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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육류 생산·교역 동향 및 전망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곽영서
  • 2023-05-16
  • 출처 : KOTRA

브라질은 소고기 생산량 세계 2위, 닭고기 2위, 돼지고기 4위로 세계 육류 공급망 허브

2023년 브라질 육류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며,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식량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여 브라질에서 육류 공급선을 발굴하고 수입을 증가할 필요성 대두

브라질 육류 공급망 개요

 

브라질은 광활한 영토와 온난한 기후로 전통적으로 농·축산업이 국가 전략 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러-우 사태,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 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식량 공급망 허브로서의 위치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2022년 브라질은 소고기 생산량 세계 2, 닭고기 생산량 2위, 돼지고기 생산량 4로 주요 육류 생산국이자 각 육류 생산량의 약 30%를 수출하는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국토가 넓고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은 토지가 많아 육류 생산을 증가시키는데 큰 제약이 없으며, 육류 생산에 필수적인 사료의 주 원료인 옥수수와 대두도 주요 생산국이므로 안정적인 가격으로 육류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육류를 포함한 주요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공급망 위기에 대비하여 브라질과 농·축산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브라질의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 시장을 생산·내수 소비·수출이란 관점에서 살펴 보겠다. 


소고기


(생산)

2023년 브라질 소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57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및 내수 수요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브라질 소 개체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하였다. 소고기 생산비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료이다. 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20223분기부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하였다. 2023년에는 가격 하락이 전망되어 생산비용 역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브라질 소고기 생산업자들은 생산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 대두 가격 추이>

(단위: 브라질 헤알(BRL))


[출처: CEPEA]


<소 15KG 당 생산비용>

(단위: 브라질 헤알(BRL))


[출처: CEPEA]


(내수 소비)

2023년 브라질 경제가 약 0.8~1% 성장하고 소고기 가격이 2022년 대비 하락한다면 내수 소비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6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고기는 지난 몇 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해왔다. 브라질 소고기 산업은 가격을 낮춰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 가격이 2023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체재인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브라질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할 수 있다. 


(수출)

2023년 소고기 수출량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301만 톤으로 예측된다. 브라질은 소고기 생산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소고기 생산량 중 24.4%가 수출이었으나, 2022년에는 28%까지 증가하였고 2023년에는 28.3%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량의 64%를 차지하며, 미국이 7.6%, 이집트가 4.6를 차지한다.


<브라질 소고기 주요 수입국>

(단위 : 1000 톤)

[출처: 브라질 경제부(Minsterio de economia]


2023년에 브라질은 최근 멕시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 신규 수출 국가 대상 수출 증가와 중국의 브라질 소고기 수입 재개로 인해 전체적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월 러시아가 유라시아 관세연맹(Eurasian Customs Union, EACU)을 통해 10만 톤의 소고기 수입 쿼터를 개방하였다. 전문가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라질 소고기가 대부분의 쿼터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소고기 가격은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20226월 톤 당 7,000달러에서 125,000달러로 하락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


2023년에는 글로벌 및 내수 수요 증가곡물 풍작에 따른 사료 비용 감소로 브라질 닭고기 생산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480만 톤으로 예상된다. 룰라 신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정책에 따른 가처분소득 증가로 닭고기 내수 소비는 2% 증가할 것이다. 수출은 해외 및 내수 수요 증가에 따라 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브라질 닭고기 생산량 추이>

(단위: 100만 톤)


[출처: 브라질 지리경제 통계 연구소(IBGE)]


(생산)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닭고기 생산국이다. 2022년 브라질은 1450만 톤을 생산하였고 2023년 역사상 최대치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3분기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의 히우그란지두술, 산타카타리나, 파라나주가 전체 생산량의 60.9%를 차지한다. 이 중 파라나주는 브라질 전체 생산량의 34.7%를 생산하며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닭고기를 생산하는 주이며, 히우그란지두술이 13.4%, 산타카타리나가 12.8%를 생산한다.


<브라질 닭고기 주요 생산 지역>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171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0pixel, 세로 503pixel

[출처: 브라질 지리경제 통계 연구소(IBGE)]


브라질 내수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월 중순까지 냉장육은 약 1.35달러, 냉동육은 1.33달러였다. 브라질 내수 가격은 보통 연초에 낮은 가격으로 시작해서 연중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 가격 역시 2023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인플레이션, -우 사태로 인한 비료 에너지 가격 상승, 주요 생산국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브라질 닭고기 생산업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다. 브라질을 제외한 주요 생산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였고, 9위 생산국인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브라질은 안정적인 공급처의 위치를 견고히 하였으며, 헤알 가치하락에 따라 브라질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닭고기 생산비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브라질에서 닭고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파라나주의 닭고기 생산비용을 보면 2022년 4월 크게 증가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 1월에 비용이 감소하였다.


(내수 소비)

브라질 내수 닭고기 가격 상승 예측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는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예상 인플레이션율이 5.79%이지만 룰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저소득층 복지 정책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종료에 따른 외식산업 정상화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수출)

2023년 수출은 전체 생산량의 3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대비 3%가 증가한 460만 톤이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의 경우 2021년 대비 수출액은 27%, 수출량은 4%가 증가하였다. 2022년 브라질 경기침체로 내수 소비가 정체되고,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브라질에게는 새로운 수출 기회가 창출되었다. 또한, 헤알화의 가치하락으로 수출로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게 되자 브라질 닭고기 생산업자들은 수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20231월 브라질은 39.2천 톤을 수출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4%가 증가한 수량이다.


