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브라질-가이아나, 우방국을 넘어 경제적 특수관계로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곽영서
  • 2023-04-05
  • 출처 : KOTRA

1,605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브라질과 가이아나는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음

가이아나는 2015년 유전이 발견되어 원유 수출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가이아나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브라질과 가이아나의 경제적 협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이아나 및 브라질 북부에서 인프라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음

가이아나는 브라질 북부에 위치하며 양국은 1605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1966년 가이아나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부터 브라질과 가이아나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군사, 문화, 경제적 교류를 지속해왔다. 2015년 가이아나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시작하였고 오랜 우방국인 브라질과 경제적으로 더욱 밀착하고 있다.


<국가 개요>

국가명

가이아나협동공화국

언어

영어

면적

21497000ha

인구

813834(세계 163)

GDP

74918만 달러(세계 141)

GDP 성장률

20.1% (2021)

수도

조지타운

[자료: Wikipedia]


가이아나 역사

 

(식민지) 17세기에 네덜란드는 현 가이아나 지역에 처음 발을 디딘 후, 1621년 서(西)인도회사를 설립하여 18세기 말까지 통치하였다. 네덜란드는 현 가이아나를 에세퀴보, 데메라라, 버비스의 3개 지구로 나누고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수입하여 개발하였다. 1831년 영국은 네덜란드로부터 가이아나를 구입해 3개 지구를 통일하고 ‘영국령 기아나’로 명명하였다. 1834년 노예제 폐지로 도시지역에 흑인들이 정착하였고 설탕 플랜테이션농장에서 일할 노동자들을 인도에서 데려와 다인종 국가가 되었다. 이는 현재의 복잡한 인종 구성 및 정치적 갈등의 시발점이 되었다.

 

(독립~현재) 1966년 5월 영국에서 독립하여 '영국령 기아나'에서 ‘가이아나’로 국가명을 바꾸었다. 독립 이후 가이아나는 친사회주의 정부가 통치해왔다. 흑인 중심의 인민민족회의(PNC)가 집권여당의 자리에 있었으나 1992년 인도계 중심의 인민진보당(PPP)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정치적 갈등이 심각했다. 1992년 처음으로 자유선거가 치뤄졌고 제이건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현 대통령은 2020년에 당선된 10대 대통령 이르판 알리(Irfaan Ali)다.


가이아나 경제

 

가이아나는 복잡한 인종 구성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으로 산업화가 진전되지 않았다. 가이아나 경제는 농업과 광업에 의존하였다. 설탕, 쌀,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 금이 수출의 70~75%를 차지하였고 새우가 약 10%를 차지하였다.

 

2015년 미국의 엑슨모빌사가 가이아나 해안으로부터 190km 떨어진 심해에서 대규모 유정을 발견했다. 이 유정에는 32억~50억 배럴의 경질유(가솔린, 나프타, 등유 등 이용가치가 높은 성분을 함유한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동 예멘의 원유 매장량(30억 배럴)보다 많은 규모이며, 국민 인당 매장량으로 따지면 약 3900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인당 매장량(1900배럴)의 2배 수준이다. 2019년부터 석유가 본격적으로 시추돼 수출됐으며, 이는 가이아나의 빠른 경제성장률을 견인했다. 2019년 전까지는 4%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던 가이아나는 2020년 43.5%, 2021년 20.1%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가이아나 GDP 성장률>

(단위: %)

[자료: Worldbank]

 

원유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이아나의 채굴업은 2020 전년 대비 300% 넘게 성장하였으며, 주요 산업이 농업에서 채굴업으 개편되었다.


<가이아나 산업별 실질GDP 성장률·점유율>


[자료: Bank of Guiana]

 

가이아나는 산유국이 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하고 석유 수출로 무역수지가 개선되었다. 2019년 이전까지 가이아나는 매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였지만 2020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였다. 외국인직접투자의 경우 2019년 17억 달러, 202년 13억 달러, 2021년 22억 달러가 유입되었다. 가이아나는 이와 같은 외화 유입을 국가 전반의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발전소, 도로, 항만 등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가이아나 순FDI·무역수지>

(단위: 달러)

[자료: Worldbank, Bank of Guiana]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Amaila fall 수력발전소) 가이아나는 8GW의 수력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 전체 발전량의 70%를 수력으로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한 전력 수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65MW 규모의 Amaila 수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Silica City) Silica시 건설 프로젝트는 가이아나의 첫 스마트시티가 될 예정이다. Silica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모방하여 IT, 스타트업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 IoT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꿈꾼다. 이 도시는 가이아나 수도인 조지타운과 제2의 수도이자 광산도시인 린덴, 그리고 브라질 북부 도시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요충지에 위치한다.

