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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튜너리스 TV 시장 동향
  • 상품DB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3-04-06
  • 출처 : KOTRA

일본 튜너리스 TV 시장은 TV를 보유하지 않는 청년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튜너리스 TV 산업의 특성, 관련 정책과 법률, 수출입 동향 등을 소개한다.

상품 기본정보 : 튜너리스 TV (HS CODE: 852852)

 

<GEO홀딩스의 최신 대형 튜너리스 55인치 TV(AX-ESK55)>

 [자료: +Digital]

 

일본의 대표적인 상품가격 비교사이트 '가격.com' 신제품 가전 카테고리에서 2022년도 2, 3, 5, 7, 10위 상위권을 휩쓴 가전이 있으니, 바로 '튜너리스 TV'이. 또한 튜너리스 TVNIKKEI TRENDY에서 선정한 '2022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서도 22위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현재 일본 가전 업계에서는 튜너리스 TV가 상당한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튜너리스 TV란 말 그대로 TV 방송을 수신하는 튜너를 탑재하지 않은 TV를 말한다. 엄밀한 규격에 대한 정의가 있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TV에 방송 전파를 수신하는 튜너가 없고, 또 인터넷이나 게임기 등과 연결 가능한 디스플레이 장비'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지상파/BS(방송위성 방송)/CS(통신위성 방송) TV 방송 시청이 불가능한 튜너리스 TV가 인기인 배경에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탈 TV 현상이 존재한다. 과거처럼 오락거리가 한정된 시대에는 온 가족이 TV를 시청하는 것이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으로 세상 사람 모두가 보는 프로그램 등이 존재하곤 했다. 하지만 음악,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공급이 넘쳐나고 개인의 취향도 다양화하게 됨에 따라 예전 같은 만인을 대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은 어중간하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탈 TV화가 가속화 중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이러한 시청자의 탈 TV 추세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NHK 수신료 문제다.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본에서는 TV 튜너가 탑재된 TV를 보유하고 있으면 NHK 수신료를 지불해야만 한다고 법률로 규정되어 있다.(방송법 제64. 참고로, 이 법률은 TV 튜너가 탑재된 TV 수신기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TV 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보유하는 경우에도 NHK 수신료를 지불해야만 한다.지불 금액은 계약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월 2,000엔으로, 연간 2만4,000엔에 달한다. 사실 예전부터 이 NHK 수신료 미납이 일부에서 횡행하여 사회 문제화되고 있었기에 이번 4월부터는 미납자를 대상으로 할증 청구가 가능한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최근 들어서는 Netflix, YouTube, Amazon Prime Video 등 OTT나 VOD 서비스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기존 OTT나 VOD 서비스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컨텐츠 중심으로 TV 방송은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에서의 일본 대표팀의 활약을 2,000만 명 이상이 OTT로 실시간 시청하는 등 비약적으로 그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TV 일반 방송도, NHK도 보지 않는데 한 달에 2,000엔씩 낼 바에는 OTT나 구독형 VOD에 가입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이르는 것은 사실 이상한 일이 아니다. 튜너리스 TV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에는 이 같은 소비자 마인드의 변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튜너리스 TV 특징>

일반적 요건

외관은 일반 TV와 동일하지만 TV 튜너를 탑재하고 있지 않음

인터넷이나 게임기와 연결은 가능

요약하자면 인터넷 동영상 시청 및 게임기 이용에 특화된 디스플레이

장점

NHK 수신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짐

같은 크기/스펙의 일반 TV 대비 저렴한 가격. TV 튜너가 탑재되지 않는 만큼 동일
   메이커의 동급 모델 대비
20% 정도 가격이 저렴한 경우도 존재

단점

・지상파 방송 채널 시청이 불가능

저가 라인업 중에는 화질/음질 평가가 낮은 모델도 존재

기타 특징

일반적 TV 리모컨에는 필수적인 숫자 버튼이 존재하지 않음

리모컨에 Netflix, YouTube VOD 직결 버튼이 탑재된 경우도 있음

동영상 시청 및 게임 플레이라는 유저 니즈에 대응해, 음향 성능을 높이거나 고속
   영상의 표시 지연 현상 등에 대응한 모델 등도 등장하는 중

현재는 1인 세대 등을 주요 소비층으로 삼고 있어서 화면 크기는 24~43인치가 주류이지만
   50
인치 이상의 대형 유기 EL 모델도 등장하는 등 다양화 조짐이 관측됨

