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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전기차 확대로 충전소 설치 박차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임수주
  • 2023-10-04
  • 출처 : KOTRA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지원 정책에 따른 전기차 이용 확대로 충전소 수요 동반 성장

최근 규제당국의 충전소 시장 경쟁 확대 요구도 새로운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덴마크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점차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시장도 정책 보조금 등에 힘입어 점차 그 결실이 엿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가격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8월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되기도 다.


이러한 전기차 확대 추세에 따라 충전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덴마크의 충전소 또는 충전기 시장은 소수의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가 최근 새로운 정책을 통해 시장 내 경쟁 확대와 시장 분화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기업의 시장진입도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전기차 및 충전소 확대 동향


덴마크 소비자들의 전기차 사용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오랜 기간 기다려 왔던 결실이라고 평가한다. 올해 초 테슬라의 자동차 가격 하향에 따라 타 브랜드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고, 더불어 조만간 세 자릿수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덴마크 통계청에 따르면, 8월 1달에만 4,776대의 전기차가 등록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2배에 이르는 수치로, 전기차는 8월 덴마크 전체 등록 차량 중 35%의 비중에 해당한다.


<덴마크 승용차 신규 등록 현황(2023년 8월)>

(단위: 대)

구분

2022년 8월(비중)

2023년 8월(비중)

2023년 누적(비중)

가솔린

6,793 (53%)

6,498 (48%)

53,807 (49%)

디젤

1,276 (10%)

1,088 (8%)

9,940 (9%)

하이브리드

2,247 (18%)

1,212 (9%)

11,384 (10%)

전기

2,440 (19%)

4,776 (35%)

34,334 (31%)

[자료: 덴마크 통계청]


전기차 확대에 따라 충전소 확충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2023년 8월 말 기준 덴마크 내 공공 충전소는 총 14,355개로 작년 같은 시기에 6,981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새롭게 설치된 충전소만 7,354개로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이다. 공공 급속 충전소의 성장세는 이보다 더 높아서 그 숫자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확인는데, 대략 1,300개가량이 새롭게 설치된 셈이다. 이는 일부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던 충전소를 공공에 개방하는 동시에, 충전소 운영업체들도 신규 설치를 적극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확대 노력으로 충전소 개수와 전기차 운행 대수를 비교했을 때, 작년에는 1개의 충전소를 13.6대가 공유한 반면 현재는 그 숫자가 11.1대로 개선다.


<덴마크 공공 충전소 설치 현황(2023년 8월)>

(단위: 개소)

[자료: De Danske Bilimportører]


덴마크 정부, 충전소 시장 경쟁 확대 요구


전기차 충전소 설치는 EU의 대체연료인프라구축지침(Directive on Deployment of 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 이하 AFI 지침)과 덴마크의 관련 시행령을 근거로 하고 있다. EU의 AFI 지침은 각 EU 국가에 요구되는 최소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고(주요 고속도로에 일정 ㎞당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 등), 이를 기반으로 덴마크는 시행령을 통해 지방정부의 공공 충전소 운영 요건을 정하고 있다.


다만, 덴마크의 경쟁및소비자규제기관(Danish Competition and Consumer Authority)이 지난 5월 충전소 운영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공공 및 민간 충전 번들서비스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규제당국은 이에 대해 시장 내 경쟁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면서, 이에 따라  . 동 기관에 따르면 실제로 덴마크 충전소 서비스 시장의 74%를 Clever A/S가 점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Spirii, E.ON, OK, HomeCharge 등 기업들이 잇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최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데, Clever 등이 제공하는 충전서비스 상품들이 복잡한 제품 및 가격 구조로 인해 소비자로 하여금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의 70%가 충전소 이용 관련 시장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러한 조치는 Clever의 독점적인 지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정 요구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동 사는 물론 업계 내 종전 비즈니스 모델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당국의 권고사항에는 소비자에게 비교 가능한 가격과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지방정부는 최소한 2개 이상의 충전소 운영업체를 입찰을 통해 확보 운영할 것, 공공 도로상 동일 휴게 지역 내에 최소한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충전소를 설치할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충전소 및 네트워크 설치/운영 업체들은 충전소 설치를 위한 기기, 부품 및 자재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와 러-우 사태와 같은 글로벌 요인의 영향으로 적기 배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공급업체로부터의 물품 조달에 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일부 네트워크 기업들의 경우 지난 몇 년간 특정 자재는 배송기간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도 겪었으며, 더불어 자격을 갖춘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관련 기업들과 지방정부와의 협력 또는 부동산 소유주와의 협상 과정도 프로젝트의 지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충전소 설치/운영업체 동향


1) Clever A/S


Clever A/S는 덴마크 최대 충전소 운영업체로 현재 5,500여 개의 공공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Clever는 일반 가정과 기업체를 위한 충전 솔루션도 제공한다. Andel Amba라는 에너지 기업이 소유하고 있으며 2009년에 설립다.


Clever의 수석 정책 자문역은 작년 말 KOTRA 코펜하겐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Clever가 2025년까지 총 2만 개의 공공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숫자에는 슈퍼마켓 주차장 내 설치되는 준공공 충전소도 일부 포함된 것이다. 현재 Clever의 충전소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OEM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다만 정확한 제조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 공급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공급업체들을 확보하고 있으나 중단기적으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제품이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 새로운 공급업체와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제품 검토를 위해서는 일련의 제품 테스트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lever A/S는 덴마크의 주요 자동차 딜러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 딜러들이 전기차 구매 고객이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하기 희망하는 경우 Clever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2) OK A.M.B.A.


OK A.M.B.A는 석유, 연료 및 가스를 판매하는 협동조합 기업으로, 1978년 소규모 지역 연료 공급업체들의 협동조합에서 시작다. OK의 주요 사업 부문은 덴마크 전역에 소재한 671개의 주유소 운영 사업으로, 덴마크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OK의 주유소는 Coop 슈퍼마켓 매장 옆에 운영되거나 일부는 자체 편의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기차와 관련 OK는 자체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한편, 가정용 충전소(충전기)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는 OK로부터 충전소(충전기)를 빌리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OK에서 직접 가정 내 설치 및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OK의 한 파트너 매니저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OK는 Coop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Coop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500여 개의 충전소 설치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OK의 충전소도 독일 업체들과 OEM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데, 향후 동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국의 충전소 공급업체도 덴마크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OK 역시 조만간 새로운 공급업체를 물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업체별 충전소 설치 모습>

[자료: Clever 및 OK 웹페이지]


시사점


시장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규제당국의 정책적 요구로 인해 시장에 일부 공백이 예상됨에 따라 이것이 새로운 운영업체 또는 공급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들이 덴마크의 충전소 시장으로 진출 기회를 고려한다면, 먼저 유럽에 소재한 에이전트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우선야 할 것이다. 충전소나 충전기와 같은 완제품 수출을 모색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시장을 점유하면서 지속적인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Clever, OK 등의 새로운 구매 기회에 참여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러한 제품 특성상 수출 이후 설치 및 운영 기간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 제공 방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고려야 한다.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서비스 접근성이 계약 의사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으며, 따라서 문제 발생을 대비해 신속한 부품 조달과 A/S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료: 덴마크 통계청, 덴마크 자동차 산업협회, De Danske Bilimportører, E-Car Expo Bellahøj 2022, Berlinske, autobranchendanmark.dk, danskemobilitet.dk 등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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