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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농업 박람회 GROWTECH 2022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2-12-13
  • 출처 : KOTRA

중동, 유럽 권역 내 권위있는 농업 전시회

비료와 종자 우리 기업 진출 유망 분야

전시회 개요

 

행사명

제21회 그로우텍 전시회(Growtech 2022)

개최 기간

2022.11.23(수)~26.(토)

다음 전시일정

2023.11.22(수)~25.(토)

장소

Anfaş Expo Center, Antalya

규모

전시 면적: 6만㎡

참가 기업: 571개사(2022년 기준)

참관객 수: 58,555명(2022년 기준)

전시 품목

온실농업 기술, 관개 시스템 및 기술, 종자, 묘목, 농기자재, 식물영양제 및 작물보호제 등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rowtech.com.tr/en/home.html

한국업체 수

11개사

 

튀르키예의 지중해 연안 도시 안탈리아에서 제21회 농업 박람회 Growtech 2022(이하 그로우텍)가 개최됐다. 총 571개사가 참석한 이번 전시회는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지역을 통틀어 권위 있는 전시회에 속한다. 특히 매년 외국인 참관객의 반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방문한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온실농업 재배기술과 관개시스템, 농기자재, 식물용 영양제와 보호제, 종자, 묘목 등이 있다. 근 몇 년 동안에는 스마트팜도 튀르키예와 인접국에서 계속 대두되어 이와 관련한 전시도 다수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동안 주최측에서 준비한 세미나에서도 지속가능한 농업과 스마트 농수 관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는가 하면, 우주 환경에서 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 기술 강연,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안보 등에 대한 강연도 진행 되었다.

 

<그로우텍 기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

텍스트, 실내, 사람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해당 전시회에는 튀르키예 업체들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으며, 각자 다앙하게 부스를 꾸렸다. 특히 종자와 작품을 다루는 업체들의 경우 현장에서 자사의 각종 작물들을 전시하며 현장감을 더했다.

 

<그로우텍 전시장 풍경>

[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이번 그로우텍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기업들 중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중국, 한국은 국가관을 형성하여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총 11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기업은 종자, 비료(유기질) 제조 기업이 다수였으며 그 외 해충방제와 식물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한 식물보호제 업체 등도 있었다.  

 

<그로우텍 한국관 전경>

[자료: 이스탄불 무역관 촬영]

 

튀르키에 농업 현황

 

튀르키예의 농업경제 규모는 19년 기준 490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열번째로 농업 규모가 큰 나라다. 튀르키예 내 농지는 3,770만ha이며 전체 인구의 18%인 470만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5ha 미만의 소규모 영농업(planting) 비중은 22%에 불과하고, 중대형 기업의 농업 생산 참여 비중이 높은 구조다. 무화과, 헤이즐넛, 모과, 살구는 전세계 생산량 1위이며 그 외 멜론, 사과, 수박 등 다양한 과실과 농작물을 재배하여 수출하고 있다. 생산하는 식량 중 곡물(27.6%), 채소(26.3%), 과일(22.3%) 등 식물성 제품이 전체 식량 생산의 76.2%를 차지하고 육류, 어류 생산 비중은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21년 튀르키예의 식량 생산량은 1억 15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는데 21년 홍수 피해와 토양오염 심화 등의 이유로 농업 생산량이 감소했다. 한편, 러-우크라이나 사태로 식료품 물가가 크게 상승하여 튀르키예 정부는 22년 3월부터 곡물, 오일용 씨앗, 식용유 등 일부 상품을 수출 금지 조치하기도 했다.

 

<2017-2021년 튀르키예 식량 생산 동향>

구분

HS Code

2017

2018

2019

2020

2021

육류

02

3,629

3,887

3,938

3,980

4,249

어류

03

630

628

836

785

799

낙농품류

04

20,699

22,120

22,960

23,503

23,200

채소류

07

28,938

27,558

28,965

29,223

30,353

과일류

08

23,630

24,263

23,924

25,087

25,804

곡류

10

36,132

34,408

34,401

37,187

31,869

합계

113,658

112,864

115,024

119,765

116,274

[자료: 튀르키예 농림부, 통계청]

 

21년 기준 튀르키예의 식량 수입액은 6,288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86% 증가했다. 수입액의 68%는 곡물 수입이 차지하고 있으며 씨앗, 사료용 콩, 옥수수, 밀, 보리, 쌀 등이 주요 수입 품목이었다. 튀르키예 정부는 홍수 피해와 러-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21년 9월부터 22년 12월까지 곡물 가격 상승세 완화를 목적으로 밀, 보리, 호밀, 귀리 수입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 중이다.

