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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애틀랜타
  • 현장·인터뷰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2-11-30
  • 출처 : KOTRA

북미 최대 규모의 E 스포츠 대회 및 전시회 DreamHack 2022 참관기

E 스포츠 산업과 교육 전문가 콘퍼런스 Esports Summit과 연계 개최

E 스포츠의 허브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게임 산업 현황 및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

북미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대회 및 전시회인 DreamHack 2022 Atlanta가 지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World Congress Center에서 개최됐다. 2019년 대회 이후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를 미루어오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는데, 결코 줄어들지 않은 E스포츠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행사였다.


<DreamHack 2022 Atlanta개요>

일시

2022년 11월 18~20일

장소

World Congress Center, Atlanta, GA

주최

Dream Hack

규모

3만 9000여 명

주요행사

E 스포츠 토너먼트, BYOC, 코스프레 대회, 엑스포

웹페이지

www. Dreamahck.com/atlanta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전시회 홈페이지]

 

DreamHack 애틀랜타는 전문 E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대학팀과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여해 경연을 벌이는 E 스포츠 공간과 자신의 컴퓨터를 직접 가져와 게임에 참여하는 BYOC(Bring Your Own Computer) 공간, 최근 게임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엑스포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DreamHack 행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BYOC 공간은 자신의 컴퓨터를 직접 가져와 다양한 LAN 게임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곳으로, 참석자들에게는 책상이 갖춰진 지정석과 LAN 포트, 전기 시설 및 의자를 제공하지만 자신의 컴퓨터 뿐만 아니라 원하면 자신의 의자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이 공간에서 최종 상금 10만 달러의 DreamHack 포트나이트(Fortnite)를 비롯해 슈퍼 스매쉬(Super Smash), 스타크래프트(StarCraft) 등 다양한 랜선 게임 토너먼트를 벌이기 위해 전 세계 선수들이 애틀랜타로 날아왔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는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고 결국 결승에서 herO 김준호 선수가 Bunny 이재선 선수를 이겨 우승했다.


<BYOC 공간과 스타크래프트 경기 장면>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미국의 E스포츠 해설자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토너먼트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루트비히(Ludwig)는 이번 DreamHack 전시장 한가운데 유리로된 방을 만들어 그 안에서 50시간 동안 실제 생활을 했다. 마치 영화 트루먼쇼를 연상케 하는 이번 행사에서 그는 평소 자신의 생활을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주었고 전시회 참가자들은 그가 스트리밍과 유투브를 진행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그는 이 행사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자선단체에 10만 달러 자선기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외에도 유명 유투버이자 스트리머인 DrLupo도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해 팬들과 소통하며 게임도 함께 즐기고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또한, Regulars로 알려진 유명 게임그룹의 멤버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토론행사를 진행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기도 했다.


<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보인 DreamHack 2022> 

[자료: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직접 촬영]

 

특히, 이번 DreamHack 2022 애틀랜타는 Esports Summit과 연계해 개최됐다. Esports Summit은 조지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의 게임 관련 비즈니스 리더와 교육자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E스포츠의 포괄적인 산업 개요와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행사다. DreamHack 전시회에 앞서 지난 11월 17일과 18일에 Esports Summit 연례 회의가 SkillShot Media Esports 캠퍼스에서 열렸다. 

  

Esports Summit은 놀이와 학습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E스포츠 산업의 비즈니스 측면과 학문적 E스포츠 교육에 관련된 패널들이 참석해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진행됐다. 산업 및 교육 업계에서 각각 40여 명이 발표자로 참석하였는데, 업계 주요 발표자로는 Twitch의 후원판매 이사 M. Chad De Luca를 비롯해 워너 브라더스 사의 게임 디자인 팀장 Brad Merritt, 애틀랜타 농구팀 Hawks의 스포츠 팀장 Wesley Acuff 등이 포함됐다. E스포츠 교육 관련 발표자로는 Boise 주립대학 수석코치 Chris Haskell 박사, 북미 E스포츠 학술 연맹 (North America Scholastic Esports Federation, NASEF)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Claire Labeaux, 조지아 공립대학 (Georgia Tech) 선임 연구원  Laura Levy 박사 등이 참석했다.


<Esports Summit 주요 패널 및 기조 연설>

  

  

  

개막행사: Welcoming DreamHack and Esports Summit to Atlanta

조지아주와 애틀랜타 시 관계자, 업계 VIP, 미디어 관계자

애틀랜타의 Esports week를 기념하고 글로벌 축제인 DreamHack 개최를 축하

Growing a Global Esports Community

NASEF, 학계 관계자, 커뮤니티 리더

게임과 E스포츠를 활용한 교육의 도전과 성공사례 

Why We Play

학생 패널

학생들이 E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

Bring the 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 & University) League to Twitch

Twitch TV 경영이사, 비영리 단체, Skillshot, 브랜드 파트너사

미국의 흑인대학을 위한 최초 게임리그 창설 역사와 성장 비결

Traditional Sports Leagues, Chasing GenZ where It Plays

에모리 대학 Michael Lewis 교수, 메이저 리그 축구, Atlanta Braves (야구팀), Atlanta Hawks (농구팀)

기존 스포츠와 E 스포츠의 연계를 통해 Z 세대를 통합하고, 새로운 팬덤을 이끌어 나갈 방안

Game Publishers Speak, Making Games Is Harder Than You Think

Ubisoft, Warner Bros, Hi-Rez Studios

아마추어와 프로가 모두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의 개발과정 및 어려움.