  [자료: KOTRA 도쿄무역관에서 작성]


<일본 중견 가전 메이커인
ORION의 튜너리스 TV (SAFH321) 리모컨>

* 일반적인 TV 리모컨에는 반드시 존재하는 숫자 버튼이 존재하지 않음반면 주요 VOD 단축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 해당 VOD 앱으로 바로 연결 가능

[자료: NIKKEI Cross Tech]



<일본의 VOD 시장 규모 추이>

* 2021~2026년 구간의 신장율은 CAGR(연평균 복합 성장률) 환산 수치
* 막대 그래프는 금액(억 엔), 꺾은 선 그래프는 전년 대비 성장률

[자료: 일본 디지털 콘텐츠 협회 <VOD 시장 리포트 2022>에 기반해 도쿄무역관 작성]

 

튜너리스 TV의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통계 자료 등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참고로 일본 전자정보 기술산업 협회(JEITA)가 발표한 2022년 슬림형 TV 일본 국내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9.7% 감소한 4866,000대였다.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 중인데, 물가 급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보인다. 참고로 튜너리스 TV 인기에 불을 지핀 할인 마트 체인 돈키호테의 경우, 2021 12월 발매 이후 2022 9월까지 누적 17,000대 이상의 튜너리스 TV를 판매했다고 한다. 돈키호테의 뒤를 이어 출시된 각 메이커들의 튜너리스 TV도 대체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하므로, 튜너리스 TV 시장은 이미 수만 대 규모 이상일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최근 3년간 수입 규모와 동향

 

HS 코드 8528.52 품목의 최근 5년간 수입 규모는 25억 엔 전후에서 형성되어 왔다. 2022년 월드와이드 수입 총액은 9102만 달러(전년 대비 11.5% 감소). 국가별로 살펴보면, 1위 중국이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이어서 2위는 대만(수입액 2,275만 달러, 전년 대비 3.8% 감소, 점유율 2.5%)이고 3위는 한국(수입액 570만 달러, 전년 대비 43.6% 감소, 점유율 0.6%)이다.

 

<최근 3년간 일본의 HS-8528.52 품목 수입 동향 (국가별)>

순위

국가

수입금액(Thousands US$)

점유율(%)

증감률(%)

2020

2021

2022

2020

2021

2022

‘22/’21

World

838,940

1,018,393

901,022

100.0

100.0

100.0

-11.5

1

China

761,021

960,633

845,285

90.7

94.3

93.8

-12.0

2

Taiwan

42,870

23,660

22,755

5.1

2.3

2.5

-3.8

3

Korea, South

11,456

10,110

5,705

1.4

1.0

0.6

-43.6

4

Vietnam

3,669

6,605

5,684

0.4

0.6

0.6

-13.9

5

Germany

4,209

4,327

4,953

0.5

0.4

0.5

14.5

6

Indonesia

508

2,860

3,815

0.1

0.3

0.4

33.4

7

Italy

5,516

2,882

3,764

0.7

0.3

0.4

30.6

8

United States

4,129

2,289

1,793

0.5

0.2

0.2

-21.7

9

Belgium

732

567

1,268

0.1

0.1

0.1

123.7

10

Norway

317

548

1,248

0.0

0.1

0.1

127.8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튜너리스 TV 시장의 메이커별 점유율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통계 자료 등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현재 튜너리스 TV 품목에 제품을 투입 중인 메이커는 가전 이외 업종 기업의 시장 참여 또는 신규 메이커인 경우가 많으며, 파나소닉 등 전통적인 대형 가전 메이커 대부분은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현 시점에서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튜너리스 TV 시장의 개척자인 할인 마트 체인 돈키호테, 비디오 렌탈 체인 GEO 홀딩스, 대형 가전 양판점 체인 EDION, 중견 가전 제조사인 ORION, 액정 TV 제조사 유니테크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가구 브랜드인 니토리, 가전 양판점 체인 야마다 전기 등도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제조 부문을 보유하지 않은 양판점 등의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중국의 대형 가전 메이커인 TCL과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등의 형태로 대응 중이다.

