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극동러시아 대표 연례 경제행사 제8회 동방경제포럼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3-09-26
  • 출처 : KOTRA

중국, 인도, 미얀마 등 전 세계 62개국 7000명 이상 참가

올해 주제 ‘협력과 평화, 번영을 위하여’

극동러시아 대표 연례 경제 행사인 동방경제포럼이 올해는 전년보다 약 1주일 늦은 2023년 9월 10일(일)부터 13일(수)까지 개최됐다.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62개국 7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1000개 이상의 회사에서 약 2400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중국, 인도,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몽골에서 가장 큰 규모로 참가했다. 고위급 참석자는 중국 국무원 부총리 장궈칭, 라오스 파니 아토투 부통령, 몽골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후렐바타르 치메드, 미얀마 부총리 겸 건설통신부 장관 먀툰오 등이다. 언론은 베트남, 이집트, 중국, 레바논, UAE, 파키스탄, 벨라루스, 세르비아 등 해외 8개국 1275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됐다. 오프라인 참가는 유료였으나 온라인은 별도 가입, 등록 없이 포럼 사이트에서 무료로 세션별 라이브 스트리밍 및 녹화 영상 시청이 가능했다(행사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시청 가능). 비즈니스 프로그램 외에도 스포츠, 극동 문화 체험 행사 등이 개최됐으며 포럼과 연계해 910()에는 제1회 매의 날 국제 포럼이 개최돼 러시아, 중국,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UAE 6개국 간 매 개체수 보존을 위한 기본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30마리 이상의 매가 전시되기도 했다. 비즈니스 세션은 11()부터 13()까지 3일간 열렸으며 본회의(플레너리 세션)12() 오후에 개최됐다.

 

협력과 평화, 번영을 위하여주제 아래 98개 비즈니스 세션 및 다이얼로그 개최

 

-우 사태 발발 이후 2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러시아는 협력과 평화, 번영을 위하여라는 대주제를 설정하고 변화된 세계 질서 속 새로운 국제 협력 관계 구축, 강화를 통해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아울러 2012년 극동개발부(현 극동북극개발부) 설립과 블라디보스토크 APEC 정상회의 개최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간의 극동 개발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탐색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이러한 국가적 현안을 반영해 대주제 아래 6개의 소주제 10년간의 극동: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해야 하나(21개 세션), 미래의 극동(20),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국제 협력(16), 독립의 기반이 되는 교육과 육성(14), 주권 보장으로서의 기술 발전(12), 변화하는 물류(10)가 설정돼 총 93개의 비즈니스 세션이 개최됐으며 러-아세안, -중국, -인도, -몽골, -필리핀 등 양자, 다자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5개 세션이 개최됐다


비즈니스 세션에서 언급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10년간의 극동개발 성과 

지난 10년간 극동 연방 관구에는 선도개발구역,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등 특별 제도, 극동 헥타르와 극동 모기지 등 다양한 메커니즘이 도입됐다. 이 기간 34000억 루블의 투자가 실행됐고 673개의 기업이 설립됐다. 동시에 블라디보스토크 위성도시 건설, 도시 마스터플랜 실행, 추가 투자 유치 등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극동 지역에 조성된 우호적인 조건과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필요하며 특히 비즈니스에 소요되는 시간적 손실을 줄여야 한다.

 

- 극동은 새로운 물류의 핵심 지역 

동부 방향의 물류 및 북극항로 개발은 무역 분야에서 러시아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방법이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 도입, 국경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극동지역 인프라 구축 수준이 지역 내 수요 이상으로 올라와 물류를 뒷받침해야 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주체의 투자가 따라야 한다.

 

-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러시아는 인공지능 기술, 무인시스템, 의약품 안전 및 다양한 창조 산업 개발, 구현에 있어 자신감 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 동시에 양자기술 개발, 의학분야 혁신, 신소재 개발은 국가의 주권적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러시아 경제 및 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고 더욱 진보적인 현대화를 진행하려면 새로운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과 함께 사회 전체가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지속 가능성을 위해 통합이 중요 

세계 경제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통합과 국가 간 연합은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는 공정성과 개방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분야에서 유망한 것 중 하나는 러시아 법률을 준수하며 거래가 가능한 역외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며 이 분야의 참여자는 BRICS+ 국가가 될 것이다.

