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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속가능 소비의 해답, 중고시장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한솔
  • 2023-03-21
  • 출처 : KOTRA

중고시장 성장 동력은 지속가능성과 온라인 시장

최근 전 세계의 빈티지 혹은 중고(세컨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고민과 디지털화로 인한 접근성 향상, 코로나로 인한 생활의 변화, 중고 물건에 대한 인식 개선, 개성 추구 및 합리적인 가격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뽑힌다. 다양한 중고 분야 중 가장 보편화된 의류시장의 경우 2021년 시장가치가 9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꾸준한 성장세는 2026년까지 이어져 약 218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세계 중고의류 시장 가치 동향>

(단위: US$ 십억)

[자료: Statista]


이탈리아 중고시장


이탈리아에서는 벼룩시장이나 빈티지 가게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시내의 광장과 길거리 곳곳이 특정 요일마다 벼룩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일부 빈티지 시장은 입소문을 타고 그 규모를 키워 창고형 매장에서 대규모 행사로 개최되기도 한다. 이탈리아인들이 중고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품목은 책(49.5%), 의류(35.3%), 그리고 가구 및 데코레이션(30.9%) 등이다.


<이탈리아 공원 플리마켓, 중고 서적을 판매하는 가판대>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이탈리아 빈티지 의류숍>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촬영]


이탈리아의 중고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자리 잡은 온라인 시장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 물품 구매는 으로 인해 가게 방문이 어려워지며 소비 패턴의 변화가 필요했다. 2019년 240억 유로 규모였던 이탈리아의 중고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는 듯했으나 온라인 시장 활성화로 인해 빠르게 회복하며 2020 230억 유로, 2021 기존 시장 규모와 동일한 240억 유로를 기록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중고시장은 전체 GDP의 약 1.5%를 차지한다. Italian Post 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온라인 중고시장의 가치는 2014년 54억 유로에서 2021년 118억 유로까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연도별 이탈리아 전체 중고시장 및 규모>

(단위: 억 유로)

연도

시장 규모

온라인 시장 규모

2018

228

105

2019

240

105

2020

230

108

2021

240

118

[자료: BVA Doxa, dress-ecode, Italian Post 종합]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하는 온라인 시장의 장점 덕분에 중고제품 소비자의 66%가 물건 구매 전 중고 온라인 플랫폼을 가장 먼저 찾아본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전체 중고 소비의 약 50%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만큼 이탈리아의 온라인 중고시장은 활발하며 이베이, 수비또(subito), 아마존, 페이스북 그룹 등 다양한 채널이 이용되고 있다. 그중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된 수비또는 방문자 기준 이탈리아 상위 10대 사이트에 랭크되는 등 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다. 수비또는 중고 차량부터 의류, 가구, 가전기기 및 부동산 거래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고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2021년 이탈리아 중고 온라인 플랫폼 인지도>

주: 복수응답 가능

[자료: Statista]


2020년 Boston Consulting Group에서 실시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고 물건을 구매하는 가장 큰 동기는 저렴한 가격이었으며 지속 가능성 추구가 뒤를 따랐다. 1년 뒤 리서치 업체 Bva Doxa가 발표한 이탈리아 중고 경제 분석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중고 구매 동기는 훨씬 환경 중심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지속가능한 선택(54%), 빈티지 제품의 특별함 추구(51%), 순환경제로의 전환(48%) 등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중고 차량과 같은 고가의 물건 거래의 경우 구매자 56%가 합리적인 가격을 가장 주된 이유로 선 49% 2 . 76% , 42%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37%는 판매를 통한 부수입 창출을 꼽았다. 


럭셔리 중고


최근 가장 도드라지는 성장을 보이는 중고시장은 바로 럭셔리 제품이다. 앤티크 가구, 보석, 예술품, 명품 의류 및 시계 등을 포함한 럭셔리 중고시장은 2021년 320억6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럭셔리 중고시장의 49%를 차지하는 유럽 시장은 2022년 16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며 2020년 전 세계 패션 및 럭셔리 중고시장은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문적인 품질 검사 및 인증 절차를 통해 신뢰를 쌓은 온라인 시장은 2026년까지 19%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되며 유럽 온라인 시장은 2022년 15.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명품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이탈리아는 럭셔리 중고시장 나로 중고 전문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일부 매장의 경우 단종된 럭셔리 제품의 차별성을 어필하며 신제품 못지않은 고가의 가격을 책정 판매하고 있다.


시사점


BCG 컨설팅의 Sarah Willersdorf는 “중고는 이미 소비자들이 옷을 사고파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이런 거대한 시장이 주는 지속가능성과 편리성, 빈티지의 특별함은 브랜드들은 신규 및 기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고시장의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8년에는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패션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뽑는 ‘패스트 패션’ 시장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 또한 나오고 있다.


중고시장은 더 이상 단순히 ‘중고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곳’이 아니다. 지속 가능성 및 개성 실현을 위해 특별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며 중고시장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중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넘어 소비자의 가치소비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Dress-ecode, Ft accelerator, Global data, Globenewswire, Italian post, Marketing espresso, Montenapo daily, Statista,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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