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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조지아주에 주는 의미
  • 경제·무역
  • 미국
  • 애틀랜타무역관 이상미
  • 2022-11-22
  • 출처 : KOTRA

경제 중심 정책을 내세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재선 성공

지속적인 투자 유치 정책 기조 전망 속 우리 기업의 향후 진츨에 긍정적 기대

상원의원 최종 선거는 12월 6일에 치러질 예정

주 경제 중심 정책으로 연임에 성공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이번 중간 선거에서 조지아주는 사상 최대의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그 결과 53.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이하 켐프)는 4년 전 선거에서도 스테이시 에이브럼스(Stacey Abrams, 이하 에이브럼스)와의 대결해 승리했고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연임에 성공했다.


< 브라이언 켐프(왼쪽)와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오른쪽)>

[자료: 각 후보자의 홈페이지]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 기업의 헬스관련 규제를 빠르게 완화시켜 다른 주에 비해 낮은 실업률을 유지했고 현대와 리비안 등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포함한 공격적인 경제 투자를 이끌었다. 이러한 조지아의 경제적 성공을 이번 선거의 최대 무기로 내세운 켐프는 주요 공약에서도 경제관련 이슈를 중심에 두었다.


<브라이언 켐프의 중간 선거 주요 공약>

주요 공약

실행 방안

인플레이션 완화

· 10억 달러 세금 환급

· 조지아 주택 소유자 리베이트

공교육

· 학습 손실 해결

· 교육자와 학교 상담 인력 증원

· 학교 안전 강화

공공안전

· 갱단 단속

· 인신매매 근절

· 범죄자 석방 조건(Own Recognizance Bond) 개혁

· 경찰 조사 담당관과 검시관을 위한 대출 상환

[자료: 브라이언 켐프 2022 홈페이지]

 

ABC 뉴스를 포함한 유력 일간지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의 미국 유권자들은 이번 중간 선거에서 가장 주요한 이슈로 경제문제와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이에 켐프가 내세운 경제중심의 정책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켐프는 지난 팬데믹 기간 조지아의 기업들이 문을 닫지않고 조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로 조지아 주 재정이 6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음을 강조하며, 이 가운데 10억 달러를 조지아 주민들의 세금 환급에 사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주의 흑자 재정은 주정부의 것이 아닌 납세자들의 것이라고 언급하며, 부부 합산 세금 신고자의 경우 500달러, 단일 신고자의 경우 250~375달러의 세금을 환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급증한 주택 가격에 따른 세금증가를 완화하기 위해 10억 달러를 할당해 세금 환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조지아의 주택 소유자들이 내년도 지역 재산세 청구서에 약 15~25%(평균 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임기동안 켐프가 펼쳐온 세금 감면 및 면제 혜택은 기업들이 조지아에 진출하는 주요한 요소였다. 켐프는 조지아주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대규모 사업 세금 공제를 비롯하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금 혜택으로 고용 세액공제와 우수 고용 세액공제를 제공했고 조지아주 항만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항만 이용 추가 세액을 공제해 주었다. 이외에도 조지아에서 신제품이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는 연구개발 세액 공제를 제공했으며, 기존 기업이 추가 투자할 경우에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생명과학 제조 세금공제 보너스를 통해서 코로나19 관련 생산품 제조 및 의약품과 의료 관련 장비 공급업체의 고용 창출에 대한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세금 공제 뿐만 아니라 조지아는 주정부 차원의 재고(inventory)세는 부과하지 않는 재고세 면제 정책과 기업이 제조시설 운영을 위해 지급해야 하는 판매 및 사용세 면제 정책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에서는 데이터 센터, 첨단 산업회사, 유통회사의 판매와 지출에 대한 세금 면제를 제공하고 있어 관련 업종 진출 기업에 큰 혜택이 돼왔다.