브라질은 현재 전세계 닭고기의 약 1/3를 공급하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2위 닭고기 생산국이자 1위 수출국이다. 브라질의 뒤를 이어 미국, EU, 태국, 터키 순이다. 2022년 기준 브라질 닭고기의 수출 국가별 비중으로 중국이 1위, 다음으로 UAE,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이어진다. 

 

2014년부터 중국은 브라질 닭고기 수출국 1위였으며, 2022년에는 중국의 전체 수입량의 42.6%가 브라질산이었다. 브라질 농림부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중국 수출 인증을 받은 농가가 총 47개이며 이 중 30개는 닭고기 주요 생산지역인 남부 3개 주에 속해있다. 2022년 중국의 닭고기 수입량을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하였지만, 브라질은 약 43%의 점유율을 보이며 여전히 1위 수입국이었다.


<2022년 브라질 닭고기 수출 국가별 비중>

(단위: %)

[출처: 브라질 경제부(Ministerio de economia)]


한편 브라질은 세계에서 제일 큰 할랄 인증 육류 수출국으로 중동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브라질은 할랄 인증 닭고기를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2년 브라질은 중동에 140만 톤이 넘는 닭고기를 수출하였는데 전체 수출량의 약 32%이다. 브라질 닭고기 수출국 상위 10개국에는 UAE(2), 사우디아라비아(5), 쿠웨이트(10)가 포함되어 있다UAE는 브라질의 할랄 인증 육류 최대 수입국이며 최근 일본을 넘어 2위 수입국이 되었다. 2022년 브라질은 UAE에 총 44만 3천 톤을 수출했다. UAE는 브라질 닭고기가 다른 중동 및 아시아로 재수출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브라질 농업부는 인도네시아파키스탄과 같은 새로운 할랄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할랄시장을 공략하였다브라질 동물 단백질 협회(Brazilian Association of Animal Protein, ABPA)와 수출진흥기관 APEX(Agência Brasileira de Promoção de Exportações e Investimentos)는 월드컵 기간동안 카타르에 브라질 닭고기를 홍보하는 전광판 30개를 설치하였다.


브라질 수출진흥기관 APEXBrasil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라질 제품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일본이 주요 대상국 중 하나이다. 2022년 일본은 브라질 닭고기 수입 3위국이다. 브라질 농림부에 따르면 42만 톤을 일본에 수출했고 이는 2021년과 같은 수출량이다. 2022년 일본 닭고기 수입국 1위는 태국으로 42%를 차지했으며, 2위는 브라질로 38.7%를 차지했다. 2023년 브라질은 일본의 주요 닭고기 수입국일 것이며,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

 

(생산)

2023년 브라질 돼지고기 생산량은 2.8% 증가한 446만 톤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주요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다. 20229월부터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회복되었고, 브라질은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내수 소비)

2023년 내수 소비는 전년 대비 0.6% 상승한 305만 톤으로 전망된다. 소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2023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소득층은 대체재로 돼지고기를 소비할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하는데 그 이유는 브라질 국민들의 선호 때문이다. 브라질 국민들은 소고기와 닭고기를 선호한다. 돼지고기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브라질 동물 단백질 협회(Brazilian Association of Animal Protein, ABPA)가 돼지고기의 장점을 홍보하는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려면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생산량의 약 70.1%가 브라질 내에서 소비되었고, 29.9%가 수출되었다. 2023년에는 68.5%가 국내 소비, 31.5%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소비가 저조하지만 새로운 도축 방식, 부위를 개발하며 소비 증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수출)

2023년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41만 톤으로 전망된다. 2022년에 전년 대비 1.6% 하락한 것에 비하면 의미 있는 증가로 평가된다. 2023년 중국의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입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시장으로 돼지고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다. 2022년 對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하였으며, 홍콩은 28% 감소하였다. 반면에 싱가포르, 필리핀, 일본, 러시아 등의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또한, 이외의 국가들의 수출이 41% 증가하며 브라질이 돼지고기 수출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라질 돼지고기 국가별 수출량>

(단위: 1,000 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1710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10pixel, 세로 584pixel

[출처: 브라질 경제부(Ministerio de economia)]

 

2023년 브라질 돼지고기 수출은 긍정적이다. 중국이 경제회복에 따라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입을 증가할 것이며, 멕시코와 캐나다가 수입을 허가한 브라질 돼지농장을 늘리면서 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이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입관세를 낮추었으며, 태국과 같은 신시장 개척도 진행 중이다. 과거 주요 수입국이던 EU2023년 수요를 회복한다면 ABPA2023년 수출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사점


브라질은 원자재(광업·농업)에 경쟁력을 갖춘 몇 안되는 자원 대국으로 공급망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존재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농업에서는 대두와 옥수수, 축산업에서는 소고기, 닭고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식량 공급망 허브가 되었다. 러-우 사태 터키 지진 등의 지정학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은 한 동안 혼돈의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브라질은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축산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아직 미개척된 지역이 많아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정부 및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식량 공급선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하여 식량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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