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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래차 전환 동향 ①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요시다요시코
  • 2023-10-23
  • 출처 : KOTRA

EV 경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전동화' 바람 시작

일본 시장에 맞는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업종 비즈니스 기회 늘어나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국지적 영향권을 넘어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탄소중립(탈탄소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각국의 산업정책 전환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존 내연기관차에 전기차로의 전환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일본도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중 전기차(EV) 보급에 국가적 역량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일본 내에 본격적으로 EV 보급이 진행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만한 사항에 대해 정리해 ① 일본의 전기차(EV) 시장 동향, ② 일본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 현황과 과제 시리즈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전기차(EV) 시장동향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와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도 일본 승용차(경차 포함) 판매 실적에서 내연차가 아닌 전동차(HEV, PHEV, EV, FCV 등)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5.7%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일간자동차신문은 이러한 실적이 연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라 설명했다.


연료별 비율에서는 FCV(연료전지자동차) 제외한 3 차종 모두 전년 대비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나 HEV(하이브리드차) 43.8% 여전히 일본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판매량 증가율을 보면 EV 가장  폭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HEV 보급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EV판매량과 보급 증가가 전년대비  폭으로 성장한 점이 주목된다.

 

<2022년 승용차(경차 포함) 판매량 및 전동차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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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는 마이너스,[ ]는 전년도 구성비율과의 포인트 차이

[자료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

 

<연도별 일본 내 EV 판매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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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 대상, 경차 미포함

[자료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日 자동차 전동화 전환의 킬러콘텐츠로 떠오른 'EV 경차'

 

2022 일본  전기차 판매는 2018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 승용차 보급 현황에서 전기차의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현지 언론사들은 해외 수입차의 적극적인 전기차 신차 투입과 함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 EV 경차 출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본 전기차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2022년 한국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이오닉 세단' 모델 비롯해 미국 테슬라의 '모델C'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EV 3 모델 등이 출시됐으며 2023년에는 중국 BYD 'ATTO 3'을 판매를 시작으로 'DOLPHIN', 'SEAL' 등의 모델을 일본 현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들도 전기차 모델 출시에 적극 나섰다. 도요타자동차의 '카이엔', 'LEXUS-RZ', 닛산의 '아리아등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이러한 세단형 전기차 모델이 아니었다. 2022년 출시된 EV 경차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닛산과 미쓰비시가 공동으로 기획해 생산한 EV 경차 '사쿠라'는 2022년 5월 공개 이후 7개월 만에 33097가 판매됐으며 'eK 크로스 EV’는 공개 직후 7657대를 판매해 전체 EV 판매에서 EV 경차 차지하는 비율이 2021 2.6%에서 202246.3%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닛산-미쓰비시 합작법인인 NMKV사쿠라’-‘ek크로스 EV’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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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일본경제신문]

 

이러한 인기의 이유는 경차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EV 특유의 높은 추진력과 가속력을 더한 점이 주요하다. 특히 ‘사쿠라’는 20㎾h급 배터리팩을 장착해 약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 63마력 최대 토크 19.9kg.m을 발휘했다. 실제로 ‘사쿠라’와 ‘ek크로스 EV’는 2022~2023 일본 올해의 차에 선정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그 외 다수의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품질과 인지도 모두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이뤘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일본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 혜택이 주효했다. ‘클린에너지 자동차 도입 촉진 보조금’을 이용하면 일반 내연기관 경차와 비슷한 200 원대에 전기차를 구입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게다가 일반 충전기 설치 공사를 하면 집에서 손쉽게 충전할  있다는 점이 1 1충전기 소유가 일반적이고 단독 주택이 많은 지방 소도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인 주요 포인트였다.

 

일본경차협회연합회에 따르면경차 보유 가구   70% 다른 승용차도 여러  보유하고 있으며 75% 주로 출퇴근통학쇼핑픽업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경차는 일본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퍼스널 카 혹은 세컨드 카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있다. ‘사쿠라' 'eK 크로스 EV' 같은 EV경차 이런 사람들의 사용 패턴에 부합하는 데다 가격대나 소소함  경차 못지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인기를 얻었다.

 

세계에서  일본의 EV 전기차 보급 현황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대일본 전기차 시장 진출과  EV경차 히트를 시작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도 속속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속도라면 향후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일본  자동차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 각국에 비해 일본의 전기차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북미유럽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 반해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이제서야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은 전기차 및 전기차 관련 인프라 등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우리 기업에는 대일본 시장 진출에 관한 여러 기회를 잡을 타이밍임을 알려준다.

 

<주요국의 EV 판매비중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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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는 미국과 캐나다유럽은 EU 14개국과 노르웨이,스위스,영국  총 17개국을 포함

[자료: 마크라인즈, 일본자동차공업회]

 

특히 일본의 전기차 보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이유임과 동시에 기회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문이다. 전기차 보급에 있어서 충전 인프라는 필수 불가결한 중요한 사항이다. 일본 정부에서도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2010년대 초반부터 완속충전기 설치 확대,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으나 완속+급속 충전 지원 불가능, 제조사별 충전 인프라 단자(어댑터) 규격 상이 등의 이유로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다. 또한,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 대부분이 지방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한 현상이 발생하는 반면 도심 지역은 비싼 땅값과 공사비, 설치비 등을 이유로 설치하지 못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현재 일본 내 전기차 충전기 대수는 2017년 2만 대 돌파 이후 현재까지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E경차 등장으로 일본의 전기차 보급엔 물꼬가 트였다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의 보급은 여전히 제대로 확대되지 못하 실정이다. (이에 대한 동향과 정책적 지원 사항은 2편에서 다룰 예정이다.)

 

<일본 EV 충전기 설치 대수와 EV·PHEV 보급 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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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산업성]

 

日 전기차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

 

TCS 일본법인(Tata Consultancy Services Japan) 지구온난화 대책의 관점에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전환은 필수적이며, 이는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비즈니스 기회라고 강조했다. 즉, 그간 한국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일본 시장도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현대차동차는 2022년 아이오닉5로 일본 재진출을 도모했고 2023년 9월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투입해 일본 도로환경에 적합한 전기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ENECHANGE 2023년 9월 'ENEOS Charge Plus'을 개발해 충전기 검색, 충전기 조작, 결제 기능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처럼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비즈니스 기회 발굴이 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일본은 자동차 전동화 전환이 드디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 충전 인프라 정비가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과제로 남아있지만 이러한 과제에 대한 솔루션 서비스 등이 향후 시장에서 성장 잠재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사업으로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면 일본의 시장 특성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전략 및 개발 체제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자료: 경제산업성, 일간자동차신문, 일간공업신문, 일본경제신문, TCS일본법인, 마크라인즈, 일본자동차공업회,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 기업별 홈페이지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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