제 성장에서 긍정적인 요소로는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안정을 꼽아볼 수 있다. 미국 연준(FED)과 유럽 중앙은행(ECB)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한 바 있으며,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2024년에는 국제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 및 인플레이션 동향>

(단위: %)

[자료: 이탈리아 경제인연합(Confindustria)]

 

이탈리아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12월부터 점차 둔화되기 시작해 2023년 9월에는 5.3%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0%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2022년도에 보인 두 자리 수의 수치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2023년도 평균 인플레이션은 5.7%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집계한 핵심(Core)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로 접어듦에 따라 실질적인 소비자 물가 안정과 함께 가계의 실질 소득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 인플레이션 동향>

(단위: %)

[자료: 이탈리아 경제인연합(Confindustria)]

 

다만 최근 에너지 및 원자재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이후 현재까지 원유 가격에 큰 변동은 없으나 2년 가까이 지속되는 러-우 사태 그리고 주변국으로 확산 조짐이 있는 이-팔 사태로 가스와 석유 가격이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업률 감소와 기업 투자 심리 위축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7.6%를 기록한 실업률은 2024년 7.5%로 0.1%p 하락이 전망돼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이러한 노동 시장의 회복과 인플레이션 정상화에 힘입어 구매력 회복을 통해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소비 정상화는 가계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될 전망으로 기업의 고정 투자는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2024년도 기업의 고정 투자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0.6%로 전망한 반면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는 -0.1%로 전망했다. 정부에서는 PNRR(이탈리아 복원 및 회복성 프로젝트)로 기업의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에 보조금을 지급해 기업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금리로 인해 이자 부담이 높아진 만큼 기업들은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 편 장기적인 투자를 유예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완화가 실현될 경우, 기업의 재정적 긴장 완화로 기업 투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024 이탈리아 주요 지표 동향>

(단위: %)

료원

인플레이션

실업률

고정투자

수출

수입

이탈리아 통계청

+2.5

7.5

+0.6

+2.1

+2.0

콘핀두스트리아

+2.1

7.4

-0.1

+2.3

+1.9

 주: 인플레이션, 고정투자, 수출, 수입은 증감률

[자료: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이탈리아 경제인연합(Confindustria)]

 

유로존 및 주요 수출국의 경제 회복으로 이탈리아의 수출입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IMF는 2024년 1월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서에서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1%로 당초 전망했던 2.9%에서 0.2%p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주요 무역국인 유로존은 0.9%, 미국 2.1%로 전망해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2024년도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최근 홍해 사태가 이탈리아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당초 전망보다 낮은 수치의 교역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전망 시사점

 

경제인연합과 이탈리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이탈리아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두 기관 모두 실업률 감소와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이탈리아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내수 소비 회복과 이에 따른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연초 홍해 사태가 심화되며 수에즈 운하 운송 급감과 해상물류 비용의 증가 등으로 교역 감소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의 가능성 등 산업 전반과 이탈리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기에 우리 기업들은 현지 상황 모니터링으로 수출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이탈리아 경제인연합(Confindustria), 이탈리아 통계청(ISTAT), 일간지 il Sole 24 Or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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