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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자동차, 중국서 공식 철수한다
  • 투자진출
  • 중국
  • 선양무역관
  • 2023-11-14
  • 출처 : KOTRA

급속한 전기차 보급과 중국 토종 자동차 약진으로 실적 악화

中 자동차 시장… 토종 브랜드 점유율 50% 초과

미쓰비시 자동차, 시장 철수 공식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广汽集团)과의 합작회사 ‘광저우 미쓰비시 자동차’가 운영하는 후난성(湖南省) 창사(长沙)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창사 공장은 미쓰비시 자동차의 유일한 중국 신차 생산공장으로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신차 생산을 중단해왔다. 현재 쌓여있는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도 전면 중단할 방침이며 철수 후 해당 공장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합작회사는 광저우자동차그룹이 50%, 미쓰비시 자동차가 30%, 미쓰비시 상사가 20%를 출자했다. 미쓰비시 자동차가 철수함에 따라 상사도 출자분을 회수할 예정이다.

 

광저우 미쓰비시 자동차는 신에너지차 전환 속도 및 제품 업그레이드 속도가 더딘 이유로 최근 수년간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국승용차연합회(乘联会)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쓰비시 판매량은 3만3600대로 전년대비 50% 떨어졌으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2000대에 그쳤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대신, 연간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시장 판매량 현황>

(단위: 만 대)

[자료: 중국승용차연합회(乘联会)]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선 로컬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汽协)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계 승용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59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53.1%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2%보다 5.9%P 올라섰다.

 

<중국 승용차 시장 국가별 매출 점유율 현황>

(단위: %)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그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은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주도해왔으며, 중국 업체들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빠르게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황은 급변하고 있고 중국계 브랜드 점유율이 50%를 돌파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변화를 이끄는 건 현지 전기차 브랜드들이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증가한 374만7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약 80%는 중국 토종 브랜드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현황>

(단위: 만 대, %)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매출 대수 기준으로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8개가 중국 업체였다. 1위는 비야디(BYD)로 매출대수는 115만4500대였다. 외국 업체 테슬라는 올 상반기 29만4100대를 매출을 기록해 2위에 올라섰다.

 

<2023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단위: 대, %)

순위

브랜드명

판매량

증가율

시장 점유율

1

비야디(BYD)

1,154,573

82.2

37.4

2

테슬라

294,105

48.9

9.5

3

AION(广汽埃安)

209,336

103.5

6.8

4

SGMW(上汽通用五菱)

177,108

-14.9

5.7

5

지리자동차(吉利)

150,658

47.5

4.9

6

Li Auto(理想)

139,117

130.3

4.5

7

창안자동차(长安)

135,674

105.6

4.4

8

창청자동자(长城)

80,183

28.9

2.6

9

NETA(哪吒)

55,447

-12.1

1.8

10

NIO(蔚来

54,561

7.3

1.8

[자료: 중국승용차연합회]

 

이처럼 중국 업체가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 때와는 달리 전기차로 접어들면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 모델과 가성비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급속한 전기차 보급과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의 약진으로 한국·일본 업체는 물론 유럽과 미국 업체들까지 중국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독일계와 일본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2019년 24.2%, 22.7%에서 올해 상반기 19.1%, 14.9%로 떨어졌다. 미국 경영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브 다이어 아시아 총괄은 “중국 현지 기업들은 2030년까지 내수 시장의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40년 동안 폴크스바겐과 도요타 등 수입 및 합작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들어 비야디 등 로컬 전기차 브랜드가 신모델과 가성비 등을 앞세우며 현지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판매 과반을 로컬 브랜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본 업체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할 수 있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자동차 기업들도 신에너지차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매일경제뉴스(每日经济新闻), 199IT, 설구망(雪球网),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汽协), 중국승용차연합회(乘联会),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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