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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튀르키예 전력기자재 시장
  • 트렌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3-10-27
  • 출처 : KOTRA

공공입찰 시 현지 기업과의 컨소시엄 효과적

일반 건물 및 상업시설 예비전력 납품 시 패널빌더 공략


튀르키예 전력 시장 현황

 

튀르키예의 전기시장은 2000년 초부터 민영화가 이뤄지며 국가와 민간 모두 전력 발전과 배전이 가능하다. 송전만 튀르키예 전력송전공사(TEIAS)가 독점하고 있다. 발전시장 민영화는 2001년부터 이뤄졌으며, 현재 국영 발전소의 출력량 비율은 14.97%이며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일부 위탁경영과 PPP형태의 발전소도 있으나 3% 미만이며, 나머지는 모두 민간 발전소로 2022년 기준 총 1245개가 있다.

 

배전 부문의 경우에는 2006년부터 민영화가 이뤄졌는데 배전을 전담하던 튀르키예 전력배전공사(TEDAS)의 21개 지부를 각각 입찰을 통해 민간에 넘기며, 현재는 21개의 민간 배전업체가 지역독점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배전망은 여전히 TEDAS의 소유이며, 민간 배전업체에 35년 계약을 베이스로 대여한 상황이다. TEDAS는 현재 튀르키예 에너지시장규제위원회(EPDK)와 함께 배전업체의 감사 및 모니터링 역할을 맡고 있다.

 

전력 생산 현황 및 전망

 

2022년 기준 튀르키예의 전체 설치용량은 103.8GW였으며, 생산한 전력은 32만4517GWh였다. 튀르키예의 발전원별 전력 생산량을 보면, 천연가스 21.8%, 수력 20.7%, 수입산 석탄 19.5%, 국산 석탄(주로 갈탄) 15.9%, 풍력 10.8%, 태양열 4.7% 순이다. 전체적으로 화력발전의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인데, 천연가스 수요의 99%, 발전용 석탄 중 무연탄(hard coal)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발전원별 2022년 튀르키예 발전량>

(단위: %)

통계확인일: 2023.10.10.

[자료: EPDK]

 

튀르키예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중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을 통해 경상수지 개선 및 EU 탄소 국경조정세에도 대비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 전체 전력 수요의 29%를 탄소 배출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은 원자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태양광 및 풍력 확대에 대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 2022년 기준 튀르키예의 에너지원 수입액: 965억 달러, 경상수지 적자: 1002억 달러

 

튀르키예는 적극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호 원자력 발전소(4800급)가 아큐유 지역에 건설(2024년 가동 예정)되고 있고, 시놉과 트라키아 지역에 2호, 3호 원자력 발전소(4408㎿급) 건설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에 있어서도 YEK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튀르키예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칼리온 홀딩의 계열사인 칼리온 에너지는 2020년에 세계 5대 태양광 발전소인 발전소(1350㎿) 한  있다. IEA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향후 5년 동안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이 약 64% 증가해 9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75%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이 될 것이다(현재 재생에너지 설치전력 용량: 56GW).

 * YEAK프로젝트: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하나 이상의 재생 가능 에너지원이 집중된 지역에 재생가능 시설 구축

 

전력기자재 시장 현황

 

튀르키예 정부의 대체 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튀르키예 전력기자재 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2022년 수출입 규모는 수출 94억 달러 수입 89억 달러로 2020년 대비 각각 22.4%, 8.9% 증가했다. 튀르키예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생산해 수출하고, 고성능을 요하는 제품들은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 전력기자재 수출입 HS Code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의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 통계 기준 적용

 

튀르키예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27.4%)과 독일(13.0%)이다. 중국에서는 주로 무정전 전원장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제어기, 전기통신용 접속자가 붙은 절연전선 등을 수입하고 있고, 독일에서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제어기와 더불어 배전 보드를 주로 수입하고 있다.

 

한국산 수입 비중은 전체 시장의 2.1%로 미미한 편이다. 2022년에는 자동 직류 전동기, 저압케이블 등의 품목을 중국산이 한국 제품을 대체하며 수입이 전년 대비 5.4% 줄어들었다. 그러나 프로그래밍 배전보드의 수입은 전년 대비 6.4% 늘어나 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고압케이블의 수출은 82% 증가해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전력기자재 관련 업체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투자 지원과 비전 2023에 따른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해 우리나라 고압케이블 수출이 확대됐다고 한다.

 

<튀르키예 전력기자재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21/’22 

증감률

2020

2021

2022

2020

2021

2022


전체

7,193,458

8,229,013

8,958,504

100.0

100.0

100.0

8.9

1

중국

1,856,638

2,404,670

2,451,514

25.8

29.2

27.4

2.0

2

독일

1,399,584

1,373,593

1,160,404

19.5

16.7

13.0

-15.5

3

이탈리아

378,063

444,801

486,540

5.3

5.4

5.4

9.4

4

프랑스

368,315

385,183

427,704

5.1

4.7

4.8

11.0

5

미국

231,349

241,322

344,047

3.2

2.9

3.8

42.6

6

일본

294,775

320,894

329,175

4.1

3.9

3.7

2.6

7

말레이시아

93,823

103,693

317,186

1.3

1.3

3.5

205.9

8

인도

153,101

178,809

233,427

2.1

2.2

2.6

30.6

9

체코

176,585

214,755

227,307

2.5

2.6

2.5

5.9

10

스페인

209,627

198,688

208,548

2.9

2.4

2.3

5.0

12

한국

146,213

195,387

184,850

2.0

2.4

2.1

-5.4

*통계확인일: 2023. 10. 10.

