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 KOTRA 해외시장뉴스 뉴스

요르단 스마트팜 관련 기업 인터뷰

현장·인터뷰

요르단

암만무역관 이호빈

2023-04-14

출처 : KOTRA

Keyword #요르단 #농업 #스마트팜 #수경재배

요르단, 스마트 농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중

KOTRA 암만 무역관, 「한-요르단 스마트팜 파트너십」 온라인 행사에 국내기업 모집

요르단 암만 무역관에서는 2022년 5월에 현지 스마트팜 시장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해외시장뉴스를 공개한 바 있다. (“요르단 스마트팜 시장 동향” 바로가기) KOTRA 암만 무역관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한-요르단 스마트팜 온라인 파트너십」 행사 추진을 위하여 현지 주요 스마트팜 기업 및 정부기관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요르단

요르단 농업은 여러 난관에 봉착해있다. 먼저 요르단은 2010년대 이후 인근국 난민 수용에 따른 인구 증가로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왔다. 이로 인해 USAID의 추산에 따르면 요르단인 1명당 가용 수량은 2021년 148㎥에서 2025년 95㎥ 수준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요르단에서 농업 부문에 근무하는 숙련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1.4%에 불과해 농업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글로벌 유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하였고 이에 요르단 농업 분야에서 수도세, 전기세 등 운영비용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요르단 정부는 「요르단 농업 전략 2021-2015 (Jordan agriculture strategy 2021-2025)」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수자원 관리 효율성 향상, 관개 시스템 개선, 농업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자국 농업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요르단 정부의 농업부문 현안 및 추진 정책>

연번	현안 과제	추진 내용
1	기후 변화 및 물 부족	아쿠아포닉스·수경재배·수직농장 시스템 도입, 스마트시스템 기술교육센터 설립 등을 통한 농업 부문 물 소비량 30% 절감
2	노동력 부족	스마트 기술을 사용한 농업 생산 시스템 도입
3	운영비용 증가	저금리 대출, 물 포집시설 설치, 수출작물 육성

[자료: 요르단 농업 전략 2021-2025]

2021년 요르단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요르단의 농경지 규모는 약 21만 헥타르로 추정된다. 작물 유형별 비중은 밭 작물(44.0%), 수목 작물(37.7%), 채소 작물(18.0%), 기타(0.3%) 순이다.

<2021년 중동지역 주요국 농경지 규모>

(단위: 천 헥타르)

국가명	사우디	이라크	이집트	요르단	UAE	오만
규모	16,131	4,055	3,224	216	77	38

[자료: 세계은행]

<2021년 요르단 농경지 작물 구성>

(단위: 헥타르)

유형	개간지(Irrigated)	미개간지(Non-Irrigated)	합계
밭 작물	8,423	87,316	95,740
수목 작물	45,094	36,683	81,777
채소 작물	36,063	3,165	39,228
합 계	89,580	127,164	216,745

[자료: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에는 약 10개사 내외의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들 기업들은 펌프/모터/컨트롤러 등 농기자재,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원격제어 프로그램 등 S/W 등에 관심을 보였다. 참고로 요르단에는 이와 같은 농기자재 및 장비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제한되어 있어, 스마트팜 구성에 필요한 기자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요르단에서 활동 중인 주요 스마트팜 관련 기업 정보는 아래 표와 같다.

<주요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목록>

기업명	비즈니스 내용
Smart Green	스마트 관개 시스템, 뿌리 감지 센서링, 날씨 기반 관개 모바일 앱, 가뭄 모니터링 및 평가, 농업 시뮬레이션 및 물 관리
Al Masiya Smart Farm	아쿠아포닉스, 수경 재배 등 턴키 프로젝트 수행, 비닐하우스, 관개 시스템, 통기 시스템 등
Hydroponicjo	수경 재배 관련용품 유통 (관개 파이프, 펌프, 펄라이트, 수경 재배 타워 등)
Iplant	수경재배 솔루션 공급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자체 조사자료]

한편, 요르단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요르단 수경농업 및 고용 개발 프로젝트(Jordan Hydroponics Agriculture and Employment Development Project)’를 약 5년간 시행한 바 있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요르단의 수경재배 기술, 수확 후 관리 기술 등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네덜란드 기업 및 현지 유통망의 지원을 받아 요르단 각 농장에 스마트팜 온실 설치를 추진 중이다. 그 주요 프로젝트 목록은 아래와 같다.