 

(Guyana Utility Scale Solar Photovoltaic Programme-GUYSOL) 이 프로젝트는 가이아나에 총 33MWp 용량의 8개의 태양열 발전소와 34MWh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건설한다. 2022년 IDB와 노르웨이 개발협력청은 이 프로젝트에 US$ 8330만 규모의 비상환투자를 결정했다.  


가이아나-브라질 관계


1605km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의 우호 관계는 역사가 오래되었다. 현재 1만5000명의 브라질인들이 가이아나에 거주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대표적인 회사 페트로브라스, 발레 등이 진출해 있다.


1966 가이아나가 영국으로 독립한 직후 베네수엘라와의 영토 분쟁이 발발하였을 브라질은 가이아나를 옹호하였다. 2 후인 1968 베네수엘라가 가이아나 경제수역 5km 베네수엘라 영토라고 주장했을 때도 브라질은 즉각 가이아나 지지 성명을 발표하였다1968 8 26 가이아나 프톨레미리드 부총리가 브라질을 방문하여 문화협정을 체결하였으며, 1971 브라질 외무부장관 마리오 바르보사가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을 방문하였다.

 

경제적으로는 2000 이후부터 양국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2001 양국 부분적 무역 협정(Acordo de Alcance Parcial) 체결되고 2004 발효되면서 다수 품목에 대한 관세가 감면되었다. 2009년에는 양국을 육로로 연결해주는 타쿠투강 다리가 완공되면서 가이아나 브라질 북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였고 인적·물적 자원의 교류 활발해졌다.


<브라질-가이아나 국경 타쿠투강 다리>

[자료: Agencia Brasil]

 

2012년에는 브라질이 주도하는 메르코수르에 가이아나가 준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2015 가이아나에서 석유가 발견되자 양국의 경제 협력은 더욱 강화되었다. 2018 경제협력 투자 촉진 협정(ACFI) 체결되어 양국 간 직접투자 확대를 위한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2022 1 팬데믹 이후 해외 순방으로 가이아나를 선택하였고 수리남 방문 후 가이아나로 이동 중에 빙모상을 당해 순방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2022 10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APEX)이 브라질 기업 25개사와 가이아나 자원개발부가 주관하는 Guyana Basins summit 2022 참가하여 석유 추출,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공공, 민간 협력을 논의하였다.


<브라질 대가이아나 수출입>

(단위: 달러)

연도

수출

수입

2022

262,161,431

567,804,353

2021

  111,746,287

6,859,946

2020

41,053,785

16,999,761

2019

46,903,728

300,692

2018

40,266,144

1,553,658

2017

33,561,015

5,279,386

2016

25,823,415

5,953,831

2015

21,874,361

7,767,971

[자료: Comex stat]


실제로 브라질의 對가이아나 수출입액을 보면 2019년 이후 교역이 크게 증가하였다. 브라질의 對가이아나 주요 수출품목은 타일, 기자재, 닭고기이며 주요 수입품목은 원유, 광물이다. 브라질은 2021년까지 가이아나와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하였지만 2022년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적자를 기록하였다. 원유 수입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가이아나에 진출한 페트로브라스의 브라질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따른 브라질 북부 발전 기대


가이아나의 빠른 경제 성장과 브라질과의 경제협력 강화는 브라질 북부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양국은 증가하는 교역에 대응하기 위해 국경지역에서 다수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호라이마주의 주도 보아비스타와 가이아나 항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브라질 연방정부 차원에서 북부의 호라이마주, 아마파주, 파라주에서 다수의 도로 건설 및 보수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로 건설·엔지니어링·기자재·건설기계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브라질 북부 교통인프라 건설·보수계획>

[자료: Ministerio da infraesturutura]

  

전문가 코멘트·시사점


브라질-가이아나 상공회의소 회장 헤미지우 모나이는 KOTRA 상파울루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가이아나는 전통적인 우방국이며 경제협력, 나아가 경제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이아나 때문에 가이아나 전역과 브라질 북부지역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인프라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면 건설·엔지니어링·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관련 한국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브라질-가이아나, 우방국을 넘어 경제적 특수관계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