조지아 주 정부의 이러한 투자 유치 정책 결과, 켐프는 조지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두 건이나 유치했다. 2021년 회계연도에 펜데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자는 46% 증가했으며 일자리도 5% 증가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100억 달러 투자와 3만3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에 조지아주의 실업률은 전미 평균(3.5%)보다 낮은(2.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농촌지역의 경제 개발을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외곽지역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 정부와 지방 정부는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더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회계연도 신규 프로젝트의 74%, 총 투자의 64%가 이러한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켐프가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그가 추진해온 투자 정책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종별 투자에 있어서 자동차, 첨단 제조, 소프트웨어와 기술, 물류 및 유통, 식품 가공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전기차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조지아가 전기차 테크놀로지의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2018년 완공돼 현재 제2공장의 시동을 앞두고 있는 SK 배터리사를 포함해 2024년 오픈을 목표로 하는 5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안 전기차 공장, 2025년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설립이 진행 중인 현대 전기차 공장, 그리고 11월 11일에 발표한 프레이어 배터리(Freyer Battery)의 26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관련 대규모 기업들의 진출로 관련 협력 업체들의 동반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주정부의 인센티브 정책도 켐프의 재선 성공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조지아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으로는 바이오, 우주·항공, 영화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을 꼽을 수 있다. 앞으로 관련 업종의 투자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초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 진행 예정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민주당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이하 워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49.4%의 지지를 받아 공화당 후보 허셜 워커(Herschel Walker, 이하 워커)의 48.5%보다 앞섰지만 과반수가 넘지 않기 때문에 조지아 주법에 따라 이 두 후보 간의 최종 결선이 12월 6일에 다시 치러지게 됐다.

 

<라파엘 워녹과 허셜 워커의 주요 공약>

라파엘 워녹(민주당)

허셜 워커(공화당)

주요 이슈

ㅇ 저렴한 헬스케어

  - 메디케이드 확장

ㅇ 선거권 보호

  - 유권자 억압에 맞서는 선거 방해 방지법 도입

ㅇ 근로자를 중시 여기는 경제정책

  - 부자들을 위한 세금 감면 반대

  - 소규모 기업의 보안 보호법 재도입

  - 조지아 항구 성장과 일자리 창출

ㅇ 미국의 에너지 독립

  - 가스 가격 하락과 미국인 일자리 되찾기,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해 에너지 독립국 확립

ㅇ 보수적인 가족 가치 지지

  - 낙태법 반대를 통한 친생명, 친가족을 지향

·ㅇ 몰 비즈니스 및 미국 근로자 지원

더 낮은 세금, 더 적은 정부 규제를 통해 자유시장 지지

그외 이슈들

ㅇ 조지아 농촌 경제 보호 및 성장

ㅇ 미래를 위한 환경정책

ㅇ 형사법 개혁

ㅇ 공정한 기회를 주는 교육 재건

ㅇ 기반시설 구축 및 근로자에 대한 투자

ㅇ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한 평등

ㅇ 국가 안보 및 국방

ㅇ 이민자를 위한 이민개혁

ㅇ 국경강화와 미국인 보호

ㅇ 경찰지원

ㅇ 자국 부대 지원

ㅇ 아메리칸 드림 현실화

ㅇ헌법 보호 및 보존

[자료: 각 후보자의 홈페이지]

 

두 후보자의 주요 이슈는 각 정당의 주요 공약과 대부분 그 뜻을 같이 한다. 공화당의 워커 후보자는 조지아와 조지아 주민을 우선으로 두겠다는 캐치 프레이즈 하에 세금과 규제를 줄여 조지아의 자유 경쟁 시장을 확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국경 강화와 미국인 보호 등의 정책으로 미국인들의 일자리 되찾기를 강조했다. 낮은 세금과 적은 규제를 통한 기업들의 활성화 정책은 이미 당선이 확정된 공화당의 켐프 주지사의 경제중심정책과 유사한 부분으로, 워커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조지아의 경제중심정책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의 워녹 의원은 메디케이드 확장 및 선거권 보호 등 저소득층의 공정한 기회를 위한 정책을 중점으로 내세웠다. 부자 감세를 반대하고 소규모 업체들을 위한 법안 제정을 강조했다. 워녹은 또한 소수민족에 불리한 선거구 개정 비판 및 라티노 기업가들과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등 소수 민족과 활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특히, 조지아 한인 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과 관련한 수정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조건을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유예해야 한다는 내용이 수정 법안의 골자였다. 수정 법안 상정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의 친한 행보를 확실히 보여준 움직임이었다. 특히, 그의 수정 법안을 계기로, 지난 11월 4일, 앨라배마, 미주리, 캘리포니아 주의 하원의원들이 동반 법안을 발의하기도했다. 워녹 의원 당선시 우리 기업과의 공조기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최근 조지아 경제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켐프 주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그가 펼쳐온 경제 중심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화당 다수인 조지아 의회의 지지를 얻어 켐프가 내세운 일련의 공약들은 큰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우리 기업들은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지아 진출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촌 지역 경제 개발에 중점을 둔 인센티브 정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혜택을 최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차를 비롯한 바이오, 우주·항공, 미디어 산업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조지아 투자 정책에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기아 자동차를 시작으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경험한 켐프 주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향후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 (AJC), ABC News, Georgia Public Broadcasting News,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각 후보자 홈페이지, KOTRA 애틀랜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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