 

<2017-2021년 튀르키예 식량 수입 동향>

구분

HS Code

2017

2018

2019

2020

2021

육류

02

157

323

87

74

76

어류

03

229

193

190

149

206

낙농품류

04

147

153

149

121

109

채소류

07

847

462

525

631

731

과일류

08

1,010

944

938

904

918

곡류

10

1,979

2,309

3,522

3,281

4,248

합계

4,369

4,384

5,411

5,160

6,288

[자료: 튀르키예 통계청]

 

튀르키예의 주요 식량 수입국은 러시아(26억 달러, 41.8%), 우크라이나(9억 8300만 달러, 15.7%), 캐나다(3억 7500만 달러, 6.0%) 순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밀과 보리 등의 곡물을 주로 수입하고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는 렌틸콩, 강낭콩, 대두 등을 수입한다.

 

농림축산업은 튀르키예 GDP의 5.5%를 차지했다. 19년 기준 9.6%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튀르키예에서 점차 농림축산업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업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시행 중에 있다.

 

<튀르키예 식량안보 관련 주요 프로젝트>

(단위: 백만 US$)

프로젝트명

분야

금액

진행 현황

굑체아다, 보즈자아다 지역

농업 개발 및 정착 프로젝트

(’93- )

농업기술 개발

연 0.06

· ‘93년부터 진행된 농촌지역 개발 프로젝트

· ‘01년부터 수혜지역 유기농 농가 대상 연 63,0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 농기계 구매와 인증 비용을 주로 지원 중

Göksu-Taşeli Basin Development Project

(‘15-’23)

농업기술 개발

25

· 농장, 하우스 기술 개발 보조금 지급 목표 887건 중 401건 수행

· 수혜지역 대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구축 완료

· ‘22년 농업 마케팅 시설 디자인 및 시공 추진

· ‘22년 농산물 밸류체인 구축 작업 완료 예정

Uplands Rural Development Program

(‘17-’27)

도서·산간

지역 개발

104.51

· 농축산업 클러스터 시설 구축 목표 22,607건 중 9,073건 수행

· 수혜지역 장비·시설 투자 목표 1,408건 중 289건 수행

· ‘22년 수혜지역 미니버스, 차량 구매 완료 예정

· ‘23년 농축산업 클러스터 시설 구축 완료 예정

국가 수생 생물 유전자은행 설립

수산업

0.25

· 트라브존에 4,500㎠ 규모의 부지에 수생생물 유전자 은행 및 생명공학 연구센터 설립

  - 터키 주요 어종의 유전자 보존 및 미생물 연구 목표.

· 현재 공사 진행 중이며 2022년 완공 예정

The Turkey Climate Smart and Competitive Agricultural Growth Project

농업기술 개발

341

· 1,400만 헥타르 농지·토지 정보 수집, 동물 질병 감시 강화 및 탄소 배출량 감소가 목표

· 세계은행 자금 지원 승인 완료되었으며, 농업 종사자 8만명 대상으로 ‘22년부터 ’28년까지 지원 예정

[자료: 튀르키예 농림부, IFAD, FAO, 세계은행]

 

한국 진출 유망 분야

 

튀르키예 내 화학비료와 유기농비료의 사용 비율 및 점유율은 확인 불가하나, 튀르키예 통계청에 따르면 21년 기준 튀르키예 내에서 사용된 화학비료는 1254만 톤이며 유기농비료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수출입 규모를 토대로 추산했을 때 수출 대비 수입이 64% 더 많은 편이다.

