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발전현황

소득 및 소비수준이 높아지며 점차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고, 또한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 크게 각광받으며 관련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했다. 아울러 단순 운동기구뿐 아니라, 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IP 콘텐츠와 서비스의 결합 등 '하드웨어+콘텐츠+서비스'라는 생태계가 갖춰지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1) 운동인구의 증가

iiMedia Research(艾媒咨询)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비만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생활습관으로 평소 운동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달거나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식습관(47.3%), 폭식폭음(36.6%), 불규칙한 식사(35.5%) 등 식습관에 관한 요인이 비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및 식습관의 점진적인 변화와 더불어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로 인해 운동 및 다이어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체중 감량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운동으로 69.9%를 차지했다. 이 외 식사량 조절은 59.3%, 약물이나 수술로 체중감량을 한다는 응답자도 각각 2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운동인구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운동인구 수가 2억3000만 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억2000만 명, 2024년에는 3억7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바오터우연구원(头豹研究院)은 예상했다.

<중국 소비자 과체중 주요 원인(좌)과 다이어트 방법(우)>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중국 운동인구수 및 보급률 추이>

(단위: 억 명, %)

[자료: 국가통계국, Keep 투자설명서(Keep招股书), 바오터우연구원(头豹研究院)]

2) 운동기구/하드웨어의 발전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운동기구 시장규모는 628억 위안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시장규모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연간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향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800억 위안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운동기구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위안, %)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운동기구의 시장 확대는 또한 제품의 스마트화·디지털화 추세와도 큰 관련이 있다. 최신 기구는 인공지능과 IoT 등 디지털화·스마트화 기술을 탑재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운동 데이터를 축적 및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 및 사용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실시간 운동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운동에 대한 욕구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더 나아가 온라인 연결이 가능한 제품은 회원 구독, 유료수업, 광고 선전 등 수익모델까지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3) 콘텐츠 및 서비스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 운영 및 오프라인에서의 운동이 제약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운동 동영상을 게재하거나 교육강좌를 운영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실시간이나 숏폼 등 운동 동영상을 게재하는 것이 유행을 탔고 1~4월간 더우인 플랫폼상 운동 동영상은 159%, 동영상 게시자 수는 78% 급증했다.

이러한 방송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운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더 나아가 관련 기구 판매량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 거울, 스피닝 바이크, 로잉머신 등 다양한 기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6월 18일 징둥 판촉 행사 시 피트니스거울만도 전년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2022년 상반기 중 Keep 브랜드 스피닝 바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정책

중국 정부는 꾸준히 개인 트레이닝 스포츠 활동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운동장소 및 시설의 개선과 기업이 보다 좋은 기구, 특히 스마트화·디지털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제정했다. 동시에 올바른 운동방법의 전파와 운동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정책>

[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정리]

시장경쟁

Life Fitness나 Precor, Technogym 등 유명 외국기업들은 일찍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고급시장에 포지셔닝해있고, Impulse(英派斯), 수화체육(舒华体育), 진링체육(金陵体育) 등 로컬 브랜드는 자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 내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기반의 소규모 브랜드는 지역별 중저가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다.

<주요 기업>

[자료: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시사점

개인 트레이닝 스포츠 산업은 스포츠용품 자체의 개발뿐 아니라 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의 결합으로 인해 새로운 발전의 단계에 이르게 됐다. 특히 팬데믹 발발로 인해 소비자들의 대외활동이 감소하고, 반대급부로 운동의 수요가 증가하며 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됐고 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운동기구의 스마트화·디지털화와 함께 IP와의 결합 등으로 인해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지고 적은 투자로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로부터 더욱 각광받고 있다.

한 스포츠용품 기업 영업담당자는 인터뷰 중 팬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이 크게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외부활동이 크게 제약받으면서 다수 소비자들은 답답함과 불안함을 느꼈으나, 운동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신체 건강도 챙기는 등 선순환적인 구조가 뿌리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공간에서도 운동이 가능하여 주위 시선 부담 없이 입문할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운동인구의 유입을 주도했다고 언급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스포츠가 생활화되고 있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및 비즈니스 기회분석을 통한 시장진출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국가통계국, Keep투자설명서(Keep招股书), 터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 중연망(中研网), KOTRA 광저우무역관 종합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