<네덜란드의 대요르단 수경농업 증진 프로젝트>

농장명	규모(sqm)	온실 수	작물 유형	수경재배 유형
Al-Jabaly	7,257	1	방울토마토, 스윗 페퍼	Drip
Abu Sido	7,056	1	방울토마토	Drip
농업훈련센터	3,200	3	오이, 양상추	DWC, Drip
Ayade AlBadia	1,674	4	양상추, 양파, 백리향	DWC, Drip
Tamimi	1,116	3	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DWC, Drip

[자료: 네덜란드 외교부]

요르단 스마트팜 관계자 인터뷰

기업명	Al Jabaly Agricultural Group	기업유형	농기자재 생산, 유통, 농장 운영
대상자	Mr. Murad Tellawi (암만 지점장)	웹사이트	http://jabalyagri.com/
일자/장소	2023.1.17(화) / 요르단 암만 Al Jabaly Group 지점
기업 개요	- 비료와 살충제 및 기타 농업 도구를 수입하며, 농장에서 생산한 과일과 채소 및 공장에서 제조한 기타 농기자재를 수출 - 요르단 농장주들에게 비료와 농약, 종자, 기타 모든 농업 도구를 공급 - 자사 공장에서는 플라스틱 필름, 관개 파이프, 과일 및 채소 포장 상자, 농업용 폴리스티렌 소재 등 다양한 농업용 플라스틱을 제조 - 걸프국 및 이집트에 제품, 과일, 채소를 수출하고 있으며 중동 내 여러 지점 보유
내용	Q. 한국에서 현재 농기자재를 수입중인가? A. 한국에서 현재 그늘막을 수입 중이며 한국산 비료와 농약 수입에도 관심이 있다. 특히 한국산 농약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농약을 공급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요르단에 비료 관련 대기업이 있지만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생산량의 10% 정도만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요르단 농민들은 수입산 비료가 국내산보다 품질이 더 좋다고 믿고 있으며 이들에게 가장 큰 수요는 농약 특히 거미 진드기 살충제와 살균제 등이다. 우리는 미국, 유럽, 터키, 일본 등에서도 수입하고 있다. Q. 수출/내수 판매 비율은? A. 70%는 수출 판매, 30%는 내수 판매이다. 요르단 시장이 작기 때문에 수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Q.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과 관련한 수요는? A. 아직까지 스마트 농업 기술은 요르단에서 생소한 분야이다. 스마트팜을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다. Q. 현재 스마트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가? A. 그렇다. 네덜란드 대사관과 네덜란드 비영리 단체의 보조금으로 시작한 두 개의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시스템 비용의 15%를 지원받았다. 1헥타르 규모의 수경 재배 농장 건립에는 약 1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 처음엔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재배했는데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운영 초반에는 작황이 좋지 않았다. 또한 새로 도입한 기후 제어 시스템이 요르단 기후에 잘 들어맞지 않기도 했다. 시행착오 끝에 결국 딸기를 심을 수 있었고 지금은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다.

기업명	Al Masiya Smart Farms	기업유형	스마트팜 솔루션
대상자	Mr. Saad Daraghmeh (CEO)	웹사이트	https://almasiyasf.com/
일자/장소	2023.1.25(수) / Al Masiya 농장
기업 개요	- 2018년에 아쿠아포닉스 비즈니스 개시, 자사 내에 과일, 채소, 콩 등 데모 온실 운영 - 수경 재배 및 아쿠아포닉스 시스템 턴키 프로젝트 수행
내용	Q. 프로젝트 수행 시 한국 제품이나 장비를 사용한 경험은? A. 한국 제품의 높은 품질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요르단에서 스마트팜과 관련해 한국에서 수입한 장비는 차광망과 온실 스크린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농장에 소프트웨어 운영 시스템이 있는가? A. 농장 전체 관리용은 없지만 센서와 제어기용은 보유하고 있다. Q. 스마트팜 구축시 수입 장비를 사용하는가? A. 최대한 솔루션을 현지화 하려고 노력하지만 요르단에 모든 것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입 하드웨어를 병용한다. 주로 워터 펌프, 히트 펌프, 에어 펌프, 그늘막, 스크린, 전기 기계 장비 등을 수입한다. Q.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A. 스마트팜 운영시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농장 가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반드시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 우리는 한국 기업의 현지 파트너가 되어 스마트팜 솔루션을 판매하거나 농부들을 교육할 수 있는 턴키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농장주가 신규 스마트팜 도입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A/S가 필요하다. Q. 한국산 농기자재 및 장비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A. 미니 발전소(Mini Power Plant), 집수(Water gathering) 솔루션, 물 관리 솔루션, 인버터, 펌프, 풍력으로 작동하는 송풍기, 영양(Nutrition) 솔루션, 방수 자재, HDPE용 용접 자재 등 여러 품목에 대해 수요가 있다.

