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미국의 항공기 부품 HS 코드는 8807.30으로 구분된다.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미국 항공기 및 부품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7.8% 성장한 32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후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항공 여행수요 급증 및 이에 따른 항공업계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항공기 정비 및 신규 항공기로의 교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부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5년간 미국의 항공기 및 부품 수입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0.9% 성장해 56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제조 시장 및 수입 규모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IBIS World 2023. 1.,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한편, 최근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의 CEO는 여행 수요 강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와 같은 항공 여행 수요 회복은 항공기 유지보〮수 산업인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IBIS월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국내선 항공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5.5% 축소됐던 미국 MRO 시장규모는 올해 4.7%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8% 성장해 2028년에는 36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22년 미국의 항공기 부품 수입액(HS 코드 8807.30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인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억3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18.1%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프랑스 11.2%, 일본 9.9%, 멕시코 8.7%의 순으로 시장을 점유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4억3540만 달러로 수입국 중 8위였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코드 8807.30* 기준)>

(단위: US$ 백만, %)

주: 2022년 HS코드 개정에 따라 2021년 통계는 기존 코드인 8803.30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3. 7.]

경쟁 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주요 항공기 및 부품 제조 기업들은 레이티온테크놀로지, 보잉컴퍼니, GE애비에이션, 록히드마틴, 텍스트론이 꼽히며, 항공기 및 부품시장은 주요 업체의 집중도가 비교적 높아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3.0%를 차지한다.

<주요 항공기 및 부품 제조 기업>

[자료: IBIS World, 각 기업 홈페이지]

유통구조

항공기 부품 시장의 유통 구조는 크게 티어(Tier)1, 티어2, 티어3 및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으로 나뉜다. 티어1 기업들은 주로 구조체(Airframe), 엔진, 시스템 및 장비 및 항공기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 및 제조를 담당하며, 주요 기업으로 GE Aerospace, UTC(United Technologies Corporation), Honeywell, Safran 등이 있다. 티어2 기업은 티어1 기업의 공급 업체로, 티어1 기업으로부터 구매한 부품을 조립하거나 가공해 최종적으로 티어1 기업에 전달한다. 티어2 기업은 일반적으로 티어1 기업의 고객 또는 생산지 인근에 위치해 엔진부품, 소모품 또는 기타 항공기 부품의 제조, 가공, 조립 및 인증 등을 담당한다. 티어3 기업은 티어1, 2 기업과의 직접적인 협력보다는 더 낮은 단계의 항공기 세부 구성요소를 생산하며, 볼트, 너트, 고무부품, 커넥터 등 구조체의 작은 부품 생산에서부터 금속 가공, 3D 프린팅 작업, 설계 및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작업을 수행한다. 대표적인 티어2, 3 기업에는 Unitech Aerospace, Stark Aerospace, Applied Aerospace Structires Corp.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OEM 기업들은 항공기, 엔진, 부품 등을 디자인하고 생산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는 대표적인 항공기 OEM으로, 대형 여객기를 설계하고 생산한다.

<주요 항공기 및 부품 제조 시장 유통 구조>

[자료: CVG Strategy,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항공산업 티어별 주요 업체>

[자료: FMC]

관세율, 인증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항공기 부품(HS코드 8807.30)은 무관세이다.

<미국 항공기 부품 일반 관세율>

[자료: USITC]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의 인증 취득이 필요하며, 제조사뿐 아니라 항공사, 유지보수 업체, 부품 제조업체 등에게도 관련 인증은 필수로 요구된다.

<항공기 및 부품 관련 인증>

[자료: FAA]

시사점

최근 미국 항공 업계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팬데믹 여파에서 회복해 성장으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최근 생산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총 266대의 신규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약 23% 개선된 실적이라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또한 지난 6월 보잉이 발표한 자사 상업용 항공기에 대한 향후 20년 수요 전망인 ‘2023 상업시장 전망(Commercial Market Outlook, CMO)’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2년까지 20년간 총 4만2595대의 신규 상업용 항공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항공기 총수는 연평균 3.5%씩 증가해 2042년에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만8600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 측은 이와 같은 수치를 예상한 근거로, 경제성장률을 앞지르는 여객 수송 증가율, 세계 무역 성장률, 그리고 항공업계 전반의 저탄소 트렌드에 따른 고효율 기종으로의 전환을 들었다. 한편, 보잉과 함께 항공업계 양대 산맥인 에어버스 또한 지난 6월 발표한 20년 수요 전망을 통해 전년도 예측인 3만9490대보다 증가한 4만850대의 자사 신규 상업용 항공기가 향후 20년간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2042년까지 종류별, 지역별 보잉 항공기 증가 전망>

[자료: Boeing 2023 Commercial Market Outlook, Air Insight Group]

이와 같이 전반적인 항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기업 또한 미국 항공기 부품시장 진출에 대한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항공산업은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주요 항공 전시회, 콘퍼런스 등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글로벌 항공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꾸준히 진행하고, 업황 및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산업 관련 전시회>

[자료: 각 전시회 홈페이지]

자료: IBIS World, GTA, Raytheon Technologies, Boeing, Ge Aerospace, Lockheed Martin Corporation, CVG Strategy, Reuters, FAA, Air Insight Group,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