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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동형 ESS 배터리에 대한 한·중 대응 동향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3-07-10
  • 출처 : KOTRA

중국 이동형 ESS 배터리 다양한 제품 출시

중국, 배터리 2023년 3월 CCC 강제인증 대상 지정

박정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심천지원 지원장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선언 이후 세계 여러 국가들은 에너지 저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체계에서 신에너지(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등)로의 전환은 우리가 선택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그중 2차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의 경우 기존 소형 2차 배터리에서 중대형 ESS 배터리로 크게 양분되어 있던 시장에서 최근 이동형 ESS 배터리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동형 ESS 배터리의 경우 2023320일에 한국제품안전제도(KC)내 예비 안전고시로 등재되었고, 2024321일 이후 본격적으로 관리대상 품목이 된다.

 

이동형 ESS 배터리는 전격용량 범위 500Wh 이상 300kWh 이하의 사이즈가 큰 배터리다. 주로 ① 이동형/정지형 에너지저장장치, ② 캠핑용 파워뱅크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보조배터리. ③ 이동식 전기자동차 충전기 등으로 사용된다.

 

<이동형 ESS 배터리 품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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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uidance on KC amendment for ESS Battery]

 

이동형 배터리 안전기준으로의 적용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이동형 배터리의 고유 목적인 보조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며, 다른 하나는 에너지 저장소로의 역할이다. 보조 에너지원은 가정용, 캠핑용, 차량충전용 등과 같이 고전압이 요구되는 전기기기를 충전하는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며, 에너지 저장소는 가정 또는 산업에서 전력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하였다가 비싼 시간대에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활한 전력 수급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동차 충전>

<가정 내 에너지 저장>

<공장 내 에너지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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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uidance on KC amendment for ESS Battery]

 

따라서 기존 한국제품안전제도(KC)에서 관리되지 않은 이동형 ESS 배터리의 한국시장 진입 소식은 많은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2024321일 이후부터 인증서가 발행될 예정이지만, 사실 지금 현재도 많은 제조·수입업자들의 시험요청도 많고 문의도 많다. 이러한 제품 중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제조되는 제품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필자는 이동형 ESS 배터리의 한국시장이 움직임에 따라 우리는 왜 중국시장에서의 규제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 보았다.

 

한국의 주요 검색사이트를 통해 이동형 ESS 배터리를 검색해 보니 제조기업이 많지 않으며, 일부 전력 거래 관련으로 확인이 되었다. 즉, 현재 안전기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제조사도 본인 사업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기엔 부담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그와 반면에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를 검색해 보았더니 이동형 ESS 배터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중국에서 이동형 배터리는 IECEE를 기반으로 한 CB 인증이 되고 있었으며, 일반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면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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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색엔진 바이두 이동형 배터리 검색 결과

중국 쇼핑사이트 타오바오 이동형 배터리 검색 결과

 

다음은 중국 내 배터리 인증 관련 제도를 살펴보았다. 중국은 2023314일 자로 배터리를 CCC 강제인증품목으로 반영하였다. (리튬이온 배터리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의무제품 인증관리 시행에 관한 국가시장규제관리국 제20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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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CCC 인증 범위(중국 제도 내용 번역)

 

위 규정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및 배터리 팩, 전자 및 전기 제품에 사용되는 통신 단말 제품(이하 총칭하여 새로 통합된 제품)은 강제제품인증(CCC 인증) 대상으로 지정된다따라서 이번에 강제인증 대상으로 지정되는 품목의 경우 20238월 1일부터 1년의 유예 기간 동안 관련 제품이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만약 202481일 이후 CCC 인증 및 인증마크를 획득하지 않는 제품은 수입, 판매 등을 할 수 없게 된다단, 품목마다 적용시점이 일부 상이하다. 먼저 전자 및 전기 제품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및 배터리 팩(0915)의 경우 202381일 이후부터 CCC인증대상이 된다. 어댑터(0807, 0907) 및 이동전원(0914)CCC 인증 적용기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CNCA(중국 국가인증 인정감독관리위원회)에서는 배터리 제품의 CCC 강제인증 시험소(20개 기관)를 발표하였다(202365). 따라서 202381일 이후 20개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시험을 통과해야만 CCC 인증서를 발행받을 수 있다. 이렇듯 중국 내에서 배터리제품에 대한 관리가 점차 강화될 예정이다.

 

2022년 한국에서 배터리 KC 인증서를 발행한 건은 4000여 건 정도로 추정된다. (출처: Safetykorea). 이를 바탕으로 중국내 배터리 전체 모델은 적어도 2배는 이상 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8000여 모델 이상의 배터리들 중 일부는 CCC 강제인증 대상으로 지정되어 더욱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추정된다. (강제인증 대상 배터리는 안전, 성능, 전자파 요구사항 모두를 만족해야 함.)

 

하지만 여전히 강제인증 대상으로 편입되지 않는 중국산 배터리도 존재한다. 18kg 이상의 배터리는 중국 CCC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중 18kg 이상이면서 한국 KC의 적용대상이 되는 전격용량 범위 500Wh 이상 300kWh 이하의 이동형 ESS 배터리는 중국에서는 CCC 적용범위에 벗어나며, IECEE CB 성적서만 인증 가능하다. 따라서 CB 성적서만 인증받은 제품들이 2024321일 이후 한국 KC인증을 받고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IECEE Scheme하에 KC CB 성적서가 상호호혜 원칙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보다 엄격한 KC 시험·검사·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중대형 ESS 배터리가 한국으로 수입되어야 한다.

 

따라서 한국으로 제품 수입을 하려고 할 때 IECEE CB 성적서만 보유하였다고 무조건적으로 한국에서 KC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KC에서 요구하고 있는 품질 요구사항 및 안전 요구사항(특히, 시스템 잠금기능, 과열제어기능, 단전지() 밸런싱 기능 등)에 만족해야만 KC 인증서가 발행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시험인증기관은 CB 성적서에 대한 신뢰성 있는 검토 및 시험을 통해 KC 인증서를 발행할 것이다.

 

중대형 ESS 배터리가 화재 발생 시 예상할 수 있는 피해는 극명하다. 따라서 안전 및 품질의 측면에서 우리는 한국으로 수입될 배터리의 품질 및 안전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만을 수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본 글은 외부 전문가의 기고문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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