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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저변 확대로 성장 중인 아르헨티나 K-FOOD 시장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준수
  • 2023-06-13
  • 출처 : KOTRA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

아르헨티나 한국식품 전문 수입/유통 기업과 인터뷰 진행

한식 조리법 관심 증가로 전통 장류에 대한 소비 확대

점점 국제적인 입맛으로 변하는 아르헨티나


역사적으로 아르헨티나는 보수적인 성향의 시장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식품 분야에서는 더욱 보수적인 색채를 띄었는데, 피자헛, 웬디스, 던킨도너츠 등 다수의 국제적 브랜드가 아르헨티나 시장을 두드렸다가 1990년대 후반 모두 철수한 사례도 있다.

 

2000년대 초 스타벅스를 필두로 해외여행을 다녀 온 고객군을 겨냥한 해외 프랜차이즈가 여럿 진출하면서 시장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으나, 악화되는 경제 상황과 투자금 회수 리스크 등의 문제로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는 해외 프랜차이즈 업체 수는 결국 소수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아르헨티나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식당, 프랜차이즈, 수입 식품 등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는 많은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힙스터’ 식당에서는 한국식 치킨 및 떡볶이, 고추장, 김치 등을 활용한 퓨전 음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주로 한인들만 찾아가던 간판 없는 한식당에도 수많은 현지인이 찾아와 한식을 즐기는 모습을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일부 한식당들은 아르헨티나 중심지 사무 지역에 자리를 잡고 현지인 손님들을 주 타깃으로 영업하고 있기도 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중심지에 위치한 한국 가공식품 판매점 직원에 따르면 해당 점포는 최근 매장을 한국문화원 근처로 옮겼으며,   요리수업 과정이 끝난 뒤 방문하는 손님과 현지인, 관광객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매장이 위치한 곳이 사무 지역이라 점심시간대 매출 비중이 높으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스낵, 음료 등을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지 한국식당 전경>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아르헨티나에서 한류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아르헨티나 내 한류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2004년 '천국의 계단'을 필두로 한국 드라마가 아르헨티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고 이후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 아르헨티나 공중파 채널에서 방영되며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근 Netflix, Youtub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 내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들이 아르헨티나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히 TOP 콘텐츠에 랭크되고 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2013년 유튜브, 라디오 등을 강타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류가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4년 아르헨티나의 최고 유명 TV 프로그램인 마르셀로 티넬리(Marcelo Tinelli) 쇼에서 K-Pop을 주제로 댄스 경연대회를 진행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미디어 노출이 많아졌고, 한식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다수 방영되었다고 한다. 한편,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문화 홍보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중남미 K-Pop 경연대회를 지속적으로 주최하였다. 한국문화원의 K-Pop 경연대회는 다양한 중남미 국가의 참가자들과 수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K-Pop 팬덤 문화를 형성하는 기여했다. 


수입 유통망 Neo Geo SRL사 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은 한국산 가공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과 경쟁력, 시장 현황과 함께 국내기업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아보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한국산 가공식품 수입, 유통업체인 Neo Geo SRL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업 정보 및 인터뷰 참석자>

기업명

Neo Geo SRL

홈페이지

https://neogeo.com.ar/web/inicio/

설립연도

2003

종업원 수

20

기업개요

아르헨티나 내에서 한국산 가공식품(라면, 음료, 아이스크림, 각종 소스, 조미료, 생활용품 등)을 전문적으로 수입하여 유통, 판매하는 기업이며 식품 분야 현지 인증 절차 및 물류 컨설팅 또한 담당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인 지역 내 소재한 슈퍼마켓, 식료품점뿐만 아니라 아시아 이민자 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매점과 차이나 타운, 일본 공원 등 아시아 문화와 밀접한 문화공간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인터뷰 대상자

Yesica Yoon 부장


Q1. Neo Geo SRL사는 주로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나?

A1. 당사는 한국 면류와 음료류, 소스류, 빙과류, 스낵류, 차류,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재고관리코드(SKU)가 2000가지 정도 된다.


Q2. 아르헨티나 내 아시아 식품 시장의 특징과 유통구조에 관해 설명을 부탁한다.

A2. 아시아 식품은 아직 틈새시장이다. 주로 한인 마트와 일본 마트, 차이나타운이나 연관 아시아계 식당 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Mercado Libre와 각 마트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일부 특정 제품은 현지 마트에서도 판매되는 경우도 있지만, 품목이 한정적이다.


Q3. 한국 및 아시아 식품 관련 귀사의 유통 현황은 어떠한가?

A3.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점차 회복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판매액은 400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직접 납품하고 있는 매장은 300군데가 넘는다. 아울러, 주력 제품인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경우에는 현지 1000여 군데에서 판매되고 있다.


Q4. 최근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A4. 한국으로부터 보다 다양한 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한국 중소기업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변화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지인을 상대로 판매할 수 있는 품목이 다양해졌다.


Q5.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그리고 앞으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식품은 무엇인가?

A5.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라면이다. 라면의 경우에는 한류 영향도 컸지만, 조리법이 간편해서 현지인들도 선호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장류의 해외 진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3년 동안 점차 많은 현지인이 한식 조리법에 관심을 보이면서 특히 고추장 판매율이 늘어났다. 김치나 한국 전통 장류의 경우, 10년 전만 해도 소비자가 주로 한국인이나 아시아계였으며 현지인이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고추장이나 된장을 찾는 현지인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율도 확인할 수 있었다.


Q6.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식품을 수입하는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A6. 아르헨티나는 수입 규제가 심하고 정책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많은 현지 수입업체들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식품의 경우 받아야 되는 허가의 종류가 다양하고, 최종적으로 허가 승인을 받는 것도 어려운 편이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Q7. 아르헨티나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식품 기업에 조언한다면?

A7. 아르헨티나는 진입장벽이 높은 나라이며, 현지 정책과 규제가 자주 바뀌는 곳이다. 아울러,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전문가가 필요하다. 연간 100%가 넘는 물가상승률, 변동이 심한 환율, 높은 세율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지 기업을 통해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Neo Geo SRL사가 운영하는 매장 사진>

[자료: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국제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입맛과 K-콘텐츠의 성장과 함께 K-Food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전보다 다양한 한국 가공식품들의 현지 시장 진출 기회가 생기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수입승인 및 외환 송금 규제 등은 한국 식품의 아르헨티나 시장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인해    실정. 현지 식약청(ANMAT) 제품  업, 입 및         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최근 수년간 한식 및 한국산 가공식품 등에 대한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비주류’ 문화에 속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나 대형 유통망 등에서 한국 가공식품류 취급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한국 문화 또는 관련 상품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면서 '주류'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 등 주요 유통채널과의 협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에서는 2023년 하반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행사에 맞춰 Neo Geo SRL사와 함께 “한국 가공식품 판촉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 가공식품의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관심 국내 기업과 품목을 선정 중에 있다. 관련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기업은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홈페이지(https://www.kotra.or.kr/buenosaires/) 또는 무역관 대표메일(kotra@kotra.org.ar)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



자료: 현지기업(Neo Geo SRL) 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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