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및 동향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21년 태국의 총 라면 소비량은 36억 3천만 인분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으며, 태국인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52개로 베트남(87개), 한국(73개), 네팔(54개)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소비량을 기록했다. 또한 태국인들에게 똠얌(맵고 신 태국의 전통 수프), 수끼(태국식 전골 요리), 다진 돼지고기 맛이 인기가 있으며, 매운맛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태국의 연도별 라면 소비량>

(단위: 백만 인분, %)

주: 괄호 안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세계라면협회(WINA)]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의 라면 시장 규모는 2016년 이후 연평균 3.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기준 188억 바트(약 7,162억 원)를 기록했으며, 2027년에는 247억 바트(약 9,4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내 라면 판매규모 동향>

(단위: 백만 바트, %)

주: 괄호 안 전년 대비 증감률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수입 동향

 태국 상무부(MOC) 수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라면 수입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 전체 수입 금액은 4,257만 달러(약 553억 원)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여 55.4% 증가했다. 

한국은 태국의 최대 라면 수입국으로 2017년 이후 매년 70% 이상의 태국 라면 수입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2022년 기준 태국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3,407만 달러(약 443억 원)를 기록하며, 수입 시장점유율 80.0%를 차지했다.

<태국 현지 편의점 및 마트 라면 진열대 사진>

[자료: KOTRA방콕무역관 촬영]

<태국의 라면(HS Code 1902.30)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

주: 괄호 안 수입점유율
[자료: 태국 상무부(MOC)]

경쟁 동향

 시장조사기관 Statista에 따르면 태국 라면 시장은 마마(Mama), 와이와이(Wai Wai), 얌얌(Yum Yum) 3개 브랜드가 전체 라면 시장의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3%는 기타 브랜드 및 수입 라면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라면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하는 THAI PRESIDENT FOODS PCL 사의 Mama는 태국어로 ‘라면’이라는 뜻을 가질 정도로 대중적인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다. 태국 라면 생산 기업들은 2022년 8월 24일 태국 국내무역부의 승인을 받아 14년 만에 라면 가격 1바트 인상하였다.

<태국 라면 시장 기업별 점유율>

(단위: %)

[자료: Statista]

<태국 라면시장 주요 경쟁업체 현황>

[자료: 사업개발국(DBD), Corpus X,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방콕무역관 정리]

식품 수입 및 유통 업체 S사는 KOTRA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대형마트 내 주요 한국 라면의 판매가격은 봉지당 43~55바트(1,600~2,100원) 수준으로 태국산 라면에 비해 약 6~7배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태국 대형마트 내 판매중인 주요 수입 라면>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방콕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태국 상무부(MOC)에 따르면, 태국 내 라면(HS Code 1902.30 기준) 수입업체는 총 95개 사로, 그중 한국에서 라면을 수입하는 수입 업체는 총 16개 사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쌀, 면류 등 식품에 대한 온라인 유통 비중은 2.0%로 2017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 비중이 98%로 압도적으로 높다.

2022년 기준 오프라인 유통망 중 소규모 식료품점을 통한 쌀, 면류 등 식품 유통이 38.3%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대형마트(29.9%), 편의점(9.1%), 슈퍼마켓(7.0%) 순으로 집계됐다.

<태국의 쌀, 면류 등 식품 유통 비중>

(단위: %)

[자료: 유로모니터]

관세율 및 인증

 라면의 일반 세율은 30%이지만 한-아세안 FTA 협정세율 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수입 시 면제되며, 수입 전 태국 식약청(FDA)으로부터 수입허가를 받고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태국 라면(HS 1902.30) 수입관세>

[자료: 태국 관세청 통합관세조회 시스템]

태국은 식품법(The Food Act, 1979)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입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업체를 통한 식약청(FDA)의 허가 절차(식품 등록 및 식품 수입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태국 식약청은 식품을 4가지 분류 기준(구체적 통제 식품, 표준 식품, 라벨 부착 식품, 기타 일반식품)에 따라 식품을 분류하고 있으며, 라면은 상기 태국의 식품 분류 중 표준 식품에 해당하는 식품으로서 식품 수입 허가서 사본, 등록 신청서, 제조 시설 증명서 등을 제출하여 식품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제품 시험의 경우, 태국 내에서 반드시 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원산지 국가의 정부가 인정하거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험 기관에서 발급한 시험 성적서에 대해 태국 FDA가 인정하고 있다.

식품 수입허가 및 식품 등록에 필요한 소요 기간은 영업일 기준 각각 약 7일과 1~2일로, 인증 비용은  각각 15,000 바트와 200바트이다. 식품 등록의 유효기간은 1회 신고로 평생 유효하지만, 식품 수입허가는 3년마다 갱신하여야 한다.  라면 인증정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Kotra 방콕무역관에서 작성한 라면 인증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pageNo=3&pagePerCnt=10&SITE_NO=3&MENU_ID=210&CONTENTS_NO=1&bbsGbn=257&bbsSn=257&pNttSn=157129&recordCountPerPage=10&viewType=&pStartDt=&pEndDt=&sSearchGbn=&sSearchVal=&pRegnCd=01&pNatCd=764&pKbcCd=&pHsCd=&pHsCodeNm=&pHsCdType=&sSearchVal=

시사점

 태국 내 한국 소프트파워 영향력 증가와 더불어 K-food에 대한 관심 증대로 한국은 2012년부터 태국에서 라면 수입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식품을 수입 및 유통하는 P사는 KOTRA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태국 라면 생산 업체들이 한국 라면의 맛을 재연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라면을 판매하고 있어 한국 라면에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GS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과 공화춘 짜장면처럼 단가는 비싸지만, 실제 김치와 짜장 소스가 들어있는 특색있는 라면이 호평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태국 라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라면을 통한 태국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저칼로리 라면, 저나트륨 라면, 비건 라면 등 한국에서는 인기 있지만 아직 태국 라면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국내 라면 제품들 또한 현지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에서 판매중인 한국라면 유사제품>

[자료: KOTRA방콕무역관 촬영]

2023년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 식품 전시회(THAIFEX-Anuga Asia)가 개최될 예정이다. 방콕 식품 전시회는 F&B제품, 케이터링 사업, 프랜차이즈 등 식품산업 전체를 다루는 세계 3대 식품전시회로, 태국 라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해당 박람회에 참가하여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THAIFEX – Anuga Asia 2023개요>

[자료: THAIFEX – Anuga Asia]

작성자: KOTRA 방콕무역관 구슬, 박지환, Varaluck Supawarikul
자료: 세계라면협회(WINA), 유로모니터(Euromonitor), 태국 상무부(MOC), 스타티스타(Statista), 태국 관세청, THAIFEX – Anuga Asia 방콕무역관 인터뷰 및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