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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성형 AI, 새로운 시장 개척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박예림
  • 2023-10-05
  • 출처 : KOTRA

구글의 ‘트랜스포머' 모델, 생성형 AI 열풍의 시작

새로운 AI 서비스 형태, 대중의 선택을 받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더 진화된 생성형 AI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SNS에도 종종 챗GPT 사용법, 결과물 등을 공유하는 내용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사그라지지 않는 챗GPT의 열풍을 실감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입력값에 따라 요구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고, 새로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를 뜻하며, Open AI가 출시한 챗GPT 기술의 등장으로 이 열풍이 더 가속화됐다.

 

생성형 AI는 어떻게 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일까?


생성형 AI시대의 시초인 챗GPT의 기반이 되는 GPT 모델은 2017년 구글의 기술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논문에서 구글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모델을 처음 소개했다. Open AI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을 슈퍼모니터에 반복 훈련해 지금의 GPT-3 모델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어이며, T는 바로 이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을 뜻한다.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은 문장 내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연관성을 찾고 문맥을 학습하는 뉴럴 네트워크이다. 기존 모델은 특정 요구에 대해서만 학습됐기에 반복적인 영역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며, 일반화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한계가 존재했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의 소개와 동시에 기존 AI 알고리즘과 달리 데이터의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해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게 됐고, 학습 속도가 빨라 우수한 모델 성능을 갖출 수 있었다. 우수한 성능이 뒷받침되기에 챗GPT는 온라인 기사와 같은 정렬되지 않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도 이해하고, 대중에게도 소개돼 사용자에게 문법적으로 올바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었다.


챗GPT의 B2C를 넘어선 B2B 전략

 

챗GPT의 열풍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Open AI에 따르면, 챗GPT가 론칭한 지 9개월 만에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해당 서비스 계정을 등록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가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를 실무에 이용하는 테크기업이 늘어나자 Open AI는 이에 더해 생성형 AI 기술을 다양한 전략으로 대량으로 개발해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최근(2023년 8월 28일) Open AI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챗GPT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 맞춤용 데이터 보안 강화 및 2배 이상 빠른 속도와 4배 이상 긴 입력 등 향상된 고급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OpenAI는 B2B 시장에 진입해 기업 고객까지 사로잡았다. 이러한 챗GPT 서비스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생성형 AI를 체감할 수 있게 됐으며, 생성형 AI의 발전은 더 이상 연구 주제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주목할 만한 생성형 AI 스타트업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미국의 기업은 생성형 AI팀을 만들어 그들만의 생성형 AI 기술을 소비자들에게 뽐내고 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현직자는 “나를 포함한 모든 기술팀에 있는 기술자들이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투입되고 있다”라며 생성형 AI 열풍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재 구글 기업의 상황을 전했다. 이러한 빅테크 기업의 움직임에 더해 생성형 AI 관련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들이 많이 탄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성형 AI 투자 규모>

[자료: CB Insights]


CB Insights에 따르면, 2023년에는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해 2023년 2분기까지 86개의 거래에서 총 140억 달러, 약 14조 원에 달하는 역사적인 투자 기록을 세웠다.

 

이번 연도에 OpenAI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자본금을 조달한 4개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1) Inflection


Inflection은 2022년에 북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 스튜디오로 운영되며, 인간과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두어 'Pi'라는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Inflection은 사용자들의 계획 수립, 일정 관리, 정보 수집 등과 같은 작업에서 도움을 주는 '개인용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Microoft, Reid Hoffman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투자로 2분기 기준 13억 달러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단계를 달성했다. Inflection의 챗봇 Pi는 챗GPT와는 달리 더 높은 감성 지능을 자랑하며 사람의 감성을 인식하고 대화를 우선시하도록 개발됐다. 2023년 2분기에 'Inflection-1'이라는 기업에 특화된 모델을 선보여 경쟁력을 더했다.

 

<Inflection AI 인터페이스>

[자료: Inflection AI]

 

2) Anthropic


2023년 1분기에 추가된 미국 유니콘 기업으로, Open AI의 전 구성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2021년에 북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고, AI 모델 개발자 및 연구 조직으로 일반적인 AI 시스템과 언어 모델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9월 25일에 Anthropic과의 협력을 체결하고, 생성형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트레이닝하기 위해 아마존이 개발한 마이크로칩을 사용할 것이며, 개발될 모델들은 Amazon Bedrock 서비스를 통해 지원될 것이다.


3) Adept

 

2023년 1분기에 추가된 미국 유니콘 기업으로, ML 연구 및 제품 연구소이다. Microsoft, NVidia, Workday Ventures등의 투자로 2023년 2분기 기준 약 8억 달러의 시리즈 C 단계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Open AI 기업은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대신 Adept는 사람들이 웹 브라우징과 소프트웨어 탐색하는 것을 포함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을 연구해 텍스트 명령을 디지털 작업으로 변환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4) Cohere


Cohere는 텍스트 생성, 분류 작업 및 검색을 위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Cohere 기업은 대기업에 접근 가능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제공하고 있다. LLM 분야에서 Open AI, Google과 같은 이미 알려진 기업들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AI에 대한 접근 방식을 다르게 하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 Open AI의 미션은 인공일반지능(AGI)이지만, Cohere는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Cohere는 챗GPT에 쓰이는 대형언어모델(LLM)뿐만 아니라 감정 분석과 같은 언어를 이용하는 데에 사용되는 LLM 또한 보유하고 있다. Cohere는 생성형 AI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단계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Cohere AI 서비스>

[자료: Cohere AI]

 

시사점


생성형 AI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9월에 미국의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직원 5만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앱 'My Assistant'를 도입할 것을 발표했다. Axios에 따르면, 월마트의 데이터와 대형언어모델인 LLM 데이터를 결합해 대량의 문서 요약, 초안 작성 프로세스 가속화, 창의적인 협력 파트너 역할 등 직원들이 다양한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듯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실제로 의료, 교육, 유통,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받아들이고 적극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열풍이 작년부터 급속도로 시작됐고 생성형 AI는 아직 초기 시장 단계이다. 저작권, 윤리 문제, 편향 및 데이터 정보 유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업들은 생성형 AI의 이점과 단점을 확실히 알고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이고,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중요한 사항은 바로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이다. 현재 북미 실리콘밸리의 J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종사하는 A씨는 “현재 생성형 AI는 계산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 같다”라며 비유했다. 조그만 계산기에 어떻게 맡기냐는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는 계산기를 쓰는 것을 권장하고, 계산기가 필수가 되는 시대가 됐다. 이렇듯 생성형 AI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툴로 사용하며 인간과 AI의 상호 작용을 향상시키며 가치 창출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령화되는 사회인 만큼 생성형 AI의 단점을 보완하며 AI를 정확히 이해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툴로 활용한다면 부족해진 노동력의 균형을 맞추는 쪽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B Insight, OpenAI, Axios, Inflection AI, Cohere AI 등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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