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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크 산업의 모든 것
  • 트렌드
  • 영국
  • 런던무역관 남현경
  • 2023-04-28
  • 출처 : KOTRA

잘 갖춰진 테크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테크 산업 선두권을 달리는 영국

경제 불황으로 테크 산업 투자 및 기업공개 비율 등 감소 중이나, 여전히 유럽의 테크 허브 지위 유지

영국 테크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IFGS, 런던 테크위크 등 내실 있는 이벤트 참여를 통한 네트워킹 필요

영국 테크 산업의 모든 것


2022 영국 테크 산업* 가치는 1 달러(약 1342조 원)를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번째다. 영국의 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은 300 달러(약 40조 원)로, 유럽 번째로 투자유치 금액이 높은 프랑스(149 달러, 약 20조 원) 비교해도 2 이상 많다. 유럽 유니콘 기업의 절반이 영국에 자리잡고 있어 영국은 그야말로 유럽의 테크 허브라 있다.

  주*: 디지털 기술 서비스(AI ), 제품, 플랫폼, 하드웨어 제공 혹은 매출의 대다수가 이러한 서비스로부터 나오는 기업을 지칭

 

<영국 테크 기업 투자유치금액 현황>

(단위: US$ 십억)

[자료: 테크네이션]


영국 테크 산업 성장배경

 

영국은 테크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있는 좋은 토양을 가지고 있다. 유럽의 금융 허브로 풍부한 가용 자본이 있고, 영어를 사용하며, 미주 지역 아시아 각지와 업무 시간 연락이 가능한 황금시간대에 놓여있는 영국만의 강점이 분명하다. 외에도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 정부의 적극적 테크산업 육성,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 등이 영국 테크 산업의 성장을 받쳐주고 있다.

 

(1)  갖춰진 스타트업 생태계


런던은 테크 시티를 중심으로 테크 스타트업 허브가 갖춰져 있다. 스타트업게놈에 따르면 2022년 런던은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도시다. 런던에는 약 114개의 액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터 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영국 내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런던과 더불어 에딘버러, 케임브리지 등 연구개발 역량이 뛰어난 도시들이 스타트업 양성에 뛰어들면서 영국의 촘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완성시키고 있다. 특히 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인 에딘버러는 핀테크 스코틀랜드(fintech Scotland), 스마트 데이터 파운드리(Smart Data Foundry) 등 테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여러 지원기관을 설립하며 제2의 테크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최저가 항공료를 확인하는 플랫폼)와 같은 유니콘 기업이 에딘버러에서 탄생한 바 있다.


(2) 정부의 적극적 테크 산업 육성


영국은 테크 산업 육성 정책 면에서도 선진적이다. 신산업이나 신기술이 시장에 출시될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해 혁신적인 기술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규제 샌드박스 정책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또한 영국은 정부 주도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해외기업 지원이 갖춰져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는 기업통상부(DBT) 혁신기업가 프로그램, 런던앤파트너스의 기업 성장 프로그램 등이 있다. 혁신기업가 프로그램은 글로벌 헤드쿼터를 영국으로 이전하려는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기업은 멘토링, 사업계획 개발 지원,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받는다. 런던앤파트너스의 기업 성장 프로그램은 혁신기업에 3달간 멘토링, 워크샵,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며 2017 시행된 이래로 현재까지 1300여 개의 이상의 기업을 지원했다.


(3)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


세계 스타트업의 중심지는 단연 미국 실리콘밸리다. 게다가 미국은 스타트업 생태계, 가용 자본, 투자유치 금액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그러나 영국의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은 미국에 앞서는 영국만의 강점이다. 미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비즈니스에 주목하는 반면, 영국은 영국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 공략을 방점으로 둔다.

 

영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런던무역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영국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면 유럽 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유럽으로 기회가 확산되는 장점이 있다 밝혔다.

 

테크 산업 투자 환경


앞서 말했듯 영국은 유럽의 금융 허브로 매년 수많은 자본이 유입된다. 비록 아시아의 부상과 브렉시트로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지만, 2023년 현재, 여전히 유럽 내 금융 허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에는 547개의 활발히 활동하는 투자사가 있으며, 2022년 이들로부터 1530건의 투자가 유치됐다. 그중 투자가 가장 많이 유치된 분야는 단연 테크 산업으로, 전체의 43%가 테크 산업에 투자됐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유치 건수, 금액이 크게 줄고 있다. 더불어 2022년 영국 내 유니콘 기업 출현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줄었고, 기업공개(IPO) 비율도 70% 이상 축소됐다. 2021년은 스타트업 투자의 절정기였기에 하락 폭이 더 부각되기도 하나, 평년과 비교해도 유니콘 기업의 생성, 엑시트 비중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테크 산업 전문가들은 2021년 대규모 투자로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현재는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액 및 기업상장(IPO) 수>

