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국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ePharmacy”
  • 트렌드
  • 미국
  • 워싱턴무역관 김훈
  • 2022-11-08
  • 출처 : KOTRA

미국 온라인 약국 서비스, 편리함과 경제성으로 이용율 상승세

현재 다양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가 존재하며 특징 또한 차별화 추세

높은 의료비로 인해 향후 전망 매우 밝아

현대 사회에 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고 처방받은 약을 약국을 방문해 구입하게 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특히 거주지와 약국의 거리가 먼 경우가 흔한 미국에서는 매번 약국을 방문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틈새 시장을 온라인 약국 서비스 사업이 파고 들었다.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Online Pharmacy, Cyber Pharmacy, ePharmacy 등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이 더이상 약국에 방문할 필요 없이 웹페이지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약품을 주문할 수 있다. 더욱이 의약품 장기 복용을 필요로 하는 만성 질환 환자의 경우는 선택한 시기 및 주기를 통하여 자동으로 약만 배달 받을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성장 중인 다양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장에 관하여 알아보자.

 

미국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장 동향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개념은 이미 1999년 drugstore.com, 2002년 pharmacychecker.com을 통해 구상된 적이 있었으나 미국 내 상대적으로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사용률, 온라인 사기 사이트의 등장 등으로 인한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국 내 인터넷 인프라 성장,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가 격리 및 외출 기피로 인하여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2026년까지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8.8%이다. 동 조사에 따르면, 2020년 51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2026년에는 1458억까지 성장할 전망으로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장 조사 전문 기관 GlobeNewswire도 비슷한 예상을 하고 있다. GlobeNewswire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약국 서비스 규모는 701억 달러이고 이는 2027년까지 182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Cision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통하여 주로 판매되는 약의 종류는 진통제, 기침·감기약, 소화제, 비타민 및 영양제 등의 경구 투여 약물이 있다. 그중 가장 판매가 많은 제품군에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고혈압약, 천식, 당뇨 약 등(23%)이고 그 다음으로는 특별 처방이 필요한 항암제와 호르몬 대체 관련 약품(11%)이 있다.

 

<북미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장 성장세>

[자료: Grand View Research]

 

ASOP Global Foundation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미국인의 약 42%가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한다. 49세 이하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50세 이상의 사용자도 젊은 세대와 비슷한 비율로 주요 사용층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에 형성돼 있는 시장에 신기술이 접합되면 신기술에 거부감이 적고 평소에도 잘 사용하는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장 조사기업 EY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편리성과 평소 건강에 관심도가 높고 약 사용 횟수도 많은 50대 이상의 관심도 또한 높다. 통계 정보 전문 매체 Statista는, 2022년 8월 기준 미국 내 온라인 약국 서비스 사용자는 전체 약 처방인의 31%라고 집계하였다. 이는, 2020년의 35%보다는 다소 감소 한 수치이나 향후 매년 최소 1%씩 올라 2027년에는 3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미국 내 다양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


현재 미국 약사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oards of Pharmacy)가 인가한 미국 내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88개이다. 이 중에는 Walgreens, CVS 등의 기존부터 존재하던 약국 체인 기업 뿐만 아니라 Walmart, Costco 등의 유통업체 및 스타트업 기업 또한 포함된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 업체의 특징 또한 뚜렷하다. Blink Health는 다양한 보조제 약품(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을 10알에 19.95달러, 경구 피임약(Sprintec, Microgestin FE 등)은 3알에 1.07달러 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Safeway, Walmart, Albertsons 등의 각 지역 약국 체인들과 연계하여 온라인으로 주문한 약품을 방문하여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PillPack은 가장 많은 보험 회사와 연계돼 있으며 가장 싼 가격의 약을 판매 중이다. 미국 내 가장 큰 온라인 유통망을 보유한 Amazon 또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mazon Pharmacy는 자사 온라인 유통망을 사용하는 회원(Amazon Prime Member)에 한하여 저렴한 가격에 빠른 배송을(최장 2일) 제공한다. Health Warehouse는 일반의약품에 특화된 업체로써 일반 의약품을 가장 싼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비타민 및 애완동물용 약품까지 판매하며 일반 의약품 관련 상담도 제공하지만 보험 처리되는 약품은 취급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미국 전역에 오프라인 약국 체인점을 갖고 있는 CVS는 그 규모에 걸맞게 할인 및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판매 중인 약의 종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예상과는 다르게도 Costco Pharmacy이다. 다만, 배송이 6~14일정도 소요돼 타 경쟁사의 배송 시간보다 긴 편이나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2022년 미국 내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약국 서비스 예시 리스트>

