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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3%...기저효과에도 예상치 하회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23-07-21
  • 출처 : KOTRA

내외수 부진, 경기회복 기대감 약화로 시장 전망치 하회

하반기 잠재 성장(5.5% 내외) 수준으로 복귀하며 연간 5~5.5% 성장률 실현 전망

2023년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5% 내외’를 웃도는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국내외 기관들은 작년 2분기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주요 도시 봉쇄조치에 따른 기저효과(2022.Q2 0.4%)에 리오프닝 효과까지 더해져 ‘7% 안팎의 성장률’을 실현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 시장 전망치: 블룸버그 7.1%, 중국사회과학원 7% 내외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자료: 국가통계국]

 

올 상반기 중국 GDP는 59조3034억 위안으로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 1차, 2차, 3차 산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4.3%, 6.4% 증가했다. 코로나 기간 큰 충격을 받았던 서비스업이 방역통제 완화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 2023년 상반기 1차, 2차, 3차 산업증가치 및 GDP 비중: 1차산업 3조416억 위안/5.1%, 2차산업 23조682억 위안/38.9%, 3차산업 33조1937억 위안/56%

 

주요 경제지표

 

1. 산업 생산

 

전년도 기저효과, 중국 탄소중립 전환에 힘입어 상반기 중국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산업생산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제조업, 전력·에너지·가스·물 공급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채광업은 1%대 성장세에 그쳤다. 의약제조업(△4.9%), 컴퓨터 및 통신설비 제조업(0%) 등 생산이 부진하며 중국 하이테크 제조업 생산 증가율(1.5%)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품목별로는 태양광 전지(+54.5%), 신에너지차(+35%) 등 탄소중립 관련 품목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 상반기 산업생산 증감률: 채광업 1.7%, 제조업 4.2%(이 중 하이테크 제조업 1.5%), 전력·에너지·가스·물 공급 4.1%

** 하이테크 제조업: 의약품 제조, 우주·항공설비 제조, 컴퓨터 및 사무설비 제조, 의료기기 제조, 정보·화학품 제조 등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엔 작년의 기저효과로 5%를 넘어섰다가 5월부터 다시 3~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규모이상 기업(연매출 2000천만 위안 이상)의 산업생산증가치 증감률(당월, %)>

 

[자료: 국가통계국]

 

2. 투자

 

중국의 투자 (누계)증가율은 1분기까지 5%대를 유지했으나 2분기 빠르게 둔화했다. 1~6월 중국 고정자산 투자액은 24조311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 투자 증가율: (’19) 5.4% → (’20) 2.9% → (’21) 4.9% → (’22) 5.1% → (’23Q1) 5.1% → (’23.상반기) 3.8%

 

인프라(+7.2%, 전력 포함 시 +10.7%)·제조업(+6%) 투자가 전체 고정자산투자 둔화세를 방어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7.9%)가 지속되면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국유 부문 투자가 8.1%의 신장세를 기록한 반면, 민간투자 증가율은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했다. 민간기업의 체감경기가 지속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부문별 고정자산투자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

 

[자료: 국가통계국]

 

3. 소비

 

리오프닝 효과가 소비 부문에 집중되면서 중국 경기 회복의 핵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반기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총액은 22조7588억 위안으로 8.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방역통제 완화로 외식 소비가 두 자릿수 신장세(+21.4%)를 유지하며 소비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와 물류 정상화로 온라인 소비 또한 두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으며 액세서리, 의류, 화장품, 체육·오락 용품 등 리오프닝 관련 품목이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부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무용품 소비는 팬데믹 효과 종료로 역성장했다.

* 2023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 액세서리 +17.5%, 의류 +12.8%, 화장품 +8.6%, 체육·오락용품 +10.5%, 자동차 +6.8%, 인테리어 용품 △6.7%, 사무용품 △3.9%

 

<중국 소비 증감률(%)>

 

[자료: 국가통계국]

 

월별로는 4~5월 작년의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가 6월 다시 3%대로 가라앉았다. 중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 0.7%를 기록한 뒤 6월엔 0%를 기록하는 등 넉 달째 ‘0%대’에 머무르며 시장은 중국 소비심리 위축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국 소비 증감률(당월, %)>

 

[자료: 국가통계국]

 

4. 교역

 

팬데믹 기간 중국 경기회복을 이끌었던 수출도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외수부진으로 중국 수출은 5월부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중이며 6월 감소폭은 전월 대비 4.9%p 확대한 12.4%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조66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EU 등 기존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으며 대아세안 수출도 대폭 둔화했다.

* 주요 수출국/지역별 증감률: 대미국 (’22) 1.2%→ (’23.상반기)△17.9%, 대EU (’22) 8.6%→ (’23.상반기)△6.6%, 대아세안 (’22) 17.7%→ (’23.상반기)1.5%

 

<중국 수출입 증감률>

 

[자료: 해관총서]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 증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중국 수입은 4개월째 역성장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중국 수입금액은 1조2547억 달러로 6.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 6월 벌크상품 수입동향: 원유 수입량 +45.3%/수입액 △1.4%, 구리(동) 정광 수입량 +3.2%/수입액 △7.6%, 철광석 수입량 +7.4%/수입액 △15.1%

 

전망 및 시사점

 

리오프닝 효과 소실에 따라 하반기 중국 경제가 잠재 성장(5.5% 내외)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경기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높은 실업률*, 리오프닝 소비 부양효과 약화, 세계 경기 침체 임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지만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5% 내외’의 연간 목표치는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IMF 등 국제기구는 2023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5~5.5% 수준, 중국 내 연구기관들은 5.5% 내외로 점치고 있다.

* 중국 16~24세 청년실업률: 4월 20.4%로 사상 처음 20% 돌파→ 5월 20.8% → 6월 21.3%로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주요 기관의 2023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기관

전망치


기관

전망치

IMF

5.2%

중국은행

5.4% 내외

세계은행

5.6%

중국사회과학원

5.5% 내외

OECD

5.4%

中인민대학

5.7%

UN

5.3%

wind

5.3%

[자료: 각 기관 발표자료]

 

소비 회복세 미진, 외수 부진에 의한 수출 둔화, 민간기업 체감경기 악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 겹악재 속에서 당국은 연말까지 인프라와 국유 대기업의 제조업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하방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투자, 첨단기술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ICT 부품·소재·장비 수요 증대를 예의주시하고 대중 수출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거시경제 환경 변화, 수출구조 변화에 맞춰 중국진출 전략, 대중 수출전략 등을 검토, 수정해야 한다. 현지 증권기관의 애널리스트 A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중국 소비 및 투자의 급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며 “외수 부진에 따른 중국 수출 둔화는 기계전자 관련 품목의 수입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리튬배터리·태양광 전지가 중국 新3대 주력 수출품목으로 부상하는 등 중국 수출구조의 변화에 맞춰 대비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을 창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 2023.상반기 중국 수출금액: 자동차·리튬배터리·태양광 전지(합계) 61.6%, 기계전자제품 △0.8%

  

 

자료: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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