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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기업들의 ESG 경영전략
  • 트렌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3-07-27
  • 출처 : KOTRA

GM, Tier 1 공급업체들과 ESG파트너십 서약 시작

Ford, M2030 기후 프로그램 3000개 Tier1 업체들 선정

미국 자동차 업계도 ESG 경영이 지속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기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이미 전통적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ESG는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자 척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나타내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돼 왔으나 E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라는 정량적 지표로 카테고리로 나눈 비재무적 요소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가 ESG인 셈이다. 기업들은 환경적(E)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태계와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해야 하며, 사회적(S)으로는 직원 채용에 있어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인권을 중시해야 한다. 지배구조적(G)으로는 투명성 유지를 위해 투명한 의사 결정 과정 조성, 이사회나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뇌물 또는 부패 척결, 기업 윤리 강령 준수 등을 지켜야 한다.

 

<ESG 세부요소>

[자료: KPMG]


GM과 Ford의 정책과 행보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GM과 Ford는 매년 100쪽 분량의 지속가능성 리포트(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하고 있는데 여기에 환경, 안전, 인력, 인권, 고용 평등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진 ESG 경영 관련 전략이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생산되는 모든 자가용에서 배기가스를 제로화 시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2025년까지 미국의 공장들을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가동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도 “GM은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GM의 모든 임직원은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밖에도 GM은 2021년부터 신규 사업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출범을 통해 전기 배달 밴과 전동 팔레트,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등 물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제품군 제공을 통해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Ford의 짐 팔리 CEO도 보고서에서 "우리는 탄소 중립의 교통 시대를 꿈꾸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2035년까지 100% 탄소 제로 전기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기업들은 본래,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업 경영과 문화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ESG 경영 도입과 함께 환경적 탄소 감축 노력은 물론 사회적·지배구조적 지표 충족과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해 더욱 환경을 생각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1) GM


분류

세부 내용

환경

(E)

•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위해 전략적 기관들과의 협업

• 혁신적인 공정을 거쳐 탄생한 소재들을 사용,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줄이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목표

• 저탄소 철강, 알루미늄, 콘크리트와 시멘트 사용 서약하고 퍼스트무버스연합(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했음

• 2035년까지 신형 경차들 배기관(tailpipe) 배기가스 제거 계획

• 2025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을 북미는 100만 대, 전 세계적으로는 200만 대 목표로 급진적으로 확장할 계획

• 오하이오주의 첫 Ultium Cells 배터리 셀 공장에 이어 테네시주에 2023년 두 번째 공장, 2024년 미시간주에 세 번째 공장 건립 예정

•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에서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개선하고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프로젝트 설계

• 공장 시설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절수 방안과 기술 설계 절수 방안을 프로세스로 설계

사회

(S)

• Tier I 공급업체들과 GM의 ESG파트너십 서약을 늘릴 계획

•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DEI) 구축 및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성숙도 향상을 위한 워크숍 진행, 포괄적 리더십 코칭, 12명의 직원 리소스 그룹(ERG) 결성

• 직원들의 세대 간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기 위한 세대를 초월한 팀워크와 구축

• 직원을 위한 혜택 확대 및 국내 파트너사를 위한 혜택 추가

• 운전자 안전을 위한 어시스턴스 기술 지속 개발(후진 시 자동 응급 브레이크 등)

• 전기차 관련 비상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직원 교육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교육 확대

지배구조

(G)

• 직원들이 불만 사항을 보고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창구인 'Speak Up!' 적극 운영

• 디지털 전환에 따른 강력한 사이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통합 정책 운용

•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clean energy tax credit) 법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되는 것

 

<성별에 따른 지역별 인력>

[자료: GM Sustainability Report]


2) FORD


분류

세부 내용

환경

(E)

•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목표 및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 전기차 전환 목표

•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및 배터리에 500억 달러 투자 계획

• 203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하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76%까지 줄이기

• F-150 라이트닝 및 E-트랜짓 차량 출시, 상징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대

• 공급업체들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 목표와 물 사용 및 폐기물 감소 등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2030 기후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Tier 1 3000개사를 1단계에 참여할 업체들로 선정했음.

• 저탄소 철강, 알루미늄, 콘크리트와 시멘트 사용 서약하고 퍼스트무버스연합(First Movers Coalition)에 가입했음.

사회

(S)

• Ford는 2023년을 시작으로, 가족 베너핏을 확대

• 가족계획을 하는 직원들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난임 시술 비용 지원은 물론 대리모 이용 비용까지 지원하며 현행 입양 지원 제도도 확대할 예정

•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의 인종 다양화 여성 직원 채용 장려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

지배구조

(G)

• 11개 언어로 직원 행동 강령을 포함한 중요 주제 다루고 정보 제공

• 기업 윤리 및 사회적 책임의 글로벌 리더로서 69개의 정책을 이해하기 쉬운 정책 17개로 개선함.

• 녹색채권* 대규모 발행, Ford는 GM과 폭스바겐 그룹, 혼다 등과 함께 지난해 자동차 부문에서 녹색 채권을 가장 많이 발행한 10대 회사 중 하나였음.

 : 색채권이란, 발행 자금이 환경개선 목적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임.


<성별과 인종 관련 지표>

[자료: Ford Sustainability Report]

 

환경 문제 중요성 심화도 ESG 경영 가속화 


지난 3월 발표된 유엔 기후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시대 상황과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 따라 업계 생태계 전환에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은 가장 큰 요소가 가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탄소 감축에 기여한다는 장점과 더불어 차량 경량화 실현을 이유로 자동차 업체들의 소재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GM은 2030년까지 포장재 성분을 완전 분해가 가능한 원료로 전부 교체할 계획이며 Ford는 벌써 20년 이상 자동차 부품 소재 다양화와 재사용을 통한 탄소 감축을 위해 바다에서 수집된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해 오고 있으며 2020년형 포드 이스케이프 모델에서 재활용된 플라스틱 물병을 사용한 언더바디 실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기도 했다.


시사점

 

해를 거듭하며, 국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ESG 경영은 이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기업들의 ESG 경영전략은 곧 그 회사의 비전이며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의 척도가 가는 추세로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의 소비자들이 기업의 수익과 제품만을 가치로 여겼다면 앞으로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과 지속가능성에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GM을 비롯한 다수의 OEM 기업은 공급업체들에 ESG 관련 서베이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Ford와 거래하는 한국 업체 G사의 K 법인장은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고객사들이 구체적으로 필수 요건을 내걸지는 않고 있지만, ESG 관련 서베이를 통해 상황을 주시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다”며 “자금 유동성이 충분한 대기업들과 달리 중견 기업들은 대응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이 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사의 ESG 담당 부서 K매니저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ESG 경영전략은 서플라이어들과의 상생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부터 소재의 다각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자체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오토포어케스트 솔루션즈(AutoForecast Solutions)의 조 맥케이브(Joe McCabe) CEO는 25일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GM과 Ford의 기본적인 ESG 경영전략은 E와 S, G 라는 대분류로 보면 큰 맥락에서는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다. 하지만, 카테고리별 세부 내용은 각 기업들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급업체들이 이를 면밀히 살펴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SG전략은 기업들이 동등한 규모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국제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업체들 간에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그린이니셔티브에 수억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정부나 투자 커뮤니티들은 기업들이 각자의 필드에서 ESG의무를 이행하고 충족하는지에 더욱 무게를 두고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GM, Ford, CNBC, KPMG, Tesl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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