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 건설장비시장, 건설산업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수요 확대
  • 트렌드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정지혜
  • 2023-04-03
  • 출처 : KOTRA

2028년까지 400억 달러로 성장 전망

정부, 민간, 업체 차원에서의 건설 투자 및 개발 확대가 주요 요인

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루위브컨설팅(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미국 건설장비(Construction Equipment) 시장은 건설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향후 2028년까지 연평균 6.0% 성장해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건설장비 수요 증가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주거 및 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 증가, 안전 규제 강화로 인한 건물 유지보수 및 개보수 활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America is building

 

최근 미국 건설 산업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원부자재 공급 및 노동 인력 부족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상승 등 여러 방해 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미국 건설 산업은 2023년 한 해 동안 6.1%의 성장률을 보이며 1조419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5년간 연평균 5.2%를 기록하며 2027년까지 국가 건설 생산량이 1조735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프라 개발 및 제조생산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증가가 미국 건설 활동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인프라투자및고용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반도체법(CHIPS, Chips and Science Act)이 잇따라 발효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 아래 중장기적 건설 프로젝트 증가하고 있다. 특히, 3개의 법안에는 도로, 철로, 공항, 대중교통,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 건설, 제조공장 인센티브 혜택 등 총 2조590억* 달러의 자금이 포함 있다

    주*: IIJA(12000억 달러), IRA(5790억 달러), CHIPS(2800억 달러)

 

<미국 IIJA, IRA, CHIPS법 세부 예산 내역>

(단위: US$ 십억)

: 1) IIJA 자금 내 6500억 달러의 재승인 자금 포함

2) 내부 수익 서비스를 위한 자금 796억 달러 포함

[자료: Deloitte Analysis]

 

또한, 주거 및 비주거용 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는 건설 산업의 중요한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ndex Box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은 약 10억 제곱피트(Sqft)의 상업용 건물과 1000만 채 이상의 신규 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아파트(Senior Housing) 수요 증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 증가에 따른 물류창고 확대 등 상업용 건설 수요가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이렇듯 상업용 및 주거용 건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주 및 근무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유지관리 및 보수의 필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건물 소유주와 관리업체는 최근 강화되는 안전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 전문 안전관리자를 고용하고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오래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간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및 현대화 등이 추진 중으로 이러한 건설 산업에서의 활동 증가는 곧 건설장비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장비 시장 성장 동향

 

지난 36일 미국 인구조사국 Census Bureau의 발표에 의하면, 20231월 미국 제조업 PMI(Purchasing Management Index, 이하 PMI)의 신규주문 지수는 202210월 이후 연속 4개월간 하락한 가운데 건설장비에 대한 신규 주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20231월 기준 미국 건설장비 제조업 신규 주문은 3962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1.5%, 전년 동기 대비 25.90% 증가했다. 일리노이에 위치한 건설장비 제조업체 A사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및 도로 공사 증가로 인해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량이 뒤처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렇듯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제조업체들의 백오더가 두드러지면서 신규주문지수는 향후 3개월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20207~20231월 미국 건설장비 제조 신규주문 추이>

(단위: US$ 십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fb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59pixel, 세로 321pixel

[자료: Census Bureau]

 

미국 주요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의 경우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뉴스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와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캐터필러는 20224분기 166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률을 보였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매출은 전년대비 17.0% 성장한 59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 및 광산 장비, 운송 및 에너지 발전용 엔진 시장의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의 주택 및 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캐터필러의 불도저, 굴삭기와 같은 황색 장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용 건물과 공공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한 비주거용 건설은 캐터필러 건설장비 매출의 약 7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로, 교량, 기타 공공 인프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출 증가로 인해 이러한 시장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금속 소비를 증가시켜 광산 및 채굴 장비의 수요로 이어진다. 캐터필러의 북미 광산기계 판매는 2022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며 추가 수요 대응을 위해 재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에 대한 투자 역시 확대되고 있어 시추 현장과 파이프라인에서 사용되는 엔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제품 관련 매출은 캐터필러의 2022년 전체 매출의 38.0%를 차지했다.

 

건설장비의 기술 트렌드

 

건설 산업은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유지를 위해 첨단 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장비 제조업체들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전기화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최근, 건설장비 업체들은 연료 효율성을 높인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20213월 두산인프라코어는 백 톤급 초대형 굴삭기 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스마트 파워 컨트롤과 전자식 통합 유압 시스템, 연료 최적화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힘과 속도는 유지하는 기술이 접목. 또한, 볼보 건설기계는 자동 제동 기능인 충돌 완화 시스템과 연료 절감 기능을 도입한 휠로더(Wheel Loader)를 출시해 연료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건설장비와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정보통신 장치인 텔레매틱스(Telematics,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on)의 합성어)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건설장비의 기계적 문제 조기 감지, 경보 모니터링 강화, 가동 중지 시간 절약, 문제 해결 솔루션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건설장비의 전기화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프로드 전기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4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미국장비제조업협회(AEM, Association of Equipment Manufacturers)2023년 건설장비업계가 향후 3년 내 배터리 구동식 또는 하이브리드 기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방증하듯 건설장비 주요 제조업체인 Caterpillar, Bobcat, Volvo CE 등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기 장비 개발에 경쟁하고 있다. 캐터필러는 최근 새롭게 전기 굴삭기 라인을 출시하며 기존 디젤 동력 장비 대비 환경친화적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웠다. Bobcat은 지난 314일부터 1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건설기계 전시회인 CONEXPO에서 세계 최초의 전기 스키드 로더(All-electric Skid-steer Loader)를 선보였다. 또한, 볼보 건설기계 역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이용한 전기 굴착기 원격 시뮬레이션에 성공하고 제품 보급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렇듯 제조업체들의 혁신 기술 개발 및 R&D 투자 확대로 인해 미국 건설장비 시장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사점

 

미국 건설장비 시장은 정부, 민간, 업체 차원에서의 투자 및 개발 확대로 인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힘입어 에너지사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추세이다. 그러나 건설장비의 높은 가격은 시장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블루위브컨설팅에 따르면, 건설에 주로 사용되는 불도저의 평균 가격대는 3만 달러에서 20만 달러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높은 비용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최근 건설장비를 새로 구매하기보다는 임대하거나 중고 장비를 구매하는 차선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은 건설장비 기술 보유 및 생산 국가로 미국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이다. 건설기계가 포함된 HS Code 제8429호(자주식 불도저, 앵글도저, 그레이더, 레벨러, 스크레이퍼, 기계식 셔블, 굴삭기, 로더, 탬핑기계 및 로드롤러) 및 관련 부품 HS Code 제8431호(8425호부터 제8430호까지의 기계에 전용되거나 주로 사용되는 부분품)2022년 미국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두 품목군 모두 전년대비 각각 38.1%, 22.7%로 성장했다. 이 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38.1%, 24.6%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은 이러한 산업 및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트렌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건설장비 OEM 뿐만 아니라 중고시장 및 임대시장까지 공급망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CONEXPO 등 미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건설장비 관련 전시회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기회 도출 및 산업 현황 파악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BlueWeave, Research and Markets, Deloitte Analysis, Index Box, ISM, Census Bureau, Bloomberg, Wall Street Journal, Doosan Infracore, Volvo CE, Grand View Research, AEM, Bobcat, Global Trade Atlas,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건설장비시장, 건설산업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수요 확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