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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 도시가 장려하는 워케이션(Workation)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성영
  • 2023-12-27
  • 출처 : KOTRA

코로나 이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한 워케이션

지방 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일본 지방 생활을 체험해 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워케이션(Workation)이란?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하는 장소에 변화를 주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말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워케이션 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했다.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근로자들은 사무실이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특히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이러한 워케이션 문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광 산업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취업을 희망한다면 이러한 워케이션 제도에도 주목해보자.


다양한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지방 도시들


일본 지방 도시별로 다양한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워케이션을 실시하는 프리랜서나 기업에 지원금을 보조하거나 지방 도시가 직접 지역 내 숙박시설이나 코워킹 스페이스, 지역문화 체험 이벤트 등을 엮어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예는 아래 표와 같다.


<일본 지역별 워케이션 지원 내용>

지역명

지원 내용

오이타현 벳푸시

- 워케이션을 통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 오이타현 내의 특정 숙박 시설에서 일주일 이상 머무는 경우, 숙박비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음.

- 오이타현 벳푸시에서는 일의 종류 및 목적에 따라 코워킹 스페이스와 호텔 등을 추천하는 '워케이션 컨시어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나가노현 우에다시

- '워케이션 지원금 프로젝트'를 실시 중

- 워케이션을 실시하고자 하는 민간기업이나 단체가 지정 텔레워크 시설을 이용하고, 그 외에 숙박시설이나 체험 콘텐츠 이용을 1개 이상 포함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우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음.

- 텔레워크 시설 이용료 및 숙박비 등의 일정 비율을 시에서 지원

홋카이도현

- '홋카이도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실시 중

- 1박 2일에서부터 3박 4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랜을 제공 원하는 유형의 워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음.

- 특히 기업고객을 위해서는 ① 인재육성형, ② 팀 빌딩형, ③ 지역 과제 해결형의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진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구성

- 홋카이도현 내 도시별로 교통비, 숙박비 등 지원금 사업도 실시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 후쿠오카 관광컨벤션뷰로가 2023년 8월부터 'ANA 워케이션 후쿠오카' 캠페인 진행 중

- 약 150개의 숙박시설과 현지 체험 옵션 제공

- 1인당 약 ¥5,000~최대 22,500까지 할인받을 수 있음.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 '텔레워크 체험' 사업을 실시 중

- 지정된 코워킹 스페이스·공유 오피스에서 텔레워크를 일정 기간 실시하는 조건으로 시즈오카행 왕복 신칸센 요금, 시설 이용료, 숙박비 등의 비용 일부 지원 

[자료: 각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별 워케이션 활용 사례


1. 나가노현 다테시나쵸의 다테시나 'WORK TRIP'


나가노현 다테시나쵸는 6000여 명의 작은 도시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텔레워크를 활용한 마을을 만들고 있다. 2018년부터 '다테시나 WORK TRIP' 프로젝트를 시작해 일정 기간  코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컨시어지도 배치해 기업의 인원수, 예산 규모에 따라 숙박시설이나 교류이벤트 등을 제안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에는 총 293명이 워케이션으로 숙박했다. 또한 텔레워크 진흥과 병행 '주민 워커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같은 현의 시오지리시에서 먼저 실시된 이 제도는 읍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도 함께 실시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IT기능 교육을 제공해 읍민이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텔레워크로 수도권 기업에 취직하거나, 프리랜서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가고시마 인턴'


2023년 총무성 주최 '고향 만들기 대상'의 최우수상(내각 총리대신상)은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야마시타 켄타씨가 수상했다. 해당 표창은 2023년이 40회째로 전국 각지에서 활력있는 지역사회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수상하고 있다. 야마시타 켄타씨는 낡은 민가를 개조해 다양한 상점을 운영하거나 섬의 어부와 관광객·소비자를 잇는 이벤트 '코시키 피셔맨즈 페스트(KOSHIKI FISHERMANS FEST)'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가고시마 인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현 내의 낙도에서 3박 4일 등 단기간 취업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 이바라키현 가사마시의 '빈집 전대 사업'


가사마시는 '빈집 전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터 빈 집을 서 수선·정비한 후 이주희망자에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수선 및 정비 비용은 국가보조금과 임대료로 회수하는 구조로, 이러한 전대사업에 지자체가 나서는 이유는 일본 지방을 중심으로 빈 집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 문제를 민간에 맡겨두어서는 입지나 노후화 등의 문제로 임대나 매매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자체가 직접 수선을 진행하고 임대료는 시내의 동등한 조건의 물건보다 약간 저렴한 월 3~5만 엔 수준으로 설정해 이주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러한 빈 집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워케이션의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시사점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A시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외국인도 비자 문제만 없다면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가 많지는 않은데, 주로 비자 문제가 없는 영어 강사들이 체류하는 경우이다. 한국인이 지역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유의할 점은 비자 문제이다. 비자 관련 지원은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지 않아 개인이 직접 비자 신청 등의 과정을 진행해야 하며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비자 발급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위와 같이 비자 등의 문제에 유의하면서 일본 지방 도시의 워케이션 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 취업의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높은 월세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지역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일본 지방 생활을 체험해 보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일본워케이션협회, 벳푸시청 홈페이지, 우에다시 홈페이지, 홋카이도현 홈페이지, 후쿠오카시워크포털(W@F), 일본경제신문, 총무성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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