(단위: £ 십억, 건)

[자료: 테크네이션]


특히 2022년에는 투자 트렌드의 큰 변화가 목격됐다. 2022년 1억 달러 이상의 메가 라운드 투자 비중이 50% 아래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가 늘었음을 시사한다. 해당 트렌드가 2023년에도 지속된다면 시리즈B 이하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의 스케일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영국 스케일업 전문기관인 테크네이션에 따르면 2023년 영국 테크 스타트업 유망 분야는 핀테크, 기후테크, 딥테크다. 핀테크와 기후테크는 미국에 이어 2번째 투자유치 규모를 기록하고, 딥테크의 경우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영국 내 주요 액셀러레이터

 

영국은 시정부 및 민간기업에서 많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사기성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도 다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진위여부를 잘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아래는 영국 내 주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일부다.


The Barclays Rise

주최

Techstars / Barclays

위치

런던, 뉴욕 등

지원 시기

-

비용

지분 6%

세부사항

- Techstars와 바클레이즈가 운영하는 집중 13주 프로그램

유럽에서 가장 큰 핀테크 코워킹 공간인 Rise London에서 주최

워크숍, 헤커톤, 피치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진행

선정한 스타트업에 실무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핀테크 투자자와 함께 데모 데이에 참여할 기회 부여

지원 내용

멘토링, 장비 및 시설 이용, 제품 출시 지원, 네트워킹 기회

웹사이트

https://rise.barclays/

 

LLOYDS

주최

Fintech Scotland / LLOYDS

위치

-

지원 시기

5~8월

비용

없음

세부사항

로이즈가 운영하는 12주 집중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된 기업에 전문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기회 부여

결과물 발표 후 로이즈 은행과 파트너십을 통한 PoC 기회 획득 가능

지원 내용

멘토링, 제품 출시 지원, 네트워킹 기회

웹사이트

https://www.fintechscotland.com/what-we-do/lloyds-banking-group-launch-innovation-lab-2023/

 

VISA Accelerator Program

주최

VISA

위치

-

지원 시기

3~9월

비용

없음

세부사항

- 2023년 기준 3월부터 9월까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진행

선정한 스타트업에 전문가의 실무 조언과 필요시 자금 지원

- PoC 기회 부여 및 PoC 비용 지원

- VISA의 글로벌 고객들과 네트워킹 및 파트너십 지원

지원 내용

멘토링, 자금 지원, 제품 출시 지원, 파트너십 및 네트워킹 기회

웹사이트

https://www.visa.com.sg/visa-everywhere/innovation/apaccelerator.html

 

Business Growth Programme

스폰서

London and Partners

위치

런던

지원 시기

10~12월

비용

없음

세부사항

런던 내 중소기업에 3개월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진행

전문가 멘토링, 사업계획 개발 지원, 정부 차원 네트워킹 기회 제공

지원 내용

멘토링, 제품 출시 지원, 네트워킹 기회

웹사이트

https://www.business.london/business-growth-programme/about

 

TSB Innovation Labs

스폰서

Fintech Scotland / TSB

위치

스코틀랜드

지원 시기

-

비용

없음

세부사항

은행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을 6개월간 지원하는 프로그램

멘토링, 사업계획 및 개발 지원, 네트워킹 기회 제공

향후 TSB 은행과 파트너십을 통한 PoC 기회 획득 가능

지원 내용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 제공

웹사이트

https://www.fintechscotland.com/what-we-do/tsb-labs/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주요 이벤트

 

영국 비즈니스는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하다. 영국에서 업계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 행사에 참가하는 것이다. 주요 테크 관련 이벤트로는 IFGS, 런던 테크 위크 등이 있다.

