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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계 공장으로 부상
  • 경제·무역
  • 인도
  • 암다바드무역관 이승기
  • 2022-12-01
  • 출처 : KOTRA

Make in India, Make for the Globe

아이폰 14, 인도에서 생산 시작


지난 9월 애플이 신형 아이폰14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일부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요 부품을 인도로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남부 지역에는 이미 애플과 협력하고 있는 대만 기업 폭스콘, 페가트론 및 위스트론이 소재하고 있다. 애플 및 폭스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인도 정부 관계자를 통해 인도 폭스콘 인력을 향후 2년 안에 4배로 증가하겠다고 알려지는 등 인도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폭스콘의 인도 인력은 2년 후 7만 명 정도가 될 전망이나 이는 중국 정저우 공장의 20만 명에 비해 아직 적은 편이다. JP 모건은 2025년까지 아이폰의 25%까지를 인도에서 제조할 것으로 봤으며 애플의 맥, 아이패드, 애플 워치 및 에어포드의 25%를 중국외 지역에서 제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아이폰 부품 납품업체들이 인도에 투자하도록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4년 후 애플 제품의 부품 및 모듈이 현지 생산되기 시작하면 완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일부 산업관계자들은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타 애플 공급 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인도로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루티-스즈키는 인도에서 차량 조립으로 시작했지만 서플라이 체인을 현지에서 갖추면서 인도에 뿌리를 내린 성공사례다. 애플이 인도를 생산 허브로 선택한 부분은 매우 상징적이며 인도가 세계 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주요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Make in India, Make for the Globe


인도 모디 총리는 지난 22.10.30.(일) 바도다라 지역 C-295 군용 수송기 제조 공장(Tata Advanced Systems Ltd (TASL)와 Airbus Defense and Space 합작) 착공식에서 인도가 세계의 제조 허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15년간 2000대의 항공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제조 공장 착수에 큰 의미를 뒀으며 곧 승객용 항공기 생산도 시작할 것이라 내다봤다. 모디 총리는 지난 8년간 인도를 제조 허브로 만들기 위해 법인세를 단순화하고 외국인투자 100% 개방을 추진하였다. 또한, 29개의 노동법을 4개로 조정하고 3만3000여 개의 규제를 철폐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며 물류, 전기공급, 용수공급이 원활히 작용될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PLI(Product Linked Incentive) 제도 도입을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부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Make in India, Make for the Globe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도는 제트전투기, 탱크, 잠수함은 물론 백신에서부터 각종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주요 요충지라 했다. 


<인도 모디 총리, C-295 군용 수송기 공장 착공식 행사 진행 중>

 

[자료: 인도 Press Information Bureau]


떠오르는 새로운 전자제품 생산 허브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장관 라지브 찬드라세칼(Rajeev Chandrasekhar)은 지난 22.11.17.(목) 벵갈루루 테크 서밋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Plus-One, 중국외 나라로 투자 다변화) 전략이 널리 차용되면서 인도가 새로운 전자기기 생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3년간 인도 FDI(외국인직접투자) 중 66%가 전자제품 생산이었다. 2014년 인도에서 사용되는 핸드폰의 92%가 수입산이었지만 현재는 97%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2014년 인도의 전자제품 수출은 0루피였지만 현재는 7000억 루피(8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를 반도체 국가로 도약시키면서 전자제품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로 인도의 베단타(Vedanta)와 대만의 폭스콘은 지난 10월 인도 구자라트주에 195억 달러를 투자, 1000에이커의 부지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작년 12월 100억 달러의 반도체 공장 유치 인센티브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는 정부 인센티브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규모의 공장이 들어선다면 유관 업계 클러스터에 조성 및 기본 인프라, 부지, 전력, 용수 등의 확충 뿐 아니라 인력 투자가 필수적이다. 베단타-폭스콘 반도체 공장이 2024년부터 운영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관련 업계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공장 - 인도


14억 인구의 소비자 시장, 안정적인 정치환경,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맞물려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의 떠오르는 제조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인도의 바이슈나 IT장관 및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다국적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인도의 황금기가 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11월 호주 국회에서 인도와의 FTA가 비준됐으며 인도는 수출용 제조 허브로 자리잡기위한 FTA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도를 전 세계의 생산기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이다. 


지난 달 인도산업연합(Confederation of Indian Industries, CII) 및 EY와의 공동 조사에서 향후 5년간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액이 47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도 내 소재한 다국적 기업의 71%가 인도를 글로벌 확장 주요 거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구자라트주 Indextb의 한국 담당관 바가트씨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를 제조 허브로 만들기 위한 여러 노력을 알려주었다. 일례로, 투자 주요과정을 디지털화해서 불투명한 과정을 줄이고 있으며 전담 창구를 두어 투자 애로사항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 중 인도 투자를 희망하는 곳이 있으면 양 손을 활짝 열고 환영하며 인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앞으로가 중요하다. 주요 전문가는 아직 인도의 인프라 및 법규제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에 따라 제조 단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인도의 노동법은 미국이나 다른 국제적인 수준으로 유연하지 않은 편이다. 외국계 기업들은 외주를 통해 인력부족을 해소하는데 아직 한계가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는 정부의 인센티브가 상당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인센티브를 더 이상 주지 않았을 때 기업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다. 인도의 반도체 지원 관련해서도 현지에서는 생산시설 투자보다는 인력에 투자해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글로벌 밸류체인이 다변화되어가는 기류속에서 인도가 제조 허브로 부상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어떻게 전개될 지 향후 지켜봐야 한다. 



자료: Economic Times, FT, Live Mint, Business Standard, PIB 등 KOTRA 암다바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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