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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TUTTOFOOD 2023' 식품유통망 현장 인터뷰
  • 현장·인터뷰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3-05-30
  • 출처 : KOTRA

이탈리아 최대 식품 전시회 TUTTOFOOD 2023, 5월 8~11일 개최

현지 유통망 인터뷰로 한국 식품의 가능성 확인


<TUTTOFOOD 2023 개요>

전시회명

TUTTOFOOD 2023

개최 기간

2023년 5월 9일~11일(4일간)

개최장소

Rho Fiera Milano 전시장

개최 규모

부스참가 35개국 1200여 개사 참가(2023년)

전시 품목

식품(와인, 치즈, 고기류, 오일, 파스타, 스낵, 음료, 식품유통 등)

주관기관

Fiera Milano SpA

공식 홈페이지

http://www.tuttofood.it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개요


TUTTOFOOD 2023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탈리아 최대 식품 전시회 중 하나로 2009년 첫 개최 이래 올해 8회째를 맞아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는 2023년 5월 9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밀라노 인근에 위치한 로피에라전시장에서 열렸으며 이탈리아 국내 기업과 함께 인근 유럽국인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를 비롯해 에콰도르, 뉴질랜드 등 세계 35개국에서 1200여 개사가 참가했다.


개최국인 이탈리아 식품회사들은 프로슈토, 치즈, 와인,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 상품을 홍보했고 최근 식품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비건 식품과 프리 식품, 저알콜 와인 등 이탈리아 전통 식품에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식품을 소개하며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TUTTOFOOD 2023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전시회 개최 기간 중 이뤄진 'Better Future Award 2023'은 미래 식품시장의 고민을 반영한 제품으로 총 3개 분야(윤리적 지속가능성 제품과 혁신 제품, 패키징 제품)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분야별 1위 제품을 살펴보면 생산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추구한 Campo d’Oro의 페스토와 지역 생산 재료로 만든 ZINI Prodotti Alimentari의 뇨케티,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바닐라, 코코아, 등 천연 부재료 첨가로 칼로리를 대폭 낮춘 Mancuso의 Gelato Zero와 하이테크 알루미늄 캡슐커피 Rotonda, 마지막으로 100% 재활용 종이 패키징을 사용한 Pasta Riscossa의 프리미엄 파스타 제품과 패키징에 QR코드로 제품에 대한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Molino Maldori의 밀가루 Smorfia가 선정됐다.


<Better Future Award 2023 수상 제품>

윤리적 지속가능성 제품

Campo d’Oro/ Pesto

ZINI Prodotti Alimentari/ Gnochetti

혁신적 제품

Mancuso/ Gelato Zero

Caffe’ Borbone/ Rotonda

패키징 제품

Pasta Riscossa/ Premium Pasta

Molino Maldori/ Smorfia

[자료: TuttoFood 홈페이지, www.gdoweek.it]


한국 참가업체 동향과 이탈리아 유통업체 인터뷰


한국은 개별참가로 총 10개사가 참가했는데 김, 음료, 소스류, 인스턴트 식품 등 전통 식품과 가공식품 제조사가 고루 참가해 현지 식품시장에 우리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업체들은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K-푸드는 아직 시작 단계로 보인다’고 전하며 ‘지금은 식품산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로 K-콘텐츠의 유행에 힘입어 이 흐름이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되리라 여겨진다. 그렇기에, 향후 K-푸드의 소비시장 형성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여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TUTTOFOOD 2023 전시회 한국업체 참가부스>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이에 KOTRA 밀라노 무역관에서는 전시회에 참가한 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OSCAR '78의 구매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해 이탈리아에서 한국 식품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현황과 한국에서 수입을 희망하는 제품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Q1. OSCAR ‘78은 어떤 회사인가?

A1. OSCAR ’78은 1978년에 로마에 설립된 회사로 다양한 해외 식품을 수입해 이탈리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다수의 대형유통망에 수입 식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사업이 확장되면서 수입 국가와 수입 식품의 종류를 점차 늘여가고 있다. 코로나19 때 조금 주춤했지만 매출액이 점차로 늘어가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서도 아직 수입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미팅으로 향후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TUTTOFOOD 2023 OSCAR ’78 부스>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Q2. 대형 유통망 공급업체라고 소개했는데, 대표적으로 어느 유통망에 어떤 제품을 공급하는지?

