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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분기 북미 M&A 동향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화음
  • 2022-12-06
  • 출처 : KOTRA

불확실성 가중으로 꽁꽁 얼어버린 시장, 둔화된 거래 속에서도 미국은 3분기 글로벌 M&A 시장 주도

미국 정부의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M&A 활동에 미친 영향은 다소 미비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심화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으로 M&A 시장의 성장을 위협하는 경제 환경이 지속되는 시점에 2022년 하반기 M&A 활동은 더욱 어두워졌다. 과거 경기 침체기에서 나타났던 글로벌 금융 위기와 닷컴 버블 붕괴로 유사한 경향을 목격한 바, 2022년 3분기 M&A 감소는 결코 예상치 못 한 건 아니다.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며 다소 둔화된 현 상황의 3분기 북미 M&A 동향을 살펴본다.

 

차갑게 식은 M&A 시장

 

올해 초 M&A 시장은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미국 최대 게임 개발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9억 달러(약 82조원)로 인수하면서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전액 현금으로 거래 됐고, 이번 인수는 게임 업계는 물론 IT 업계 전반을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의 M&A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달 마다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했고, 고공행진을 거듭 할 것 같았던 M&A 시장이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로고>

[자료: appleinsider]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분기

 

GlobalData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글로벌 M&A 총 거래액은 5440억 달러로, 2021년 3분기 대비 48% 감소하며 글로벌 M&A 거래액 기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M&A 거래건수는 8,258건으로 2021년 같은 분기에 기록된 9,605건의 비해 약 14% 감소됐고 거래 규모 5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 이상의 메가딜(Mega deal)은 40%가량 급감했다.

 

북미 M&A 시장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9월 북미에서 발표된 거래 4,651건은 코로나19로 활동 붕괴가 촉발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2년 3분기 총 거래액은 2554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5%, 2022년 2분기 대비 44.6% 감소했다.

 

<2021년 이후 북미 M&A 거래 건수>

[자료: S&P Global]

 

<2021년 이후 M&A 총 거래가액>

(단위: US$ 십억)

[자료: S&P Global]

 

불확실성에도 불구, 미국은 글로벌 2022년 3분기 M&A 시장주도

 

전분기 대비 감소로 볼 때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3분기이지만, 올해 5번째로 큰 규모의 미국 내 M&A 거래가 2022년 3분기에 이루어지기도 했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2022년 9월 경쟁 업체인 피그마 주식회사를 194억 1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인수는 3분기 글로벌 M&A 시장에서도 최고 거래가액으로 기록됐다. 2위는 미국 부동산 투자 사모펀드 회사인 Oak Street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 GIC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매각 계약으로 거래 금액은 139억 달러이다. 인수 대상 기업은 미국의 대표적인 리츠기업인 STORE Capital으로, 이번 거래는 미국에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회사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거래 중 세 번째 대규모 거래이다.

 

북미 지역 기업을 타깃으로 한 M&A 거래는 계속해서 글로벌 거래 규모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까지의 거래 규모는 1조 4000억 달러로 전체 글로벌 거래 규모의 47%를 차지한다.

 

<2022년 3분기 글로벌M&A 거래가액 순위>

(단위: US$ 십억)

[자료: S&P Global]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M&A 활동에 미친 영향은 다소 미비

 

2021년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잠재적인 경쟁사를 인수해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며, 이들의 반독점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 경쟁 및 기회법(The Platform Competition and Opportunity Act)’ 및 ‘합병심사 수수료 현대화법(Merger Filing Fee Modernization Act)’을 입법화하며 규제를 강화했다. ‘플랫폼 경쟁 및 기회법’은 초기 단계의 경쟁기업의 지분/자산 등을 직/간접적으로 인수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합병심사 수수료 현대화법’은 10억 달러 이상의 거래규모를 갖는 M&A 건에 대해서는 심사 수수료를 거래규모에 따라 인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당업계에서는 해당 규제들이 산업별 불공정관행에 대한 감시 강화와 함께 경쟁을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의 개선을 통해 독과점적 시장구조를 완화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테크 분야의 M&A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는 테크 분야의 M&A 거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바 M&A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규제를 더 본격화하기 전에 테크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M&A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 M&A 거래 순위>

(단위: US$ 십억)

[자료: S&P Global]

 

전망 및 시사점

 

장기화된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 에너지위기, 금리 상승 및 경기 침체 문제 등의 여파가 맞물리며 2022년 3분기 M&A 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러한 환경들은 2022년 3분기 M&A 시장을 최악의 분기로 초래했다. 금융 분석 리서치 회사인 B사의 애널리스트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흐름은 2023년 새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M&A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일부 투자은행가들은 2023년 M&A 활동은 늘어날 것이고,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들이 보유한 투자 대기자금이 M&A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회계법인 PWC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인 만큼 달러 강세 현상도 지속 될 것이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미국 자금이 글로벌 M&A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녹록치 않은 경기 상황에 기업가치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이 되고 있는 만큼 M&A 거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라면 M&A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하며 적절한 전략을 통해 진출 기회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겠다.

 

 

자료: S&P Global, Pwc, GlobalData, McKinsey, Fiercepharma, Genequityco, Appleinsider, Intralinks, Bloomberg Law,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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