기업명

포브즈 평가 

(5점 만점)

특 징

BlinkRx

4.6

일부 증상에 한하여 온라인 진찰 가능

Express Scripts Pharmacy

4.3

배달 소요 시간이 짧음.

Rx Outreach

3.9

저소득층 특화

(보험 적용 등)

DiRx

3.9

보험 미적용(약 가격 최저)

Amazon Pharmacy

3.7

아마존 프라임 멤버 특화

BioPlus

3.6

만성 환자 특화

SelectRX

3.5

만성 환자 특화

주: 평가는 멤버쉽 가격, 보험, 배송비, 고객 관리, 약 가격 등이 고려되어 책정

[자료: Forbes Health]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성장 동력


온라인 약국 서비스가 최근 각광을 받는데는 우선 사용자의 편리성과 가격이다. ASOP Global Foundation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의 약 60%가 편리함을, 56%가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성장 동력에는 더 많은 요소가 적용된다. 전문 컨설팅 기업 McKinsey & Company가 분석한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성장 동력은 다음과 같다.

 

1) 코로나19 및 기술의 발전으로 의사와의 단순 진료가 필요한 경우, 많은 소비자들은 전화 및 온라인 진료를 선호하며 온라인 약국 서비스 또한 자연스레 성장하게 되었다. 온라인 진료 후 처방전은 자동으로 접수가 되고 환자가 받아야 할 약은 곧 직장이나 자택으로 배달된다.

2)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용자의 경우 1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본인이 어떤 약을 어떤 간격을 두고 먹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기록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대다수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약 관련 질문 사항 및 부작용에 관해 쉽게 연락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있는 점도 사용자에게 가산점을 받는 부분이다. ASOP Global Found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약국 서비스 사용자의 49%가 의약품 주문 전 온라인을 통해 의사 및 약사와 상담을 쉽게 할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3) 최근 들어 보험업계 및 정부 주도 건강보험(Medicare)에서도 온라인 약국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가격 혜택 및 의약품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점차 더 많은 병원과 연계하여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중이다.

4)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의약품 구매만을 위해 약국에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늘었고 이러한 상황은 거대 약국 체인점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CVS나 Walgreens와 같은 거대 약국 체인기업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오프라인 매장을 점점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CVS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 900여 개를 향후 3년간 줄여나간다고 발표하였으며, 적어진 오프라인 매장 업무 대응을 위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할 전망이다. Walgreens 또한 약 5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 집중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소비자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선호도 기여하였지만, 의약품 판매처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약국 운영 비용 지출을 피할 수 있어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미국은 전 세계에서 약 값을 포함한 의료비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저소득층 및 노인이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 보험은 Medicaid(저소득층 대상)과 Medicare(고령자 대상)가 유일하고 그 외에는 사설 의료 보험만 존재한다. 따라서 미국 의료비는 구매력으로 비교하였을 때 타국 대비 평균 50%정도 더 비싸다. 따라서 환자가 단순 진료 후 처방전만 필요할 경우 혹은 처방전을 구비하고 있고 약품만 수령하면 될 경우에는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사용이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 지역에 기반을 둔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Ellie Nguyen약사는 KOTRA 워싱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환자들이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경험하게 되었으며, 한 번 사용해본 이들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사용하는 추세”라며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전 세계에서 의료비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약국 서비스의 성장세에 앞으로도 이목이 집중된다.

 


자료: ASOP Global Foundation, CFSpharmacy, Cision, EY, Grand View Research, Medical News Today, McKinsey & Company, Research and Markets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 “ePharmacy”)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