 

튀르키예 투자청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1ha당 튀르키예의 연간 비료 소비량은 115kg이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비료의 주요 원료인 질산, 인, 칼륨 모두 현지 수급이 부족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1년 기준 튀르키예의 무기질 비료 수입액은 5억 2300만 달러였으며, 유기질 비료 수입액은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기질 비료 수입 시장의 경우 55% 이상을 모로코, 러시아, 튀니지가 점유하고 있으며 유기질 비료 시장은 스페인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 유기질 비료는 튀르키예에 유통되고 있지 않으나 무기질 비료의 경우 소량 수입되고 있다.

 

<HS Code 3101 기준 유기질비료 3개년 수입 통계>

(단위: 천 US$, %)

순위

국가명

2019

2020

2021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전체

8,267.7

100.0

6,952.9

100.0

11,724

100.0

1

스페인

1,772.7

21.4

1,708.2

24.6

2,533.5

21.6

2

중국

1,315

15.9

1,183.4

17.0

2,469.2

21.1

3

이탈리아

977.2

11.8

1,574.6

22.6

2,249.6

19.2

4

미국

2,876.3

34.8

1,000.2

14.4

1,781

15.2

5

영국

330.6

4.0

473

6.8

785.7

6.7

6

캐나다

283.9

3.4

410.7

5.9

612.6

5.2

7

독일

89.3

1.1

69.3

1.0

303.9

2.6

8

남아프리카

122.4

1.5

133.6

1.9

233.8

2.0

9

아일랜드

0

0.0

64.3

0.9

207.5

1.8

10

오스트리아

0

0.0

43.2

0.6

132

1.1

[자료: IHS Markit]

 

<HS Code 3105 기준 무기질비료 수입 통계>

(단위: 천 US$, %)

순위

국가명

2019

2020

2021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전체

467,337.8

100.0

359,706.2

100.0

523,408.6

100.0

1

모로코

136,852.9

29.3

94,488.4

26.3

116,680.4

22.3

2

러시아

117,000.1

25.0

54,456.9

15.1

104,059.4

19.9

3

튀니지

61,722.7

13.2

22,449.6

6.2

70,566.5

13.5

4

중국

23,972.2

5.1

23,259.6

6.5

38,810.4

7.4

5

요르단

10,846.2

2.3

27,375.9

7.6

38,048.3

7.3

6

이탈리아

6,380.4

1.4

15,418.9

4.3

28,743.9

5.5

7

노르웨이

47,176.4

10.1

34,471.8

9.6

23,042.7

4.4

8

이집트

4,434

0.9

1,677.8

0.5

18,805.5

3.6

9

스페인

7,925.6

1.7

10,088.8

2.8

13,222.8

2.5

10

네덜란드

3,281.7

0.7

8,933.3

2.5

13,063.1

2.5

44

한국

47.9

0.0

110.6

0.0

3.9

0.0

[자료: IHS Markit]

 

튀르키예는 채소종자 수입 수요도 많은 편에 속한다. 튀르키예는 연간 1100만 톤의 씨앗을 생산하고 있으며 총 765종의 인증 종자(품종의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종자 인증 기준에 따라 생산된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종자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산 종자도 일부 수요가 발생 중이다.

 

<HS Code 120991 기준 채소종자 수입 통계>

(단위: 천 US$, %)

순위

국가명

2019

2020

2021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수입액

점유율

전체

97,807

100.00

108,033

100.00

114,900

100.00

1

이스라엘

11,032

11.28

13,666

12.65

14,829

12.91

2

태국

9,650

9.87

9,385

8.69

14,474

12.60

3

페루

8,431

8.62

8,766

8.11

11,939

10.39

4

중국

12,300

12.58

15,560

14.40

9,995

8.70

5

칠레

8,902

9.10

8,753

8.10

9,166

7.98

6

인도

5,542

5.67

4,573

4.23

8,083

7.03

7

네덜란드

6,107

6.24

6,213

5.75

7,032

6.12

8

이탈리아

4,405

4.50

4,456

4.12

6,718

5.85

9

미국

5,531

5.65

8,389

7.76

6,693

5.82

10

덴마크

3,682

3.76

3,755

3.48

3,793

3.30

30

한국

147

0.15

60

0.06

82

0.07

[자료: IHS Markit]

 

튀르키예에 비료 수출하기

 