[자료: IHS Markit]

 

튀르키예 전력시장 내 역할별 조달 방법

 

(발전) 튀르키예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태양열, 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로컬/외국 기업 여부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입찰 준비와 진행 과정이 모두 튀르키예어로 진행되고 입찰 모든 과정에 기업이 직접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 사무소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자국 기업 우대 조항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다수의 외국 기업은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한다. 한편, 상당수의 전력기자재 업체들은 입찰단계부터 같이 참여하지 않고, 이미 프로젝트를 수주한 기업에 납품하는 방법으로 부담을 줄이기도 한다.

 

민간기업은 별도의 입찰제도가 없어 자유롭게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특히 10MW 미만은 별도의 라이선스 취득 없이 발전이 가능한 까닭에 민간의 투자가 활발한 편인데, 이들을 겨냥해 발전시설 건설에 필요한 자재 조달과 공사, 운영까지 도와주는 태양열풍력 에너지 전문 컨설팅 기업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어 이들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송전) 튀르키예의 유일한 송전업체인 TEIAS는 국영기업이므로 송전설비는 물론 유지보수용(Maintenance) 전력기자재 모두 공공입찰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TEIAS가 필요한 자재나 엔지니어링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튀르키예 공공조달청(KAMU IHALE KURUMU)에 제출하면, 공공조달청이 홈페이지에 입찰 정보를 게재한다. 입찰 정보에는 기업의 자격 요건(idari şartname) 기술 사양(teknik şartname) 이 포함돼 있다. 입찰 참가 시 별도의 벤더 등록은 필요하지 않고 로컬기업과 해외기업 구분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TEIAS 공공입찰의 경우에도 모든 과정이 튀르키예어로 진행되며 기업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또한, 로컬기업과 해외기업의 기술 사양이 동일한 경우 로컬기업이 우선시된다. 국산 자재 납품 시 수입 제품에 비해 15% 가격을 우대해 주고, 일부 입찰 건에 한해 국산 자재 납품 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해외기업들은 로컬기업과 컨소시엄을 체결해 참여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TEIAS 자재 조달부서 부서장 Hacı Ali Yüce 따르면, 현지에 법인을 기운영 중인 일부 대형 글로벌기업을 제외하고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하는 사례는 드물며 대부분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력기자재가 튀르키예 원산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공장도가격 기준으로 현지에서 51%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해야 한다. 한편, 국산 제품 우대에도 불구하고 송전탑 피뢰 장치와 GIS, CB, 서킷 브레이커는 현지 조달이 불가능해 전량 외국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한다.

 

(배전) 배전 인프라는 국영 배전기업인 TEDAS의 소유로, 35년 대여 조건 하에 민영화됐기 때문에 여전히 배전 관련 기자재 구매 시에는 공공입찰이 원칙이다. 따라서 계량기처럼 주기적으로 대량을 구매하거나 500만 리라(약 18만 달러) 이상의 기자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구매 시에는 공공입찰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다만 일부 작은 규모의 단발성 구매는 각 배전기업이 단독으로 구매 가능하다.

 

우리 기업 진출 기회 요인

 

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 정책이 지속될 경우 전력기자재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이다. 아울러 대체 에너지 발전소 프로젝트와 함께 불안정한 튀르키예 전력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튀르키예는 잦은 정전과 복구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에 대체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력망 개선은 필수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지기업과의 컨소시엄 등을 통해 향후 진행될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 배전전압 및 연평균 정전시간: (한국) 22.9kV, 8분 / (튀르키예) 34.55kV, 1985분

 

아울러, 직접적인 에너지 발전 및 송배전 프로젝트 외에도, 건축물 내 예비 전력 설비 구축 등에도 많은 진출 기회가 있다. 불안한 전력망으로 연구소, 병원 등 안정적인 전력을 요하는 시설에서는 개별로 예비전력(제너레이터)을 설치하고 있고 해당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물 내 전력 공급 및 관리의 경우 현지 판넬빌더들이 주로 진행하고 있다. 제너레이터에 사용되는 디젤 발전기와 대형 건물용 중대형 전류 차단기는 한국과 유럽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가전용 차단기에는 유일한 로컬 차단기 기업인 SIGMA의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자립도 향상 및 대체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프로젝트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시장이 크게 변화하는 지금, 우리 기업들은 그 변화의 트랜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진출 기회를 발굴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자료: EUAS, TEIAS, EPDK, 튀르키예 에너지자원부, KPMG, ELDER, 미국 상무부, Connect IHS Markit, IEA, EPIAS,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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