A2. 우리 회사는 에스닉 푸드를 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모든 브랜드는 독점으로 계약하고 있다. 주 거래 유통망은 Carrefour와 Esselunga 등으로 유명 대형 유통망에는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가 수입하는 식품은 멕시코, 일본, 태국 등 다양하게 있다. 멕시코 식품은 Old el Paso로 다양한 소스류와 스낵을 수입하고 있고 일본 식품은 인스턴트 누들류를 수입하고 있다. 그리고 태국 식품도 소스와 인스턴트 누들을 수입해 대형유통망에 공급하고 있다.


<OSCAR ’78 브랜드 및 제품>

 

[자료: OSCAR ’78 홈페이지]


Q3. 한국 식품을 취급하고 있거나 수입할 계획이 있는가?

A3. 안 그래도 한국 식품은 회사 차원에서 한국 식품시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K-드라마의 인기로 분식과 치맥 등 다양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들은 판매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식품에 대해 조사를 한 후 제품을 선택해 수입할 거 같다.


Q4. 한국에서 수입을 희망하는 식품은?

A4. 한국 식품은 근래 들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 음식만큼 시장 인식이 높지 않은 데다가 한국 음식 조리방법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 정확하게 답변하기는 어렵다. 지금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 식품은 라면, 김치와 만두, 김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한국 식품을 유통하고 판매할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스낵과 인스턴트 식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번에 한국의 인스턴트 떡볶이 제품을 봤는데 확실히 시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조리 방법이 간편한 식품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확인한 후 수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Q5. 한국 식품이 이탈리아 대형유통망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 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A5. 한국 식품은 K-콘텐츠에 힘입어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식품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입에 더 신중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마케팅이다. 대형유통망에 공급을 하려면 우선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있어야 컨테이너로 직수입이 가능하다. 지금은 알려진 한국 식품이 한정적이라 많은 업체들이 (한국 식품은) 네덜란드나 아시아 식품 전문 수입업체에서 소량씩 구매하고 있다.

이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소비자 저변이 형성되고 있으니 식품과 함께 레시피에 대한 마케팅이 진행되면 좋은데, 이 부분은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회사에서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워 우선 한국 식품에 대한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번째는 가격경쟁력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 식품은 중국 식품에 비해 훨씬 비싸다. 만두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중국 만두 제품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다 보니 한국 제품의 시장진입이 어렵다. 일본 식품과 비교해 봐도 한국 식품이 더 비싼 제품도 있다. 가격경쟁력 때문에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이 쉽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가격을 맞출 수 있을지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Q6. 이탈리아 식품시장 진출 시 고려할 사항은?

A6. 물론 제품의 품질이 제일 우선이다. 식품은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층을 만들어야 하는 품목으로 품질이 우선시되지 않으면 판매가 증가할 수 없다. 그리고 그다음이 가격이다. 소비재의 특성상 그리고 에스닉 푸드라는 카테고리의 특성상 너무 비싼 제품은 소비자가 많이 찾지 않는다. 좋은 품질로 적절한 가격대의 제품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기에 그만큼 대형유통망으로 진입하기가 쉽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식품 통관이 까다로운 나라다. 이탈리아로 직수출을 시작할 때 구비해야 하는 서류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빠르게 응대할 수 있어야 한다.


시사점


이탈리아 식품산업은 수출 주력 산업 분야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해외시장을 확장해왔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식품들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안, 이탈리아 국내 식품 시장은 새로운 맛의 격전지가 되고 있으며 TUTTOFOOD 전시회에서 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식품 수입유통업체들은 해외 참가 업체들의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 참가 업체가 소개한 한국 소스류와 음료 등 여러 식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과거 이탈리아에 판매되고 있던 한국 식품의 소비층이 다소 제한적이었다면, 최근 K-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인지도가 높아지며 시장 저변이 확산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를 비롯해 현지 유력 식품 유통업체들이 한국 식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보다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이탈리아 대형유통망으로의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빠르고 효과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한 조리법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전시회 참가로 한국 식품과 조리법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이탈리아 시장에 맞는 제품으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TUTTOFOOD 2023 홈페이지, www.gdoweek.it, OSCAR '78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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