화학비료 및 유기농비료를 수입 시에는 튀르키예 농림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를 위한 검사 기관은 튀르키예 식품농림부 식물재배관리국(Bitkisel üretim genel müdürlüğü)이다. 비료 수입 허가 신청서를 작성 하기 서류들을 구비하여 함께 제출하면 서류 검토 및 검사 후 수입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튀르키예 비료 수입 시 요구 서류>

1. 화학 비료 수입 시 필요 서류

 

질산염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거나 EU 비회원국 원산인 제품은 수입 허가를 받기 전에 아래와 같은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a) 수입 신청서

b) 성분 분석 검사서 원본 또는 사본의 경우 제조사가 사본에 대해 동의 및 확인 필요

c) 영수증/proforma invoice 원본 또는 사본의 경우 수출자가 사본에 대해 동의 및 확인 필요

d) 수출국명, 농업용/산업용 여부, proforma invoice에 적힌 수입자의 수입 신청서

 

2. 유기농비료 수입 시 필요 서류

 

a) 수입 신청서

b) Proforma invoice

c) 중금속 검사성적서(제조사의 확인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튀르키예어로 번역 필요)

d) 제조 공정서 원본 또는 제조사 확인 사본과 튀르키예어 번역본

d-1) 해당 비료가 미생물비료 또는 한 종류 이상의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을 경우 공정단계에서 각 종을 명시한 제조 공정서 제출 필요

d-2) 미생물 비료 시험 성적서

d-3) 미생물 비료가 최적의 효능을 발휘하는 땅의 pH농도, 온도, 형태, 보관방법 등을 기술한 문서

d-4) 미생물 실험을 튀르키예 내에서 수행하는 경우 실험을 수행하는 기관 또는 대학과 실험을 위해 취득한 샘플의 양이 기재되어 있는 실험 수행 계약서

d-5) 실험기관, 튀르키예 농림부 식품 및 검사국(GKGM), 튀르키예 표준기관(TSE)에서 각각 작성한 미생물실험 검사를 위해 필요 샘플 견적서

d-6) 실험기관에 샘플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었다는 내용이 확인되는 서류(입고 확인장 등)

e) 식물성 비료인 경우 무농약 인증서(수입자가 튀르키예 내에서 시험 실시)

f) 동물성 비료인 경우 검역 증명서

[자료: 튀르키예 농림부]

 

튀르키예에 종자 수출하기

 

튀르키예로 종자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튀르키예 농림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식물재배관리국(Bitkisel üretim genel müdürlüğü) 수입 허가 신청서와 함께 아래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튀르키예 종자 수입 필요 서류>

a) 수입 신청서

b) kontrol belgesi(검사서, 튀르키예 농림부로부터 수령하여 수입자가 작성)

c) 영수증/proforma invoice 원본 또는 수입자가 서명이 있는 사본(3장)과 튀르키예어 번역본

 - 영수증/proforma invoice는 수입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발행된 것만 인정

 - 수입 종자의 품종과 이름

 - 수입 종자의 양, lot/party no., 가치

 - 수입 업체 이름과 대표자 서명

 - 수입되는 종자가 생산, 판매 등의 목적이 아닌 연구용이고 이와 관련하여 proforma invoice를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기 내용이 기재된 공식 서류도 인정

d) non GMO 선언서(해당 내용은 영수증/proforma invoice에도 기재 가능)

d-) 수출자가 non GMO 선언을 하지 못하는 경우, 튀르키예에서 non GMO 시험을 거쳐 시험 성적서를 발급받아야 함

e) 작물 및 사료용 종자의 경우 OECD 종자 보증서 제출 필요, 또한 종류에 따라 ISTA 보증서 필요

[자료: 튀르키예 농림부]

 

튀르키예 진출 기업 인터뷰

 

08년부터 튀르키예에 채소 종자를 수출하던 농우바이오사는 17년 1월 토마토, 오이, 고추 종자 판매 기업인 튀르키예의 TOLYA사를 인수한 후 튀르키예에서 농업이 발달한 지중해 연안 도시 안탈리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농우바이오사의 튀르키예 법인은 현재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소종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토마토, 고추, 오이, 멜론 등 전략 작물 개발을 위한 육종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Q1. 튀르키예에 진출하게 된 배경과 현재 법인 운영 현황은?

