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23 미국 물류 트렌드: 그린 (Green) 물류의 시대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박지혜
  • 2023-12-28
  • 출처 : KOTRA

물류·유통사들의 환경친화적 기업으로의 변화

2023년 현재 그린 물류는 미국 기업에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 물류는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점차 깨달으면서 부상한 개념으로, 기업이 물류를 운영하면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사업 방식을 일컫는다. 물류 산업은 에너지 소비, 탄소배출, 포장 폐기물 등의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적 영향을 초래한다. 그린 물류는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린 물류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그린 물류는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급격한 에너지 비용 상승은 미국 물류 기업에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 운영 방식을 도입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에 미국 물류 기업들은 태양열 발전을 통한 에너지 소모 감소와 전기차를 활용한 유류비 절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그린 물류는 점차 강해지는 각국의 환경 규제와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물류 전략을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면 기업 이미지를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린 물류는 친환경 기업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맥킨지의 최근 소비자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선호해 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강하다"라고 답했다. 따라서 그린 물류는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비자 동향에 민감한 물류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인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아마존의 새로운 도약, 2023년 친환경 포장 전략 발표


2023년 7월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 및 물류 업체 아마존은 새로운 친환경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아마존은 물류 포장뿐만 아니라 포장 박스 완충제까지 모두 종이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은 자체 연구 결과 종이봉투를 활용한 포장이 골판지 상자보다 최대 90%의 무게를 줄일 수 있으며 종이 필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동시에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Amazon)의 포장 박스 완충제>

[자료: 아마존(Amazon)]


또한, 아마존은 자체 연구를 통해 물방울 모양으로 재활용 가능한 쿠션 소재를 최적의 양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학 기술은 종이 포장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충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장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아마존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좀 더 나은 포장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Amazon)의 종이 포장 사이 완충제>

[자료: 아마존(Amazon)]


아마존은 포장 소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중 한 가지로 아마존 SIPP(Ship in Own Container)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SIPP는 제품 자체 포장만으로 배송 가능한 제품은 아마존 박스로 추가 포장 없이 직접 배송하고 소비자가 원할 시에만 여러 상품을 아마존 추가 포장으로 묶어서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조사 결과 SIPP를 통해 제품의 11%를 제품 자체 포장만으로 배송하고 있으며, 묶음 배송을 통해 41%의 포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경쟁사인 미국 최대의 유통 업체 월마트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발견할 수 있다. 2023년 6월 1일 월마트는 플라스틱 포장 대부분을 종이 포장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유통 및 물류를 아우르는 두 거대 기업의 경쟁으로 물류 포장의 혁신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DHL의 환경친화적인 도전, '고그린 플러스'로 탄소 배출 감소 


DHL은 2008년부터 고그린(GoGreen) 캠페인을 주축으로 한 그린 물류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물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다년간 회사 전체의 경영 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탄소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DHL은 물류 운송 수단의 70%를 자전거, 전기자동차, 수소트럭과 같은 친환경 운송 수단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더해 DHL은 회사의 빌딩과 물류 허브에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DHL은 이러한 고그린 캠페인을 SNS, 블로그,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로 널리 홍보해 친환경 기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디에이치엘(DHL)의 고그린 전기 자동차>

[자료: 디에이치엘(DHL)]


DHL의 경쟁사인 UPS, FedEx 역시 그린 물류에 뛰어들어 친환경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친환경 물류 차량 전환과 함께 본사와 창고를 재생에너지 기반의 건물로 변화시키는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국 물류 기업은 앞으로도 친환경 전략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전망된다.


전망 및 시사점


많은 전문가들이 다가올 2024년에는 그린 물류가 미국 유통 및 물류 기업에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여전히 높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에 대비해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가격을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며, 효율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포장해 물류로 인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유통/물류 기업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한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의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한국 제품의 포장을 보다 가볍고 친환경적인 포장으로 만드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다년간 일한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특히 민감해지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린 물류를 추구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하는 것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기업에도 반드시 필요한 기업 전략이다. 친환경 전략, 활동, 홍보는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전략이다"라며 친환경적인 물류 시스템과 기업의 친환경 활동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Forbes, Mckinsey, Amazon, DHL,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3 미국 물류 트렌드: 그린 (Green) 물류의 시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