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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러시아 공유 모빌리티 시장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3-01-10
  • 출처 : KOTRA

2013년 전후 태동해 최근 시장 규모 급성장

공유 자동차, 공유 킥보드 인기 높으며 시베리아·극동으로 서비스지역 확대 중

러시아 내 공유 모빌리티 유형

 

러시아 내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공유 모빌리티로는 공유 자동차(카셰어링), 공유 킥보드(킥셰어링), 공유 자전거(벨로셰어링) 등이 있다. 공유 자동차와 자전거는 2013년도를 전후해 서비스가 개시되었으며 킥보드의 경우 이보다 늦은 2018년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시장 규모는 단연 공유 자동차 시장이 가장 크며(2021년 기준 사업자 수익 410억 루블), 킥보드·자전거 등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222억 루블로 이 중 킥보드 비중이 91%, 자전거가 7%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 공유 모빌리티 시장은 처음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점차 동부, 중부 등 지방으로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공유 킥보드 시장이 자전거 등 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비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공유 자동차(카셰어링) 시장 동향

 

2020년 이후 공유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입기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BelkaCar 등 일부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 공유 자동차 시장이 유럽 시장에 이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5년 내 시장 규모가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공유 자동차 이용자 1인 월 평균 운행 횟수는 전년 4.6회에서 5회로 8.7% 증가했으며 1회 지불 금액은 353루블에서 433루블로 23% 증가했다. 이용자 3분의 1은 매월 2개 이상의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러시아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의 공유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도시의 비중은 62%에 달하고 있으며 3위인 카잔(2%)과의 차이가 매우 크다.

 

<2021년 러시아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공유 자동차 시장 비중>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862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89pixel

[자료: TINKOFF Data]

 

이러한 차이는 도시 인구 중 공유 자동차 이용자 비중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약 10명 중 1명은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카잔은 25명 중 1, 로스토프나도누는 70명 중 1명 꼴로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2021년엔 모스크바를 제외한 전 도시에서 이용률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러시아 인구 백만 이상 도시 인구 중 공유 자동차 이용률>

(단위: %)

도시명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사마라

노보시비르스크

니즈니노브고로드

로스토프나도누

이용자 비중

10.99

10.04

4.33

3.46

2.86

2.77

2.53

1.43

[자료: TINKOFF Data]

 

현재 러시아에는 18개의 공유 자동차 서비스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주요 업체로는 Yandex.Drive, Delimobil, Citydrive(YouDrive), BelkaCar 등이 있으며 이 Big4 업체가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 Big4 업체는 4만 6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모스크바에만 약 3만 대의 차량이 밀집돼 있다. 기업별로 Delimobil 1만 9000, Yandex.Drive 1만 6000, Citydrive 6000, BelkaCar 5500대를 보유 중이며 이 중 Delimobil이 가장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단 1개 업체만 진출,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보로네즈의 Carsmile, 니즈니노브고로드, 사마라의 Delimobil, 크라스노야르스크의 Cars7, 첼랴빈스크의 URAmobil, 페름의 Voronacar, 우파의 MaturCar 등이 있다. 지방의 경우 Big4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시장을 중소업체들이 메우고 있다.

 

<2021년 공유 자동차 서비스 업체별 시장 점유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88pixel 

[자료: TINKOFF Data]

 

공유 자동차는 개인 차량 구매를 대신하는 좋은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일 10만 대 이상 개인 차량 이용을 줄여 도시 교통 과부하와 도시 환경 복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모스크바는 지난 4년간 공유 차량 업그레이드 명목으로 차량 업체에 약 5억 루블을 할당 지원하고 공유 자동차에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등 장려 정책을 펼친 바 있다.

 

공유 킥보드(킥셰어링) 시장 동향

 