 

(1) Innovate Finance Global Summit(IFGS)


IFGS는 Innovate Finance가 주최하는 핀테크 행사로 기업가, 투자가, 은행, 금융당국 등이 한데 모여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제로 발제, 토론 및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관객만 약 2천명 이상이고, 특히 유럽 내 규모 있는 벤처 캐피탈 및 대형 은행들이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핀테크 분야 주요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23년 4월 17~18일 양일간 진행된 IFGS 2023에서는 영국 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비롯해 규제, 신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발제, 토론 세션이 진행됐고 정부기관, 벤처 기업가 등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영국 및 유럽 내 비즈니스를 꿈꾸는 한국 기업은 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그러나, 본 행사는 영국식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어 영국식 비즈니스 문화를 모르는 국내기업에게 당황스러울 수 있다. IFGS는 3개의 컨퍼런스 룸에서 3~40분 단위 발제, 패널 토론 등이 하루 종일 진행되고, 컨퍼런스 룸 밖의 공간에서는 핀테크 기업 전시가 진행된다. 참관객들은 관심있는 세미나를 듣거나 전시를 구경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관계자와 네트워킹한다. 따라서 듣고싶은 발제나 토론을 찾아 듣되, 세미나에 참가하지 않을 때에는 각자 이름표에 적힌 기업명 등을 보며 네트워킹할 상대를 찾고, 직접 찾아가 말을 걸며 네트워킹해야 한다.

 

<IFGS 2023 행사 현장>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런던무역관에서 해당 행사에 참가해 관찰해본 결과, 오랜 기간 행사가 이어져 온 만큼 본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서로 안면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네트워크가 없는 상태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제품 및 서비스를 소개해야 한다. 행사 시작 일주일 전 참석자들이 사전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웹 페이지가 열리는데, 이 웹 페이지를 활용해 행사에서 만날 사람들을 먼저 접촉할 수 있다.

 

이번 IFGS 2023에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6곳이 참가했는데, 한 기업 관계자는 ‘영국 핀테크 산업 현황과 진출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 IFGS 2023 행사에 참가했는데, 여러 산업 종사자와 네트워킹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 만난 몇몇 투자가와 행사 이후 심도깊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전했다. 행사 방식이 국내와 다르고, 영어로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지만, 웬만해서는 만나기 힘든 업계 대표나, 기업 담당자가 대다수 참석하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냐가 관건이다.


행사 관련 링크: Innovate Finance Global Summit 2023

 

(2) London Tech Week


매년 런던에서 진행되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런던 테크 위크 또한 주목할 만한 행사다. 행사 참가자 및 구성은 IFGS와 비슷하며 300여 명의 저명한 산업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핀테크에 중점을 둔 IFGS와 달리 테크 산업 전반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핀테크를 넘어 테크 산업 인맥을 쌓을 수 있다. 런던 테크 위크 또한 많은 투자자와 기업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장시킬 수 있다.


런던 테크 위크 행사는 오는 2023년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Queen Elizabeth ll Center에서 진행된다.

 

행사 관련 링크: London Tech Week 2023 - London Tech Week

  

(3) Money 20/20


영국 투자자들은 영국 시장만을 타깃하지 않고, 전 유럽을 타깃하는 경우가 많다. 테크 산업 관계자 역시 유럽 시장을 타깃하기 때문에 주요 이벤트는 영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IFGS 2023에 참가한 투자가 및 핀테크 기업들을 인터뷰한 결과, 테크 업계 종사자가 주로 참석하는 이벤트는 IFGS와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Money 20/20이다.

Money 20/20은 오는 2023년 6월 6일~8일 3일간 Rai Amsterdam에서 개최된다.

 

행사 관련 링크: Money20/20 | Fintech Events and Conferences 2023 (money2020.com)


(4) KOTRA 주관 투자 행사


KOTRA는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IFGS 개최 시기와 연계해 ‘한국 스타트업 피칭의 날’을 개최했다. 주영한국대사관의 지원으로 대사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투자자,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해 약 50여 명이 참가했고 서울핀테크랩의 한국 핀테크 산업 동향 소개, Invest KOREA의 투자가 지원사항 안내, 유망 한국 스타트업 피칭 및 1:1 투자유치 상담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 행사는 오후 3시까지 상담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벤처캐피털 B사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기술력이 이렇게나 발전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피칭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됐다"라며 "이와 비슷한 행사가 다음 해 열린다면 또 참가할 의사가 있다"라고 전했다. 참가한 국내 기업 역시 "1:1 상담 세션이 있어 투자가와 더 심도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KOTRA 주관 한국 스타트업 피칭 행사 현장>

[자료: KOTRA 런던 무역관]

 

시사점


영국은 비즈니스 문화가 한국과 달라 좀처럼 뚫기 어려운 시장이다. 하지만 동시에 영국 시장을 뚫으면 더 넓은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기회의 땅이다. 영국은 업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충분한 국내 레퍼런스를 쌓은 후 진출하는 것이 투자자 및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좋은 제품과 레퍼런스가 갖춰졌다면 시정부 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진출 지원 사업, IFGS와 같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네트워크를 쌓고,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테크네이션, Beauhurst, 각 행사 대표 홈페이지, 각 기업 대표 홈페이지,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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