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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온도 차에 깊어진 연준의 고민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3-01-30
  • 출처 : KOTRA

월마트, 최저 시급 17% 인상

중소기업, 직원 모시기 전쟁

빅테크 기업 위주 노동자 해고 열풍

월마트, 최저시급 인상으로 유통업계 평균 시급 올라

 

미국 대형 유통 기업 월마트(Walmart)는 오는 3월부터 시급을 기존 12~18달러에서 14~19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대표 퍼너(John Furner)소속 직원 21% 해당하는 34 명의 임금을 인상할 것이며, 이로 인해 전체 유통업체의 시간당 임금이 평균 17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라갈 이라고 말했다. 퍼너 대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꼬집었다. 팬데믹이 시작됐을 많은 직원을 떠나보낸 지난 1 동안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시키는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인력을 축소했다가 신규 직원을 채용하면 비용이 든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NBC 1 25 월마트 외의 유통 채널에서도 비용 절감에 대한 선택지로 인력 감축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시급 인상 외에도 자기 계발을 위해 학업을 지속하는 직원에게 학비를 지원하거나 물류 운송 센터에도 고액 연봉 직책을 신설할 예정이며, 월마트 전속 운송 기사에게 11 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등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도 뜨거운 중소기업 채용 시장

 

노동부는 지난 2020 2월을 기점으로 중소기업(250 이하 규모)에서 해고되거나 퇴사한 직원의 자리를 채우고도 약 367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겼다고 발표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 아네타 마르코프스카(Aneta Markowsk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현재 중소기업이 노동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11 구인 광고 78% 중소기업 구인 광고로, 팬데믹 이후 중소기업의 구인 광고는 91% 상승했다 밝혔다. 독립사업자연맹(National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의 구인 광고 수 대비 구인 성공 건수는 1986년대 이후 가장 낮다. 독립사업자연맹의 홀리 웨이드(Holly Wade)디렉터는직원 채용이 쉽지 않아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임금을 올리거나 복지를 확대해서라도 구인 중” 이라 밝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채용 광고 동향>

(단위: )

: 파랑색이 250 이하 중소기업, 빨강색이 250 이상 대기업

[자료: 제프리스, 노동부]

 

화이트칼라에 부는 칼바람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정반대의 분위기다. 특히 빅테크 기업에는 칼바람이 불고 있다. 2022 11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1만 1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인수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AI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 영역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며 창설 이후 계속해서 규모를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9월의 직원 수는 87,314명으로 전년대비 28% 늘어난 메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였다. 월스트릿 저널은 메타가 틱톡 처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경쟁자에게 Z세대 고객을 빼앗기고 있으며, 경제 둔화의 여파로 2분기 연속 수익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만 주가가 70%가량 하락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구조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구조 조정 외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가지 사내 복지를 축소할 예정이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도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 외에도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 소프트, IBM 등이 작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이상 규모의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테크 기업 외에도 다우, 3M 같은 제조기업, 베드베스앤비욘드, 카바나, 맥도날드 등의 소매기업, 골드만삭스, 모건 스텐리, 블랙록, BNY 멜론 등의 금융계도 조직을 개편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랙록 대변인은예측할 없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구조 조정의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계약직 일자리도 감소추세

 

세인트루이스 연준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11만 800명의 계약직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12월에만 전월 대비 3만 5000개의 계약직 일자리가 줄었다.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 1월 25일,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 같은 현상을 노동시장 변화의 징조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기업 ING 제임스 나이틀리(James Knightley)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계약직 축소는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신호로 읽을 있다, “경제가 위축됐던 2001년과 2007~2009년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2007 계약직 일자리가 감소하다 전체 일자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말했다. 인력 관리 기업 라살 네트워크(LaSalle Network) 김벨(Tom Gimbel) 대표는 월스트릿 저널과의 인터뷰에서기업들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주로 계약직을 채용한다면서, “비용을 절감해야 할때에는 이러한 업무부터 정리되기 때문에 계약직 일자리가 축소된다 분석했다.

 

<전월 대비 계약직 채용 동향>

(단위: )

: 계절조정치

[자료: 세인트루이스 연준]

 

시사점

 

블룸버그는 1 25 미국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라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컨설팅(Sahm Consulting) 클라우디아 (Claudia Sahm)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전문가들이 경기침체라고 판단을 내릴  여러 요인을 살펴보는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중요한 수치다. 특히, 실업률이 3개월 연속 0.5%p 이상 오르거나 전년대비 월등히 오른 수치일 경우 경기가 돌아섰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말했다. 블룸버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고 열풍이 불고 있지만, 수치상 미국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세로 집계돼 경제학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의 비용 절감과 구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저임금 그룹의 채용열기가 아직도 뜨거워 전문가 전망 대비 실제 미국 실업률이 낮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것이 마냥 희소식은 아니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은행 B사의 분석가 A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현재의 노동시장 과열 상황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높은 물가를 잡고 경제를 안정시키려면 과열된 노동시장이 식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정반대다. 따라서 연준이 이러한 사유로 2023년에도 금리 인상 폭을 낮추거나 멈추기는 쉽지 않을 이라고 말했다. 오는 1 31일에서 2 1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에 이목이 집중된다. 

 


 자료: CNBC,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Bloomberg, 노동부, 연방준비제도,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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