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중량이 2,000kg 초과 15,000kg 이하 비행기의 HS 코드는 8802.30이며 군용 전투기(8802.30.0110), 군용 기타 항공기(8802.30.0120), 다중 엔진 비행기(8802.30.0130) 등을 포함한다. 비행기 부품의 HS 코드는 8807.10, 8807.20, 8807.30, 8807.90이 해당된다.

미국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월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항공기·부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6.8% 성장한 1845억 달러이다. 경제 회복, 개인 소득 증가에 따른 항공 여행 수요 회복 및 연료 효율이 높은 신규 항공기로의 교체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5년간 시장은 연평균 1.9% 성장하여 2027년에는 2026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항공기 생산 증가로 인해 관련 부품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5년간 미국의 항공기·부품 수입 규모는 연평균 1.6%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항공기 및 부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IBIS World(2022. 5.),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보잉(Boeing)은 6월에 51대의 비행기를 인도하여 올해 상반기에 총 216대를 공급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이며,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으로 월 50대 이상 인도를 기록한 수치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수요는 2022년 현재 크게 증가 중이다. 미국 대표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은 올해 2분기 매출이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2분기 대비 12.2% 성장하였다고 발표했다.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항공편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항공기 조종사 부족과 보잉의 신규 항공기 공급 지연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동향

2022년 5월까지 미국의 항공 부품 수입규모는 10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하였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억 86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하였으며, 전체 수입의 1.8%를 점유했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코드8807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2.8.)]

경쟁 동향

주요 항공기·부품 기업들은 보잉 컴퍼니, 록히드 마틴, GE 애비에이션, 레이티온 테크놀로지, 텍스트론 등이 있다. 한편, 미국 항공기·부품 제조 시장은 매우 집중되어 있어 20대 기업이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주요 항공 기업>

[자료: 각 사 홈페이지, Fortune]

유통구조

항공 부품의 유통 구조는 OEM, 1차·2차·3차 공급업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OEM 기업은 완제기 제조업체로 보잉, 에어버스 등의 주요 항공기업 들이다. 1차 공급업체는 동체 구조물, 연료 시스템, 엔진, 날개 등 핵심시스템 생산업체이며 GE Aviation, Triumph, BAE Systems, L3 Communication, Safran, Honeywell 등이 있다. 2차 공급업체는 전장 시스템, 엔진 부품, 유압시스템 등 주요 핵심 시스템의 부품을 생산하고 3차 공급업체는 1,2차 공급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의 부품을 생산한다.

팬데믹 이전, 보잉과 같은 OEM 기업은 신규 항공기 개발의 위험 요소를 줄이고,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조인트벤처와 같은 방법으로 공급망 내 선택적으로 수직 통합을 추구하였다. 한 예로 2018년 보잉은 비행기 내 좌석을 생산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 솔루션 기업인 Adient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이러한 경향은 팬데믹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었으며, 향후 공급망 내 수직 통합에 대한 전망은 다소 불확실하다. 

<보잉의 공급망 내 수직 통합>

[자료: Aero Dynamic Advisory]

관세율, 인증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중량이 2,000kg 초과 15,000kg 이하 비행기(HS 코드 8802.30.01), 비행기 부품(HS 코드 8807)은 모두 무관세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FAA의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하며, 많은 바이어들이 AS9100, AS9110 등의 표준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기 및 부품 관련 인증>

[자료: FAA]

인증을 받은 품목 정보는 FAA의 홈페이지(https://drs.faa.gov/browse/doctypeDetails) 내에서 인증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FAA의 인증 품목 정보 확인 페이지>

[자료: FAA]

시사점

최근 방위사업청은 벨 텍스트론(Bell Textron)과 우리 육·해군 훈련용 헬기사업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벨 505 헬기 41대, 1억 4000만 달러 규모로 프로젝트에 선정된 벨 텍스트론은 구매 규모의 약 50%, 즉 700만 달러 상당의 절충교역이 요구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한국 공급업체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벨 텍스트론과의 수출상담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KOTRA 달라스 무역관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이미 우리 기업 8개 사가 벨 텍스트론의 벤더 등록을 지원한 바 있다. 항공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폐쇄적이고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레퍼런스가 없는 신규 기업은 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동 수출상담회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OTRA 달라스 무역관은 벨 텍스트론 외에도 항공 산업 대표 기업인 록히드 마틴, 스페이스X와의 수출상담회도 계획 중에 있으며, 참여를 원할 경우 KOTRA 달라스 무역관 담당자 전은정 차장(stephanie@kotradallas.com)에게 문의할 수 있다.

<기업별 구매 계획 품목 >

[자료: 각사 문의 및 KOTRA 달라스 무역관 정리] 

항공 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잉은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로 비행할 수 있는 상용 항공기 인도를 목표로 수립한 바 있다. 레이테온 테크놀로지(Raytheon Technologies) 또한 탄소 중립을 위해 가볍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부품 및 시스템 디자인을 도입하고자 노력 중이며,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용 엔진 개발, 엔진 효율성 개선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렇듯 트렌드를 반영하여 항공 산업의 탈탄소를 위해 전기 항공기, 수소 항공기 등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 수직이착륙기생태계 맵>

[자료: eVTOL]

자료: IBIS World, eVTOL, Aero Dynamic Advisory, Dallals Morning News, Reuters, Fortune, CNBC, AIA,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