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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의류산업현황과 주요 트렌드
  • 트렌드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신승옥
  • 2023-10-20
  • 출처 : KOTRA

엔데믹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향후 지속성장 기대

모디스트 패션 등 전통 트렌드와 최근 부상 중인 액세서리, 에슬레저 부문 주목 필요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 구매 채널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 고민 필요

말레이시아 의류시장 현황


말레이시아의 의류 및 패션잡화 산업은 부유층의 증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그리고 여성 구매력의 상승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부터 5년 동안 말레이시아 의류 및 잡화시장은 연간 약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2027년 시장 규모는 530억 링깃(약 1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성 노동 참여율과 소득의 증가는 의류 소매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성의 경제적 자립성이 확대되고 권리가 강화됨에 따라 현대 패션은 점점 여성의 자아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명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여성 의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25% 증가해 103억 링깃을 기록했고 2027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엔데믹 시대의 도래와 함께 여성복에 대한 수요는 펜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됐다. 2021년 10월 정부의 봉쇄령 해제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된 뒤,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일터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정장, 재킷, 블라우스 등의 오피스룩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하리 라야(Hari Raya)와 같은 이슬람 최대 명절 행사가 다시금 활발히 진행되면서 바주 쿠룽과 바주 케바야 같은 여성용 이슬람 전통의상 판매도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여성복 시장규모 및 전망>

(단위: 100만 링깃)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말레이시아 여성의류 잠재 성장률(Y-O-Y) >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여성복 주요 품목별 판매 현황 >

(단위: 백만 링깃)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한편, 남성 의류 매출 역시 2022년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남성 의류의 소매 판매액은 2022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한 74억 링깃을 기록했다. 특히 남성 아우터웨어 품목의 판매액은 전년대비 27% 상승해 68억 링깃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남성 의류의 전체 판매 실적이 상승했다. 소매판매액은 2027년까지 연평균 8%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규모는 약 111억 링깃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여성 의류의 성장과 유사한 요인으로,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장, 재킷, 셔츠 등의 정장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엔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캐주얼한 남성 의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이를 반영해 다양한 의류 브랜드들은 사무실과 재택근무 모두에 어울리는 '워크 인 컴포트(Work In Comfort)'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남성복 시장규모 및 전망>

(단위: 100만 링깃)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말레이시아 남성의류 잠재 성장률(Y-O-Y) >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남성복 주요 품목별 판매 현황 >

(단위: 백만 링깃)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말레이시아 의류시장의 주요 특징 및 최근 트렌드


(1) 여전히 건재한 모디스트(Modest) 패션산업


의류산업은 소비자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업 중 하나다. 여성 의류는 전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여성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셜 미디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유행을 빠르게 파악하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의류 브랜드와 제조업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여성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의류 산업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독특한 제약 조건을 가진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종종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패션에 대해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공공장소나 사회적, 종교적 행사에서의 의상 선택은 제한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말레이시아 같은 이슬람 종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의 의류 산업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디스트 패션(Modest Fashion)'이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이 스타일은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며 높은 네크라인, 긴 소매, 낮은 밑단, 느슨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러한 패션의 유행은 젊은 무슬림 여성들이 종교적 율법과 문화적 규범을 준수하면서도 세련된 패션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처럼 캐주얼한 모디스트 패션에 대한 수요와 말레이시아 무슬림 여성의 구매력 증가에 따라 여성복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무슬림 패션은 말레이시아 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여성용 셔츠와 블라우스에 트라우져, 치마 또는 청바지를 매치하고 히잡을 함께 착용하며 머리와 가슴 부분을 가리는 스타일이 선호되고 있다. 


(2) 소비자 구매력 상승에 따른 액세서리 품목들의 성장


액세서리 제품의 수요도 소비자 구매력 증가와 함께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구매력이 증가함에 따라, 액세서리 시장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성인 무슬림 여성들이 가족 이외의 남성과 동행할 경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신체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액세서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아름다움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격식을 지키는 방법으로 작용한다. 액세서리가 단순히 패션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선글라스, 스카프 등은 이러한 상징성이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선글라스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제품군 중 하나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롱샴, 셀린느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입점하는 추세이며 로컬 브랜드인 Kaca-Kaca도 다양한 종류의 선글라스를 판매하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3) 인플루엔서를 중심으로한 온라인 구매 추세 증가


유명 인플루언서는 현대 소비자 구매 패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과 연결돼 있고 이 대중들에게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정보와 평가를 제공한다. 심지어 인플루언서의 의견이 브랜드 가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브랜드 홍보와 제품 판매를 증진시키고 있다. 


더불어 이커머스 플랫폼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에 인플루언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쇼피(Shopee)나 라자다(Lazada)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최종 구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은 점점 위축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패션 인플루언서 VIVY YUSOF>

[자료: Forbes Asia Youtube]

(4) '일상에서 입는 편안함' 에슬레저(Athleisure) 패션에 대한 선호도 증가


말레이시아의 소비자들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며, 이에 따른 에슬레저(Athleisure) 트렌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 이후로 재택근무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스포츠 외의 목적으로도 착용 가능한 트레이닝복과 라운지웨어에 대한 수요가 상승했다. 


이에 대표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리복, 아디다스, 나이키와 경쟁할 수 있는 신규 에슬레저 브랜드와 의류 라인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의 기성복 브랜드들은 이 트렌드에 발맞춰 티셔츠, 조깅 팬츠, 레깅스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에어리즘(AIRism) 스포츠 유틸리티 웨어 라인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라인은 가볍고 속건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원단으로 제작되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스웨덴의 H&M과 Monki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첫 액티브웨어 제품 라인 ‘Feel Good Wear’를 출시했고 이 라인의 제품들은 21%의 엘라스테인과 79%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다.


한편, 모디스트 패션의 선두주자인 The dUCK Group은 속건성이 뛰어나고 향균 기능이 있는 모션팬츠(Motion Pants)를 포함한 ‘Sporty dUCK’ 라인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에슬레저 트렌드는 말레이시아 내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향후 전망 및 시사점


말레이시아 의류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특히 여성 구매력이 높아 여성복 및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는 모디스트 패션, 액세서리, 그리고 에슬레저 패션의 선호도가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 쇼핑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패션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의류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과 브랜드들은 이러한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다양한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은 물론, 디지털 마케팅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한국 기업과 브랜드들은 말레이시아 의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Department of Statistics Malaysia), The Edge Malaysia, The Star News, Forbes Asia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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