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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방산전시회 IDEF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3-08-04
  • 출처 : KOTRA

레이더, 센서, 열상감지장비 수요 꾸준히 증가

완제품 대신 원부자재 시장 공략 필요

전시회 개요

 

올해 16회차를 맞이한 튀르키예의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인 IDEF는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인근 권역에서 가장 큰 방산 전시회다. 총 나흘간 진행된 전시회는 튀르키예 외 55개국에서 1461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 전시회 참가기업 중 중국 기업은 70개 이상으로 늘어난 한편, 북미 및 유럽쪽의 기업이 줄어들었다. 우리 기업의 참가수도 줄어 지난 15회에는 7개사가 참석한 반면 올해는 3개사가 참석했다.

 

행사명

IDEF 2023

전시회 로고

개최 기간

2023.7.25(화)~28.(금)

장소

TÜYAP Fair Convention & Congress Center

규모

- 전시 면적: 12만㎡

- 참가 기업: 1,461개사, 55개국

- 참관객: 70만 명(81개국)

전시 품목

국방 및 치안 유지용 무기, 운송, 장비 체계 전반, 대테러 장비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idef.com.tr/en/

주최기관

튀르키예 국방강화재단(TSKGV)

한국관

한국관 없음, 3개사 개별 참여

 

현장 스케치

 

이번 전시회의 메인이 되었던 11번 홀에는 ASELSAN, TAI, HAVELSAN, ROKETSAN 등과 같은 튀르키예에서도 손에 꼽는 방산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더불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 튀르키예기업 BAYKAR사의 전투 드론이 러시아산 탱크를 격침하며 게임 체인저로 명성을 높였다.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늘어나는 까닭에 무인 정찰 및 공격용 드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마치 창과 방패의 싸움처럼 튀르키예의 국방 소프트웨어 IT 기업 HAVELSAN사는 다양한 센서와 전파 방해기술(Jamming), RF Detector 등을 활용해 안티 드론 시스템을 선보여 각국의 방산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직접 개발한 비행 시뮬레이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HAVELSAN사의 안티 드론 시스템(좌)과 비행 시뮬레이터(우)>

텍스트, 전자제품, 멀티미디어, 전자 기기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TUBITAK SAGE(튀르키예 방위연구소)는 Kale Aero, Roketsan 등과 협업하여 범용 폭탄을 장거리 공대지 스마트 무기로 변환하는 날개 보조 유도 키트(KGK: Kanatlı Güdüm Kiti)를 개발했다. 해당 키트는 범용 미사일의 탄두 부분과 꼬리 부분에 키트를 접합 시키면 레이더를 이용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일반 미사일을 유도 미사일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방산 전시회에서 공개된 날개 보조 유도 키트>

실내, 비행기, 디스플레이, 천장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IDEF에 전시 참석 국가 수는 55개에 달했으나, 주로 소규모로 참석하고, 중국과 프랑스만 별도의 국가관을 형성했다. 중국은 약 70여개의 기업이 참석했는데 드론, 레이더, 센서 등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품목들도 일부 있었으나 상당수의 기업이 군용 특수복 및 장비를 취급했다.

 

<중국관 전경>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프랑스는 총 11개의 기업이 참석했는데 통신 및 전투 지원 시스템 및 커넥터, 레이더 센서 및 하위 시스템, 방공 및 미사일 시스템 등의 시스템과 솔루션 관련 업체가 다수 참가했다.

 

<프랑스관 전경>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한국 기업 인터뷰

 

한국 기업은 총 3개사가 참가했으며 각각 적외선 카메라, 적외선 센서 냉각기와 해저 탐사 레이더, 탄약류 제조업체가 참가했다. 이 중 적외선 센서 냉각기를 제조하는 에프에스사는 튀르키예 방산 전시회에 첫 참가였는데, 튀르키예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참석했다. 국경지역 수비, 탐사 및 공격용 드론 등 열상감시장비가 사용되는 곳에는 모두 적외선 카메라(IR Camera)를 사용한다. 이때, 적외선 센서의 쿨링이 중요하다. 적외선 센서가 과열되면 촬영물에 노이즈가 발생하고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극저온 냉각기를 이용해 센서를 계속 저온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냉각기의 수명은 1만~1만3000 시간으로 소모성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교체수요가 발생하는 부품이다.

 

기존에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프랑스의 Thales사 냉각기와 이스라엘 제품이 유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해당 국과들과 종종 정치적 갈등을 빚은 적이 있어, 현지 바이어들은 2017년부터 대체 공급처를 찾아 나섰고 한국산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가격도 합리적이며 품질도 뒤쳐지지 않아 현지 바이어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런 점에서 에프에스사는 튀르키예가 여러 국가와 국경이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러 분쟁 이슈로 인해 지속적으로 냉각기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에스사가 생산한 적외선 센서 냉각기>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적외선 카메라로 참가한 i3system 역시 튀르키예의 시장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했다. 전시회 참가 전부터 이미 현지 주요 방산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인 i3system은 전시회 중에도 다른 튀르키예의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현지에서 열화상 카메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i3system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현지 바이어 인터뷰

 

방위산업 컨설팅을 하고 있는 Eren Erdem 대표는 현재 한국 기업 두 군데와 협력하여 튀르키예 주요 방산기업에 수출을 돕고 있다. Erdem 대표는 튀르키예의 방산 기술이 많이 진보했지만 국산 비중이 60% 남짓으로 해외 기업의 진출 기회가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나 현지 조달이 어려운 품목으로 고해상도의 열감지 카메라, AESA 레이더, 대레이더 미사일 등의 수요가 향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튀르키예 방위산업은 꾸준히 국산화를 추진하며 현재 60%대까지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수요가 존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기업들과 면담을 하고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떠한 수요가 있는지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일반 무기 제조는 튀르키예 현지 기업들도 뛰어나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일부 품목은 튀르키예 시장 내 생산이 전무하거나 수입산에 대한 수요가 더 큰 편이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 면담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ASELSAN사와 ROKETSAN 등의 대기업은 레이더, 센서 등을 직접 생산하는 대신 복수의 해외 공급처를 두고 조달받아 완제품 생산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들과 협력점을 찾는 것이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튀르키예 방위산업협회(SASAD), IDEF 홈페이지,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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