[자료: Esports Summit 홈페이지]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이번 Summit 행사는 “애틀랜타 심장이 되는 E스포츠(Everything Esports In the Heart of Atlanta)”를 어젠다로 내세운 만큼, 애틀랜타에 소재한 E스포츠 관련 회사들과 대학의 참여가 활발했다. 전문 패널들이 주최하는 콘퍼런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조지아주 소속 전문 E스포츠 게임팀을 만나거나 애틀랜타 소재 대학교 및 고등학교 학생 게이머들의 토너먼트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가운데 조지아 게임산업의 현주소를 보기 위해 꼭 방문해야할 곳은 다음의 두 곳이었다. 올해 Summit 행사를 주최한 Skillshot Production Studio가 그 첫 번째로, 이곳에서 Esports 제작 현장을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 Skillshot Media는 미국의 최고 E스포츠 프로덕션 회사중의 하나로 1000개 이상의 이벤트 제작 경험이 있으며, 지금까지 E스포츠 상금으로 지불한 금액이 천만 달러가 넘었다. 또한, E스포츠 비디오 조회수가 10억 회 이상이 되는 프로덕션으로, Summit이 열린 Skillshot Media Esports 캠퍼스는 3만 2000제곱 피트 규모의 아트리움과 1만 제곱 피트의 대회의실, 게임룸, E스포츠 프로덕션 스튜디오, E스포츠 교육 현장 등을 포함했다.


두 번째는 애틀랜타 E스포츠 교육현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조지아 주립대 Creative Media Industry Institute(CMII)가 마련한 부스로, 이곳에서 360도 영화제작, 모션 캡처, 가상 및 증강현실, 다중 위치 음악녹음 등의 교육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CMII는 전국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E스포츠 프로그램의 본거지로, 창의력 있는 학생들과 게임 및 정보 산업간의 연결을 구축해오고 있다.


< Skillshot Media 스튜디오(왼쪽)와 조지아 주립대 CMII(오른쪽)>

[자료: Esports Summit 홈페이지]


조지아 E스포츠 현황


E스포츠는 조지아주 경제에 연간 7억5000만 달러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는 게임 개발 기업에 양도가능한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E스포츠 방송 제작자를 위한 세금 공제 또한 미국내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애틀랜타에 있는 Skillshot Media, Hi-Rez Studios, Ubisoft, Tripwire를 비롯해 조지아 전역에 150개 이상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소재하고 있으며, 1만 2000개 이상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전문 E스포츠 팀들이 게임 개발 및 기술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애틀랜타를 본거지로 두고 있다. 2019년 전문 E스포츠 팀인 Atlanta Reign은 애틀랜타를 영원한 홈구장으로 선택하며1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외에도 Atlanta Faze, Ghost Gaming, Hawks Talon, SMITE Teams 등 미국의 유명 E스포츠 팀이 소재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애틀랜타는 E스포츠의 허브도시로 떠올랐고 게임 산업의 최적화된 최고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2017년부터 지금까지 연간 3만 9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DreamHack 행사의 개최지로 자리 잡았다.


조지아 E스포츠 산업의 큰 특징은 산업과 교육의 밀접한 연계라 할 수 있다. 조지아 소재 대학과의 연계로 E스포츠 대학팀 결성 및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년제, 4년제, 여자 대학 및 흑인 대학 등 모든 종류의 대학에서 E스포츠 학위를 제공하는 첫 번째 주에 이름을 올렸고 조지아 내 20개 이상의 대학에서 게임 관련 학위를 제공하고 있으며, 5000명 이상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대학 뿐 아니라 조지아는 E스포츠 팀을 고등학교 대표팀 스포츠로 승인한 최초 5개 주 가운데 하나로, 현재 30개 이상의 고등학생 팀이 조지아주 전역에서 활동 중이다. 최초로 주 교육부에서 승인된 커리큘럼을 개발해 고등학교에서 E스포츠 표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조지아주의 정부와, 산업, 교육계가 연합해 E스포츠 산업에 주력함으로써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E스포츠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다.

 

시사점


E스포츠 시장은 펜데믹 기간에 대부분의 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2020년과 2021년에도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E스포츠 글로벌 시장 수익은 13억8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18억662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분야로의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스포츠의 시장의 가능성과 뜨거운 열기는 DreamHack 2022 Atlanta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프로페셔널 팀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게임 참여뿐만 아니라 게임 시청을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산업과 게임을 교육과 접목해 배우는 교육 산업까지 여러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S씨는 KOTRA 애틀랜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유명 게이머들과 스트리머들을 직접 볼 수 있고 그들과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며, “특히, 이러한 대규모의 전시회를 캘리포니아 같은 곳까지 가지 않아도 애틀랜타에서 관련산업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아마도 애틀랜타의 E스포츠가 최근 크게 발전된 것을 잘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스포츠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 뿐만 아니라 콘솔 및 하드웨어 제품, 광고시장으로서의 활용이나 E스포츠 시청률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분야 등 다각화된 시장 진출의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E스포츠와 교육이 연계될 때 시장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산업과 교육계가 연계해 E스포츠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는 조지아 애틀랜타는 한국의 관련 기업들에 여러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미국의 주요 게임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에 다수 소재해 E스포츠와 게임산업은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왔으나, 이제는 조지아로 눈을 돌려 볼 필요가 있다.

 


자료: 조지아 경제개발부, 애틀랜타 E 스포츠 협회, Esports Summit, DreamHack, Skillshot Media, Statista,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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