기업명	Smart Green for Agri-Tech Solutions	기업유형	스마트팜 솔루션
대상자	Mr. Mohammad Zeinati (CEO)	웹사이트	https://sg-agritech.com/
일자/장소	2023.1.26(목) / 온라인 Zoom
기업개요	- AI, IoT등과 같은 기술을 통한 농업 비즈니스 디지털화를 모토로 2020년에 요르단에 설립, 현재 캐나다와 사우디 아라비아로 사업을 확장 - 물 소비 절약 솔루션을 제공하여 폐쇄형 농장 기준 물 소비의 최대 70 %, 개방형 필드 기준 30 %를 절약하도록 함.
내용	Q. 요르단에서 총 몇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였는가? A. 현재까지 요르단에서 10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단, 그 중 6개 프로젝트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전액 또는 부분적인 지원을 받았다. Q. 요르단 스마트팜 비즈니스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르단에는 1000개 이상의 대형농장이 있다. 이는 농장주들 사이에서 농장을 기존 방식에서 스마트팜으로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 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농장주들은 아직 스마트팜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Q.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센서 등 커넥티비티 관련 기자재나 컨트롤러, 모터, 펌프 등에 협력 수요가 있다. 물론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도 우리는 열려 있다. 참고로 우리의 서비스는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기술 협력에 관심이 있다. Q.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주로 장비를 어느 국가에서 수입하는가? A. 터키, 유럽, 캐나다, 중국 등이다.

기관명	요르단 국가농업연구센터	유형	정부기관
대상자	Dr. Nizat Haddad (총괄 담당자)	웹사이트	http://www.ncare.gov.jo/
일자/장소	2023.3.30(목) / 국가농업연구센터
기관개요	- 요르단 농업 부문의 전문 연구센터로 스마트팜 관련 스타트업 기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 - 한국 스마트팜 솔루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데모 사이트 제공 가능, 또한 한국 제품이나 작물, 장비의 효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인프라 지원 가능
내용	Q. 요르단의 스마트팜 산업을 소개한다면? A. 요르단 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농업 부문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년 농업 부문 정부예산은 전년 대비 증액되어 1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요르단 농업부는 관개 기술이나 수경 재배 시스템의 도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높은 초기 설치비용으로 인해 아직까지 요르단에서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장은 소수이다. 요르단의 대부분의 농장의 규모는 1헥타르 미만으로, 영세 농장의 경우 스마트팜 도입 자금이 부족하다. Q. 요르단 농업에 필요한 스마트팜 기술은? A. 요르단은 물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관개 시비, 지하 관개, 온습도 제어 시스템 등 물을 절약하고 토양과 식물에 필요한 물과 비료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긴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Q. 한국과 요르단은 스마트팜 분야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는가? A. 아직 요르단 농장이 한국 스마트팜 기술 기업과 협업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협력의 첫 단계는 한국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데모 사이트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팜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기술이므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수경 재배, 아쿠아포닉스, 태양광 재배 기술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면 협업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한다.


Al Jabaly 스마트팜 시설

Al Masiya 데모 온실

[자료: KOTRA 암만무역관]

전망 및 시사점

요르단은 물 부족 및 기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솔루션 기업, 장비 유통 기업 등 스마트팜 생태계가 조성 중이며, 국내 농기자재 또는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이 유망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암만 무역관은 요르단 농업 부문과 한국 스마트팜/농업기자재 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23 한-요르단 스마트팜 파트너십」 행사를 기획했다. 2023년 4월 말부터 5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요르단 스마트팜 시장진출 웨비나, 한-요르단 스마트팜 B2B 온라인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웨비나는 4월 27일에 KOTRA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으로, 관심있는 기업은 아래 사업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 참가 관련,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기업은 KOTRA 암만 무역관에 문의를 바란다.

· 「한-요르단 스마트팜 파트너십 사업」 신청 바로가기

· 무역관 전화: +962 6 510 4060 (205) / 이메일: hlee@kotra.or.kr

자료: 요르단 통계청, 요르단 농업부, 세계은행, 네덜란드 외교부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