A1. 튀르키예로 종자를 수출만 할 당시에는 브로콜리, 양배추, 수박 종자 등을 소량 수출할 뿐이었다. 이후 튀르키예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거친 후 현지에서는 종자 단가가 높은 토마토, 오이, 고추로 주 판매 품목을 변경했다. 현재는 임대 농장 2곳에서 종자를 직접 생산 중이며 향후 종자 개발 업무도 튀르키예 법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Q2. 튀르키예가 종자 수출 여건에 있어서 다른 국가와 다른 점은?

A2. 우리 기업은 동남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튀르키예와 인근 국가 진출을 위해추위에 강한 품종을 개발 중이다. 현재 토마토와 오이 종자를 개량 하는 데에 성공하여 판매 중이며 고추 품종도 연구 중이다.

한국이나 동남아의 경우 종자가 추위에 강할 필요가 없으나 튀르키예,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시장에서는 추위에 강한 종자 개발이 필수다. 한국보다 기후가 온화한 편에 속하는 튀르키예에서 추위에 강한 품종이 필요한 이유는 튀르키예 주요 경작지들이 겨울에도 영상 5-6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겨울 날씨가 혹독한 한국의 경우 비닐하우스 가온이 일반적이지만 튀르키예는 드물기 때문에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종자가 필요하다.

 

Q3. 튀르키예에서의 향후 계획은?

A3. 토마토 종자의 경우 이미 아다나 지역에서는 선도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 기업의 장점은 글로벌 기업 대비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면서도 시장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이 가능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종자를 개발하고 판매 루트를 개척하기까지 평균 6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성공적으로 첫 관문을 지났다.

 

Q4. 튀르키예에서 법인을 운영하며 직면하는 애로사항과 종자 유통 시 유의할 점은?

A4. 종자를 수출 시에도 별도의 검역이 필요한데 꽤 까다로운 편이다. 아울러, 튀르키예는 농업 분야에서 법인장을 제외하고 다른 인력은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기업은 농업기업이 아닌 식품기업으로 등록되어 있다. 현재 본사에서 파견된 한국인은 사무행정 직원 2명과 연구원이 2명 있는데 연구원의 경우 노동비자 취득 시 농업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공증을 거쳤다. 연구원을 1명 더 추가 파견 요청하고 싶지만 해당 각서를 계속 작성할 수도 없기 때문에 노동비자 취득이 어렵다보니 추가 인력 파견은 잠정 보류 중이다. 이 외에 현지 통화 가치의 불안정함과, 사무실 임대료 상승 등 최근 튀르키예 내 두드러진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Q5. 그 밖에 다른 기업들에게 제언한다면?

A5. 글로벌 종자 시장에서 튀르키예의 중요성은 매우 높다. 튀르키예에서 선도 품종이면 요르단, 이란을 비롯해 다른 중동국가와 북아프리카, 유럽까지 진출이 매우 유리하다. 또한 점차 선도품종의 경우 지역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토마토 품종으로 예를 들며 튀르키예에서 선도하는 품종이 한국에서도 선도 품종이 됐다.

 

시사점


튀르키예는 자국 농산물 수요의 대부분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에 속한다. 쳔혜의 자연환경 덕에 풍부한 식량자원을 보유한 튀르키예는 농업이 발달하여 인근 국가에도 다수 수출하고 있다. 21년 기준 총수출의 12%를 식량이 차지했다. 표면적으로는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나 우리 기업들에게도 진출 유망 분야는 존재한다. 종자와 비료가 유력한데 종자의 경우 이미 튀르키예에서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인 영향으로 식량 안보가 계속 대두되며 더욱 더 경쟁력 있는 전략 품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비료 역시 튀르키예 수출이 유망한 품목인데 비료 전반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현황이다. 원부자재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튀르키예는 비료 가격에 따른 농산물 가격이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러나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농업은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고 검역과 인증 등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아울러 통념과 다른 현지 시장의 고유한 특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튀르키예와 시장 진출 전 충분한 자료 조사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자료원: 튀르키예 농림부, 튀르키예 통계청, IHS Markit, Tariff-tr, IFAD, FAO, 세계은행,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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