2018년 모스크바에서 최초의 공유 킥보드 업체인 DelisamokatYouDrive lite1200대의 킥보드를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러시아 공유 킥보드 시장에는 Sber, Yandex 등 대기업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며 서비스 개시 약 3년 만에 운영 킥보드 수가 100배 가까이 증가한 10~12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한 해에만 킥보드 수가 7~8만 대 증가했으며 서비스를 개시한 신규 도시 수도 30개에 달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50개의 공유 킥보드 업체가 90여 개 도시(위성도시 포함)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시장의 70~80%WhooshUrent 2개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1000~1200만 명이 공유 킥보드를 이용했으며 한 시즌 동안(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눈과 결빙으로 겨울 일정 기간 운행을 중단) 5500만 회의 운행이 이뤄졌는데 이러한 킥보드의 인기를 전문가들은 다양한 원인에서 찾고 있다. 첫 번째는 낮은 이용 장벽과 편리성이다. 러시아에서 킥보드 이용 시 면허, 헬멧 등 안전 장비 등이 불요하며 이용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나 교통체증이 없어 편리하다. 두 번째는 관련 도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적다는 점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킥보드 탑승자는 보행자로 분류되고 있어 보행로로 주행이 가능하여 별도 도로 인프라 구축이 불필요하다. 세 번째는 킥보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다. 서비스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들이 놀이적 성격으로 킥보드를 이용했다면 최근 조사 결과에서는 탑승자의 70~85%가 이동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킥보드가 도시 교통수단 중 하나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며 이용자와 이용 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킥보드 이용자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이용 사진.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720pixel

[자료: bezformata]

 

도시 모빌리티 관련 정보 제공 회사인 Truesharing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24년 러시아 내 전체 공유 킥보드 숫자가 33만 대까지 증가할 것이며 운행 횟수는 23000만 회, 이용자 수는 4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베리아, 극동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추세

 

수십 개의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들이 단기간 새로 등장하고 서부를 중심으로 한 기존 대도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일부 기업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시베리아, 극동지역에서 시장 기회를 발견하고 서비스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이제 막 보급되어 인기를 얻기 시작해 경쟁이 적으며 지방 정부의 지원도 있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차량 적기 운송을 꼽았다. 과거 시베리아 우랄산맥을 넘어 차량을 운송하는 일이 적어 운송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수요와 경험이 증가하면서 점차 관련 애로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에 나중에 진입하려 할 경우 심각한 경쟁 및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업체는 동쪽 지역으로의 차량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 등 극동지역 거주자들도 과거 모스크바 등 서부지역 방문 시 보거나 활용했던 공유 모빌리티의 극동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가계 재정상황 악화로 차량 유지,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깨끗한 보험 가입 차량(공유 자동차의 경우)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도 비교적 간편하다. 현재 극동러시아에 진출한 공유 모빌리티 주요 기업은 아래 표와 같다.

 

<극동러시아 진출 주요 공유 모빌리티 정보>

구분

모빌리티명

회사명

운영 도시

서비스 개시연도

사진

공유 자동차

Green Crab

Rushydrowize

블라디보스톡

202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27pixel, 세로 137pixel

Star Bus

Starbus

하바롭스크

202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0pixel, 세로 244pixel

공유 킥보드

Whoosh

Vush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202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59pixel, 세로 259pixel

Urent

Urentbaik.ru

하바롭스크

202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18pixel, 세로 278pixel

Red Light

IE Zanin Alexander Alexandrovich

블라디보스톡,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키 등

2021~

202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d68000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58pixel, 세로 269pixel

[자료: Kicksharings, truesharing, SPARK, 각사 홈페이지]

 

시사점

 

2010년 이후 태동한 러시아 공유 모빌리티 시장은 자동차, 킥보드를 중심으로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단기간 많은 신생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도시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 인구 10~20만 이상의 지방 도시들로의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경쟁과 더불어 러시아의 광활한 영토와 낮은 인구 밀집도, 긴 겨울에 따른 장기간의 운영 불가 기간(공유 킥보드, 자전거 등 해당)은 업체들의 수익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톡에 진출한 킥보드 업체 R사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최근 1~2년 사이 도시 내 5개 내외 업체가 새로 진출해 시장의 형성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올 겨울 이후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 사용자 증가 속도에 비해 이러한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을 우려하는 업계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재 미비한 공유 킥보드 관련 법규 도입 및 규제 수준이 향후 시장 발전 및 업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역별로 상이하고 느슨한 규제로 인해 어린이 운전, 음주 운전, 과속, 보행자 사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규제 강화 및 통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당국도 이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운행 구역 및 속도 제한, 면허 요구, 헬멧 등 장비 착용 필수화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으므로 향후 규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National Interest, Tinkoff Data, Moscow Transport, Truesharing, Tadviser, bezformata, Kicksharings, SPARK, Green Crab, Star Bus, Whoosh, Urent, Red Light, 9111.ru, KOTRA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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