 

- 극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반이 될 관광 산업

러시아 국민과 해외 모두에 극동 연방 관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관광산업이다. 20239월 현재 극동 관광 브랜드가 개발됐으며 지역 개발을 위한 경제적 기반이 마련됐다. 인바운드 관광은 국가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지만, 정부 지원 대책의 개선이 필요하다.

 

- 젊은 청년들을 위한 인프라 

고등교육은 러시아의 미래상을 결정하며, 북극과 극동지역의 사회·경제·인프라 문제 해결은 재능 있는 청년들의 유치 없이는 불가능하다. 임대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

 

<8회 동방경제포럼 현장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KakaoTalk_20230922_14352560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10pixel, 세로 907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포럼장 6.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16pixel, 세로 1512pixel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한편,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는 양자, 다자간 협력 현황과 유망 분야, 전망 등에 대한 토론이 오고 갔으며 일부 세션 개최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양자 다이얼로그 개최 내용>

세션명

주요 참석자

주요 내용

러시아-아세안

() 연방상공회의소 회장, -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 회장 등

(아세안) 미얀마 투자 및 대외경제 관계부장관, 주러 필리핀 대사, 세부 시장 등

- 항공편 구축, 루블 등 송금 시스템 구축, 남북 물류망 구축, 전시회 등 기업가 간 교류 채널 구축 필요

- 2030년까지 러시아와의 관계는 순환경제, 탄소중립, 디지털 경제에 집중 필요 

- 러시아는 아세안 국가에 자원(석유, 천연가스, 광물)을 지속 공급해 아세안 국가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이며, 아세안은 인프라, 제조, 기술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

러시아-인도

() 사할린주 투자정책부 장관, 러시아 산업·기업가 연합회 회장

() 주러 인도 대사, 인도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

- 광산, 물류, 전기차, 중공업, 섬유 분야에서 인도->러시아 수출 유망하며 인프라, 파이프라인, 북극항로 등도 협력 유망

- 양국간 루피화 결제 등 송금, 기술 협력 유망, 블라디보스토크-첸나이 FESCO 선박 운항은 좋은 협력 사례

[자료: Roscongress,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본회의 주요 내용

 

912() 오후 푸틴 대통령과 라오스 파니 아토투 부통령이 참석한 본회의가 개최됐다. 중국, 몽골, 아르메니아, 미얀마 고위급이 참여했던 전년 회의에 비해 고위급 참석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극동의 발전은 21세기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에게 극동지역 내 사업을 위한 유리한 조건이 제공돼야 하며 이를 지속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 및 동·서부 간 가스 운송 네트워크 통합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바이칼-아무르 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현대화를 지속 추진 예정이라 밝혔다.

 

경제 문제 관련해서는 최근 루블 환율 상황이 완전히 통제 가능하며 추후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 말했으며, 유가의 경우 현재 정부-기업 간 가까운 장래에 어떻게 행동할지 서로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국내외에서 불안 요소로 언급되는 사항들이 모두 관리·통제하에 있음을 밝혔다. 증세 관련 질문에는 아직 정부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외에도 달 탐사 등 우주 프로젝트,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 지위 및 아르메니아와의 관계, 신규 동원, 미국 및 러시아 대선 관련 언급이 있었으며, 러시아의 미래는 국민에 달려 있고, 우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다수 국가와 통합을 통해 러시아를 더욱 발전시키고 강하게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협약 체결

 

올해 포럼에서는 373, 3조8000억 루블 규모의 협약이 체결됐으며 이중 해외 국가와 체결된 협약은 총 41건으로 중국과의 협약이 26개로 가장 많았다. -중 주요 협약으로는 △ 야쿠티야-중국기업 간 무역·경제·투자 분야 협력(러 야쿠티야-중 해외기업발전협회), △ 아무르주 내 항만 장비 생산공장 설립(러 아무르주 투자유치청-Shanghai Ya Dz), △ 유대인 자치구 내 농업, 산업 생산, 철도 인프라 개발 및 물류 터미널 건설(러 유대인자치구-Margin Group) 등이 있었다.

