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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조건 폐지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일본 전동 킥보드 시장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전지훈
  • 2023-06-09
  • 출처 : KOTRA

일본 경찰청에서는 오는 2023년 7월부터 최고 시속 20km 이하의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 없더라도 탈 수 있게 될 방침이다.

일본 전동 킥보드 시장 현황, 서비스·상품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 이동수단 현황


일본 인구는 2023년 기준 1억2000만 명이며, 일본 인구의 35%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한다.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자가용, 전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시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으나, 이동수단에서 자가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2021년 3월 말 기준 도쿄도의 자가용 보급대수는 약 0.422대로 전세계 주요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제6회 도쿄도시권 퍼슨트립(Person Trip) 조사"에 따르면, 도쿄도의 대표 교통수단 분담률은 철도 51%, 도보 24%, 자전거 13%인데 반해 자동차 이용률은 8%에 그치고 있다.  이는 도쿄도가 세계적으로 발달한 공공교통 인프라가 있는 점, 주차요금이 비싸고, 시내 도로가 복잡하여 운전이 어려운 점 등과 연관이 있다.


도로교통법 개정 : 전동 킥보드 운전 시 면허조건 폐지


전동 킥보드란? 

전기 모터로 주행하는 킥보드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주행하려면 본래 운전면허가 필요했으나, 2023년 7월부터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는 도로 주행이 가능하게끔 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도쿄 등 수도권에서 새로운 이동수단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바로 전동 킥보드이다. 전동 킥보드는 한국에서 보급이 활발한 편으로 일상에서 친숙하다. 일본에서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23년 7월부터 최고 시속 20km 이하의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가 없더라도 탈 수 있게 될 방침이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차세대 이동 서비스(Maas) 수단 중 하나로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운전면허 조건으로 이용 편의성이 높아져 대여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대형 제조업체들도 관련 서비스·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향후 '잠깐 타는' 수요에 대한 쟁탈전이 예상된다. 


<일본 도로교통법 개정: 전동 킥보드라는 "차량 구분"을 신규 생성>

차량 구분

원동 바이크

전동 킥보드

자전거

 운전면허

필요

불필요

(16세 미만은 운전 불가)

불필요

헬멧

의무

노력의무

노력의무

(2023년 4월부터)

속도 제한

시속 30킬로

시속 20킬로

도로 표식판으로 지정

주행도로

차도

원칙 차도나 자전거 전용도로

원칙 차도나 자전거 전용도로

[자료: 닛케이 신문]


일본 전동 킥보드 시장 현황과 선두주자 LUUP


스타트업 LUUP 최고기술책임자(CTO) (오카다 나오미치):  LUUP는 도시 전체를 "전철역 바로 앞"과 같은 인프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함. 향후에는 고령자를 위한 4륜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도 도입해 나갈 예정


컨설팅업체 D4DR 사장 (후지모토 겐타로): 정부가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도입을 촉진하는 제도를 발빠르게 도입한 점을 높이 평가. 교통사고 등 위험은 존재하나, 혁신의 싹을 키우는 것이 중요. 면허를 자진반납한 고령자를 위한 더 새로운 유형의 퍼스널 모빌리티 등장도 기대


전동 킥보드는 대여가 용이하고 목적지까지 도착시간을 단축 가능해 '타이퍼'(타임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츠쿠바대학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국 전동 킥보드 유통 대수는 2만여 대에 이르며, 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공유와 판매를 포함한 관련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320억 엔으로 성장해 2022년(약 180억 엔)의 1.8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 킥보드로 도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름은 루프(LUUP)이다. 루프는 도쿄, 카나가와, 오사카 등에서 전동 자전거 및 킥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이용 시 기본 요금 50엔과 분당 15엔의 추가 요금을 과금한다. 정해진 장소에서 대여를 하고 반납을 하는 방식이며, IoT로 제어할 수 있어서 위치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또 도난 방지나 원격 안전 제어도 할 수 있다. 건물 근처나 편의점, 카페 등 전국 2630개 장소에서 루프를 이용할 수 있고, 2022년 3월 기준 일본 내 총 이용자 수는 약 8만 명 이상으로 2021년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도쿄 도심(유락쵸) 카페에서 대여 가능한 루프>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전동 킥보드의 일본시장 규모 예측>

[자료: 닛케이 신문] 


<LUUP 이용자 수 추이>


[자료: manamina]


같은 전동 킥보드의 확대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의미도 갖는다. 첫 번째는 생활 공간의 확대다. 한 사람의 이동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전철역이나 버스 정거장에서 많이 떨어진 토지의 가치가 오르고 상점가의 매상이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친환경 트렌드의 가속화이다. 전동 킥보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의 40분의 1이다.


최근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중요시 하는 일본에서 2km 이내의 이동이 자동차에서 전동 킥보드로 바뀌면 환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일본 현지 언론의 평가이다. 


전동 킥보드 서비스·상품 개발 사례   


<전동 킥보드 서비스·상품 개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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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리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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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LUUP에 출자 

- 페밀리마트 편의점 앞에서 전동 킥보드를 빌리거나, 반납
  가능한 서비스를 도쿄도, 교토 32 점포에 시범 도입. 최대
  60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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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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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에 서서 타는 전기 세발자전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트리모'를 설립. 2022년 6월 300대 한정으로
  온라인 주문으로 시작

- 일본 내 퍼스널 모빌리티 수요를 타겟으로 2023년에는
  유럽 출도 목표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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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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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 타는 전기 세발자전거 '트리타운'의 개발 추진

- 독자적인 'LMW(Leaning Multi Wheel)' 기술을 적용. 선회 방향으로 기울어지면서 회전하는 기술로, 3륜차이면서도 이륜차에 가까운 선회 성능 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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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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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부터 3륜 전동 서비스 개시. NTT 도쿄모는 현재 일본 자전거 공유시장에서 선도업체. 자전거 공유로는 약 2,300 곳의 대여지점을 보유. 

- LUUP와 같은 2륜이 아닌 3륜을 개발한 이유는 전복 위험이 적고, 바구니 달린 짐칸을 설치한 수 있다는 점을 꼽음

[자료: 각 언론사,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2023년 7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동 킥보드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기대되지만,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쿄 도심은 좁고 복잡한 도로가 많고, 큰 도로 외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다. 이로 인해 실제로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자동차가 자전거 통행구간을 막고 있어 결국 보도로 주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전동 킥보드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충돌사고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정부는 전동 킥보드의 급 확대를 위해 안전하게 운전 가능한 환경 정비를 꾸준히 시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초소형 모빌리티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킥보드. 위와 같이 도쿄에서는 대형 편의점 체인과 손을 잡거나, 다양한 상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보급 움직임이 활발하다. 


KOTRA 도쿄무역관에서는 일본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인한 소형 모빌리티 시장 진출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질의가 있는 한국 기업은 KOTRA 도쿄무역관(kotratky@kotra.or.jp)로 연락하시기 바란.


자료: 닛케이 신문, 각 언론사, LUUP 홈페이지, manamina, KOTRA 도쿄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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