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증기발생보일러 부분품) HS Code : 8402.90

증기 또는 기타 증기 발생 보일러의 부품(저압 증기를 만들 수 있는 중앙 난방 온수 보일러는 제외)

2022년 증기보일러 부품의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24만2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러-우 전쟁, 유가상승, 농업부진 등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모로코 정부가 비용이 많이 드는 발전소건립 등 보일러부품 연계 프로젝트를 중단했기 때문으로 진단된다. 

증기 보일러는 증기보일러의 부품이 필수적으로 뒤따르는데 대형 프로젝트 지연으로 수입이 줄었다. 증기 보일러를 완제품으로 조립하거나 유지보수용으로 조립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작기 때문에 증기보일러 부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시장진입에 있어 중요한 고려요소다. 최근 3년간 수입시장에서 선호되는 제품의 원산지는 인도,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중국 등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수입 상위 10위 국가별 수입 규모 및 수입 추이>

(단위: US$, %)

주 : 총 수입액은 상위 10개국 외 전세계 포함 수치임

[자료: Global Trade Atlas(2023.9.08.확인)]

모로코 증기보일러 부분품(8402.90) 한국산 수입동향 

한국은 모로코 현지 발전소, 비료공장 건립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보일러 부분품 공급이 2016년 수출실적 2114만 달러로 정점을 찍고 2018년 84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그 뒤에 프로젝트 종료 후 2019년부터는 수출실적이 거의 없다.

<한국의 대 모로코 증기 보일러 부품 (HS Code: 8402.90) 수출 동향>

(단위 : US$ 천)

[자료 : 한국관세청]

증기 보일러 시장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 기업

모로코 내 산업용 보일러 관련기업은 30~40개사가 존재한다. 이 중 주요 기업을 보면 아래 표와 같다. 독일 BOSCH, 영국 Babcock 등 선진국 기업의 자회사이거나 이를 기업의 에이전트가 주류를 이룬다. 유럽산 보일러가 주 공급선이며, EGFI, INDUSBOILERS 등 모로코 계열 기업들이 차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일부 경력이 오랜 모로코 기업들은 자체 주문제작역량을 갖췄다. 특히 EFGI는 1958년 설립된 경험을 토대로 모로코에 진출한 글로벌기업들(Coca Cola, Pfizer, Shell, Unilever, Lafarge 등)은 물론 모로코 각 분야별 대표적 기업 Sothema(제약), Dari(식품) 등에도 보일러를 공급 중이다.

<모로코 증기보일러 공급사>

(단위: MAD)

[자료 : 각 회사별 홈페이지]

유통구조

-생산 업체(국내외)가 수입업자 및 유통 업자에게 판매 후 최종소비처에 판매하는 구조다. 보통 소비처는 공장 등 산업체이고 주문제작을 통해 납품된다.

<유통 채널 구조>

[자료: 현지 업계 의견, 무역관 자료 종합]

증기발생 보일러 부분품 관세 및 수입 규정

증기발생 보일러 부분품(HS코드 8402.90)의 모로코 수입 시 관세 및 특별판매세는 다음과 같다.

위의 “2.5%” 수입 관세율은 모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수입 관세율에 대한 특혜 관세 혜택을 받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모로코로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FTA체결지역은 EU, EFTA를 비롯, 미국, 영국, 아가디르 협정국(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튀니지 등), 아랍연맹국, 튀르키예, UAE, 이라크, 알제리 등이 대상이다.

<모로코 증기보일러 부분품 수입시 무관세 적용지역(국가) 목록>

증기 보일러 부분품(8402.90) 수입 통관 시 제출서류

모로코 원산지 관리 대상 공산품 증기발생보일러 부분품을 수입 통관하기 위해서는 다음 서류를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수입 통관 시 모든 수입 절차는 PORTNET플랫폼에서 진행되며, 다음과 같이 총 4가지 단계(서류 통제, 물리적 통제, 샘플 채취, 시장 접근 승인)로 구성된다. 제품 기술 파일에 포함될 기타 재료 인증, 열처리 보고서 및 테스트 인증서는 제3자 CE 인증서와 함께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수입업자가 세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적합성 인증서

• 수입업자 서약서

• 단일 물품 신고서(D.U.M) 또는 신용장

• 청구서

• 선하증권 또는 바우처

*해당되는 경우

- 제품 설명서: 브랜드, 원산지, 공급업체명, 제조일자 등

- 수입 제품과 관련된 특정 절차 또는 지침의 맥락에서 언급될 수 있는 모든 문서(시멘트 및 강화강의 경우), 문서 DQSM/SM/360 및 문서 DQSM/SM/339.

- 모로코 도착 시 통제되는 제품에 대해 산업부가 인정한 적합성 평가 기관이 발행한 분석 보고서 (수입 물품의 대표 샘플에 대해 실시한 테스트 관련)

- 해당 기술 규정에서 요구하는 모든 문서.

증기 보일러 부분품(8402.90) 모로코 바이어 인터뷰
(인터뷰 대상 : 모로코 SIFRIL Consulting사 CEO, Driss El Ghilani)

모로코 산업용 보일러 시장은 소규모이며, 경쟁이 치열하다. 보일러는 대부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쪽에서 수입된다. 최근 들어 튀르키예 쪽에서 수입이 늘고 있는데 무관세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모로코와 FTA가 체결된 지역이 아닌 한국산을 수입하기 위해선 관세 외에 운송비, A/S비용 감안하여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시사점

2022년 주춤했던 모로코 경제는 2023년 들어 차츰 제조업 회복,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활성화를 토대로 살아나고 있고 모로코 정부는 특히 남부 서사하라지역 인프라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기 보일러 부품은 건설, 에너지 등 SOC 프로젝트에 연계되기에 모로코 시장 진출을 위해서 프로젝트 입찰 기회를 노려야 한다. 모로코에서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은 모로코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모로코에서 입찰에 참여하려면 역량 있는 현지 대리인을 섭외해야 한다. 보일러 부품기업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하기는 쉽지 않아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특히 A/S 관련 현지 에이전트를 철저히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신형 기계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모로코 사용자인 기업측에서 요령을 숙지하지 않아 간혹 외국 공급사와 모로코 수입처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단순 출장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니 충분히 사용법을 익히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공급기업 목록에 우리나라 보일러 및 냉난방설비기업은 17개사가 망라되어 있다. 카사블랑카 무역관은 모로코 인프라 프로젝트 정보 파악 및 보일러 관련 전시회 등을 기회로 모로코 보일러 부분품시장 개척을 원하는 우리 기업들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자료 :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OEC), 바이어 인터뷰, GTA, 관세청 등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