 

가장 많은 협약 체결액을 기록한 지역은 야쿠티야 3260억 루블·21개 협약, 아무르주 1730억 루블·18개 협약, 자바이칼주 760억 루블·13개 협약 순이었다. 건별 규모가 가장 컸던 주요 협약 내역은 아래 표와 같다.

 

<주요 협약 체결 내역>

체결 주체

주요 내용

- 극동북극개발부

- 극동북극개발공사

- Sber

- VEB.RF

1970억 루블(114억 달러) 규모의 극동러 투자 프로젝트 실행

- 극동북극개발공사

- Antey Asset Management

게잡이 어선 8척 건조, 2개 항만 인프라 단지 건설, 10개의 게잡이 부지 인수 등 1240억 루블(13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실행

- 극동북극개발공사

- Russian Crab

게잡이 어선 10척 건조, 10개의 게잡이 부지 인수 등 1200억 루블(12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실행

- Sber

- UNIKEY

하바롭스크주, 유대인 자치구, 모스크바시 및 모스크바주 주택 건설 관련 680억 루블(7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협력

- 극동북극개발공사

- Project-Strana-3

사할린주 코르사코프시 Yuzhnaya 선도개발구역 내 658억 루블(6억8000만 달러) 규모 주택 건설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협력

- 아무르주

- 극동북극개발공사

- En+

아무르주 벨로고르스크 지역 내 1058㎿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연 기후 조건 평가 등 협력(600억 루블(6억2000만 달러) 규모)

- 극동북극개발공사

- Yakutsk LLC

Yakutiya 선도개발구역 내 530억 루블(5억5000만 달러) 규모 36만㎡ 주거용 소지구 건설

- Bank DOM.RF

- SZ RIA Alfa

야쿠츠크시 내 11000명 입주 가능한 주거 지구 개발 관련 378억 루블(3억90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협력

Roscongress(동방경제포럼 주관사)

- SIBUR

SIBUR사의 탄소 배출 감축량의 동방경제포럼 양도를 통한 포럼의 탄소 중립 시행

[자료: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등 참고 저자 재구성]

 

'극동의 거리' 전시

 

1회 때부터 개최돼 포럼의 유명 부대행사가 된 극동의 거리전시에는 극동연방관구의 11개 연방 주체들이 홍보관을 구성해 지역 생산 상품, 지역 내 유망 프로젝트와 관광 명소 등을 홍보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처음으로 러시아 산업통상부, 철도청, 팔콘 하우스(Falcon House) 전시관 등도 함께 소개됐다. 910일부터 13일까지는 포럼 참가자들에게 공개됐으며 914일부터 16일까지는 지역 주민과 기타 방문객들에게도 공개됐다.

 

<극동의 거리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KakaoTalk_20230922_155028395.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10pixel, 세로 907pixel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KakaoTalk_20230922_155028395_0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10pixel, 세로 907pixel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포럼은 지난 10년간 극동 개발 결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장으로서의 의미가 컸다고 할 수 있으며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주변국과 통합과 연대, 극동지역 발전의 중요성이 강조된 행사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러-중 간 협력 확대 기조와 중국의 코로나19 이후 국경 개방 효과를 반영하듯 전년 대비 중국 참가자들의 증가가 특히 눈에 띄었으며 인도, 미얀마, 라오스 등 동·서남아 국가에서도 참가자가 증가한 느낌을 받았다.

 

포럼에서 만난 극동 지방정부 인사와 현지 변호사와의 면담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도 기업들이 에너지·자원, 농업, 조선, 관광 등 다수 분야에서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력 파견 등 인적 교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면담 인사들은 중국, 인도가 기존 비우호국가 기업들이 점유했던 시장을 점차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사태가 완화된 이후 비우호국 기업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하려고 해도 그때는 이미 이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현재 러시아 비즈니스 상황이 쉽지 않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검토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자료: Roscongress,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Izvestiya, RG.RU, KOTRA 블라디보스톡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극동러시아 대표 연례 경제행사 제8회 동방경제포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