 

현장의 목소리


대형 가전 양판점에 근무하는 가전 컨시어지는 "TV를 보지 않는 20대 고객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 화면 모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미팅용이나 침실용으로 추가 구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서 제품 문의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다."라고 전했다.


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 판매 담당자는 "구매층은 꼭 젊은 층이 중심인 것은 아니다. 가장 많은 구매층은 40대다. 40대를 중심으로 한창 일할 나이의 세대는 골든 타임(일본 방송 업계에서는 19~21시를 골든 타임으로 간주)에 자택에서 TV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방송을 실시간 시청할 기회가 많지 않다. TVer(TV 프로그램 방영 후에 제공되는 무료 VOD 서비스) 등 재방송 VOD 서비스도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TV 방송을 직접 보는 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관련 기관 및 전시회  


  
관련 기관

    - JEMA (일본 전자정보 기술산업 협회) : https://www.jeita.or.jp/japanese/

    - AEHA (가전제품 협회) : https://www.aeha.or.jp/

 

  전시회 : CEATEC https://www.ceatec.com/ja/application/


관세, 수입 규제, 인증


HS CODE

기본

WTO협정

8528.52

무세 (세금 없음)

무세 (세금 없음)

[자료: 실행관세율표(2023. 2.21.)]

 

HS852852 관한 수입규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아래 전기용품 안전법(PSE법)은 준수가 필요하다.


전기용품 안전법(PSE): 해당 법에 해당하는 품목을 수입하는 사업자는 사업개시일로부터 30 이내에 전기용품 수입사업신고서에 소정의 사항을 경제산업대신(경제산업국)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 신고를 사업자(신고사업자) 수입하는 전기용품은 경제산업성이 정하는 규격 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튜너리스 TV해당 시행령이 지정하는 특정전기용품 이외의 전기용품(341품목)으로 분류된다. 특정전기용품 이외의 전기용품은 자주검사(국가가 정한 검사방식에 의한 검사로 등록검사기관에 위탁 가능) 필요하다. 신고사업자는 기준에 적합하며 검사 등을 실시한 전기용품을 판매할 경우 국가가 정한 표시(PSE마크, 사업자명, 정격전류 ) 붙여야 한다. 제품 유통 후에도 신고 사업자는 중대사고 발생 보고의무가 있다.

 

TV(TV 수신기)에는 적용될 법적 규제가 일부 적용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가정용품 품질표시법(전기기계기구 품질표시 규정 17품목), 특정 가정용기기 재상품화법 (가전리사이클법등은 튜너리스 TV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상이 되는 법률·인증은 구체적인 취급 모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상기의 법률·인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있음에 주의해야한다.

 

시사점

 

일본의 튜너리스 TV 시장은 대폭적인 시장 확대 등을 기대할 있는 분야는 결코 아니지만 앞으로도 견조한 수요를 기대할 있는 분야다. TV 방송을 보고 싶어하는 수요층 자체가 근본적으로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으나, NHK 수신료 미납자에 대한 할증 청구 제도 도입 등의 영향도 있어 TV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TV 품목의 전체 일본 국내 출하대수 대비로 보면 튜너리스 TV 출하대수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나, 시장 확대 여지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에는 일반 TV 시장에서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상태이므로, 관련법률/유통망/판로개척 등 일본 시장에서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크게 문제될 사항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튜너리스 TV 시장 진입도 용이할 것이지만, 마이너 부문 진출로 인해 일본 시장에서 이미 구축한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튜너리스 TV 시장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향후 한국 제품의 매출 확대도 충분히 기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Digital, NIKKEI CROSS TECH, DCAJ, Global Trade Atlas 등의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자료를 종합해서 작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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