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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中 야간경제를 잡아라
  • 경제·무역
  • 중국
  • 항저우무역관
  • 2022-11-09
  • 출처 : KOTRA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에서 육성정책 마련

각 지역 특색을 활용한 야간관광업 유망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도시에 사는 중국인들도 낮에는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밤에 소비하는 문화가 생겼다. 이른바 야간경제(夜经济)란 당일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혹은 2시)까지 발생하는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을 지칭한다. 이런 활동에는 먹고 쇼핑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 레저,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다. 중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도시주민 소비습관 조사에 따르면 도시주민의 60% 이상이 야간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유명한 거리 왕푸징(王府井) 야시장에는 하루 저녁에 무려 100만 명이나 되는 인파가 몰린 적이 있다고 하고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도시 충칭의 요식업 매출액은 약 3분의 2가 야간에 발생한다. 아직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유행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야간경제를 미리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중국 야간경제 시장규모


iiMedia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국 야간경제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7.6% 증가한 36조 위안(약 7075조 원)이며, 2022년에는 약 42조 위안(약 82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경제의 활성화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업시설의 사용률을 높이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 야간경제가 발달한 10대 도시에 충칭(重), 창사(沙), 칭다오(青岛).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우한(武), 선전(深), 광저우(广州), 톈진(天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야간경제 시장규모>

(단위: 억 위안, %)

[자료: iiMedia Research]


중국 지방정부의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


2019년은 ‘중국 도시 야간경제 발전’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린 원년(元年)이다. 국무원에서 처음으로 야간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관련 정책을 내놓았고《중국도시야간경제영향력보고서(中国城市夜经济影响力报告)》가 최초로 출판돼 야간경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시작했다. 그해 연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으니 타이밍이 좋지는 않았지만 국가 전략인 쌍순환 중 내순환을 원활히 돌리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매년 지방정부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베이징, 저장성, 우한, 후난성 등에서 발표한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이 눈에 띈다. 저마다 소비 클러스터 조성, 세제 혜택 및 임대료 감면 조치, 소비 쿠폰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년 지역별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지역

정책명

주요 내용

베이징시

베이징시 야간경제 발전 조치(北京市促间经济荣发展的若干措施)

약 80개의"야경성(夜京城)"이란 브랜드로 야간 경제 활동 구역을 구축해 1억 위안의 소비 쿠폰을 발행해 야간경제 활성화를 촉진

저장성

저장성 소비 촉진을 위한 행동방안(浙江省促费复苏回暖行方案)

저장성 각 지역의 야간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4개의 국가 급 또는 10개의 성급 야간문화관광 소비 지구를 건설 계획. 또한 해당 구역의 야간영업을 종사하는 상가들을 대상으로 세금 납부 유예, 임대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

우한시

야간경제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一步促夜游经济发展若干措施)

야간 조명 쇼, 먹거리 축제, 맥주 축제, 음악제 등 야간 문화관광 행사 개최해 입장료 감면 할인 쿠폰 등 시민을 위한 대책 마련함. 또한 우한시 10대 야간 상품 및 관광코스를 발표해 야간소비를 지속적으로 촉진

후난성

야간경제의 고품질 발전으로 소비 및 취업 촉진 위한 조치(经济一步促就的若干意见)

후난성 각 지역에 소비, 관광, 운동, 교육, 전시 등 다원화 업태를 갖춘 약 100개의 야간경제 활동구역을 구축

후베이성

야간문화와 여행소비 촉진 조치(促文化和旅游消若干措施)

약 30개의 야간 문화 및 관광 소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야간 여행 대출', '연예 대출', '비물질문화유산 대출', '관광 대출', '문화 여행 대출' 등 특화 금융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함으로 후베이 '야간 경제'의 발전을 적극 추진

[자료: 각 지역 정부사이트]


또한 중국 각 지역에서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간관광 관련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해 기업 참여를 독려했다. 2022년 1~10월 기준, 중국은 야간관광 프로젝트수가 67개로 총 입찰 금액은 약 23억6200억 위안(약 4636억 원)이다. 그중 저장성의 프로젝트 입찰 건수가 가장 많은 총 16개로, 입찰 금액은 총 7억9892만 위안(약 1567억 원)에 달한다.


<2022년 1~10월 기준, 중국 각 지역 야간관광 프로젝트 입찰 금액>

(단위: 만 위안)

[자료: 중국조명망(中照明)]

 

중국 야간경제 발전 트렌드


① 차별화

각 도시는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초 인프라 투자는 물론이고 현지의 독특한 문화와 결합하거나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허베이성(河北省) 스쟈좡(石家庄)에 있는 정딩 고성 관광지(正定古城景)는 5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중국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정딩 고성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황금빛 조명을 받는 고성을 따라 걷다보면 관광객들은 온몸으로 고성과 얽힌 역사·문화와 인문예술을 체험하게 되고 어느새 거부감 없이 현지 야간경제의 소비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다.


정딩고성(正定古城) 관광지 야경

[자료: 스핀하오(视频号)]


② 다원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도시의 야간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비즈니스 방식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먹거리 위주의 전통적인 야시장은 ‘음식, 관광, 쇼핑, 오락, 체육, 전시, 공연' 등을 포함한 다원화된 야간 소비시장으로 변신을 거듭하며 도시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상권이 '관광+문화', '문화+음식'의 다양한 변주를 하며 발전하면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충칭 난안구(重南岸)에 위치한 창후이() 상권은 관광, 레저, 오락 및 쇼핑 등이 통합돼 있다. 쇼핑 센터, 야간 시장, 밀랍 인형관, 해양 놀이공원, 전망대, 일덕당(一德堂), 왕가대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다원화 소비 형태를 갖추고 있어 충칭시 야간경제의 대표선수가 되고 있다.


창쟈후이() 야경 이미지


[자료: 스핀하오(视频号)]


③ 3~4선 도시 야간경제 발전 가속화

중국 야간경제는 1~2선 도시뿐만 아니라 3~4선 도시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금융계(金融界)라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옌타이(烟台), 안칭(安), 바중(巴中), 바오터우(包), 산터우(), 융저우(永州)등 3~4선 도시의 2021년 야간 소비는 전년대비 평균 6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터우() 상업 야간거리


[자료: 스핀하오(视频号)]


시사점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중국 정부는 야간경제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방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야간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게 될 야간 활동으로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을 꼽았고 다음으로 예술·패션 등 테마 전시회, 마지막으로 야간 식당, 24시간 서점 등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시장’에서 ‘야간경제’로의 이행도 MZ세대의 부상과 무관치 않다.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들이 지금은 방탈출, 쥐번사(:추리역할게임) 등 오락 카페에 열광하지만 또 다른 재미와 새로움을 찾아 나설 것이고 그 자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다.



자료: iiMedia Research, 중국조명망(中照明), 각 지역 정부사이트, 바이쟈하오(百家),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 차이징사(财经社) 및 KOTRA 항저우 무역관 자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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