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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위해 생산 거점 이동하는 일본기업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고다연
  • 2022-10-25
  • 출처 : KOTRA

中 진출 日 기업 ‘22년 6월 기준 12,706개 사로 전년 대비 940개 사 감소

일본 국내로 복귀 혹은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거점 이관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 저렴한 인건비, 거대시장 등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국에 집중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일본기업은 중국 내 생산 거점을 이동시키는 ‘탈중국’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진출 일본 기업의 현황

 

<중국 진출 일본기업수>

(단위: 개사)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64c3a10.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19pixel, 세로 275pixel

[자료: 제국데이터뱅크]

 

제국데이터뱅크 자료에 따르면, 중국(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 제외)에 진출한 일본기업은 2022년 6월 기준 1만2706사로 과거 10년간 중국 진출 일본기업 수가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2020년의 1만3646사 대비 940사가 감소했다.

 

2020~22년 거점의 철수·소재 불명은 2176개 사, 도산 및 폐업이 116개 사로 누계 2292개 사가 중국에서 철수했다. (신규 진출은 1352개 사)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기업의 대중 진출 의욕은 높았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 진출 일본기업 수 추이는 감소세이다.

 

중국 록다운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다’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48.4%

 

<기업 활동에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를 위해 시행한 록다운의 영향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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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국데이터뱅크]

 

‘기업 활동에 있어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를 위해 시행한 록다운의 영향이 있었나요?’에 대한 앙케트 조사에서(제국데이터뱅크가 중국 진출 일본기업 1653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 ‘영향 없다’로 답한 기업은 33.8%, ‘부정적 영향이 있다’(‘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35.5%)’, 향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 있다(12.9%)’ 포함) 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48.4%였다.

 

중국의 록다운으로 이미 부정적 영향을 받거나 향후 받을 전망이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8.4%라는 점을 통해 중국 정부가 전면적으로 록다운을 해제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정체와 혼란은 계속될 수도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생산 거점을 이동하는 일본기업 사례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다수의 일본기업은 비용 경쟁력이 높은 중국에 생산 거점이나 부품 조달처를 집중시켜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 진출했던 일본기업은 공급망 단절, 경제 안전보장 의식의 고조, 엔저를 통한 브랜드 가치 어필 등의 이유로 최근 중국에 있는 공장을 일본 및 다른 해외로 이전하며 국내 생산도 늘리고 있다.

 

1) 파나소닉 홀딩스(이하 파나소닉): 생산 거점 이관(중국⟶ 일본, 베트남)

 

파나소닉은 중국 상하이시의 도시 봉쇄로 인한 반도체 부족으로 일본 국내 가전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2022년 4~6월 분기 영업이익이 약 200억 엔 감소했다. 이후 파나소닉은 중국에 집중된 생산공 장을 일본 및 아시아에 분산시키기로 결정했으며, 스틱 청소기 생산을 시가현의 공장으로 이관하고, 세탁기도 일본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생산 거점으로 일본과 베트남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2) 마츠다: 일본 생산 안정화

 

마츠다는 상하이 봉쇄와 반도체 부족으로 2022년 4~6월 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츠다는 일본 내 부품 생산을 확대해 일본 공장에서의 생산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부품 조달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거래처 약 200사에 대해 일본 내 재고를 보유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 야스카와 전기: 일본에 새로운 공장 건설

 

야스카와 전기는 2027년까지 가전 부품을 생산하는 신공장을 일본(후쿠오카)에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500억~600억 엔으로, 일본 내 생산을 늘려 중국 의존도를 줄일 계획이다. 야스카와 전기는 일본 내에서 만드는 인버터용 주요 부품의 자체 생산 비율을 2027년까지 50%로 높이고, 산업용 로봇 부품의 자체 생산 비율도 2024년까지 2022년 기준 40%에서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4) 다이킨 공업

 

<다이킨 공업 시가현 생산 거점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b5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2pixel, 세로 392pixel

[자료: 닛케이신문]

 

다이킨 공업도 2010년 중반부터 부품 조달에 있어 중국 의존도가 높았으나,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생산이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제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평상시에는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지만, 비상시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조달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이킨 공업은 에어컨 부품의 국내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 이외의 나라에서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23년까지 유사시에도 중국산 부품 없이 에어컨을 생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 대립, 경제안전보장에 의한 움직임

 

미국과 중국의 대립, 경제안전보장 차원에서도 생산거점을 옮기는 사례도 있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키오시아 홀딩스(반도체, 메모리 제조)는 1조 엔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일본 기타카미 공장에 새로운 제조 설비를 짓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역시 경제안전보장 및 공급망 재편 측면에서 보조금으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정부는 2022년 6월에 TSMC와 소니 그룹, 덴소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최대 4760억 엔을 보조하겠다고 발표했다.


<건설 중인 일본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b54034b.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4pixel, 세로 345pixel 

[자료: 아사히신문]

 

<일본 기업의 생산거점 이관 사례>

회사명

제품

이관 전 국가

이관 후 국가

비고

도시바기계

사출성형기

중국

일본, 태국

중국제품에 대해 미국 추가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2018년 이관

미츠비시전기

공작 기계

중국

일본

제재 대상이 된 미국 수출용 공작기계의 생산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관

리코

복합기

중국

태국

미국이 관세 상향 대상을 모든 중국제품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미국용 주요 복합기 생산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관 계획 발표(‘19.5)

아이리스오야마

서큘레이터 일부

중국

한국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어려워져 중국 국내 2공장에서 생산하는 송풍기를 2020년 일부 한국 생산으로 바꿔 리스크 분산 계획 발표

교세라

복합기

중국

베트남

미국의 대중국 제재 관세 발동 방침에 따라 미국 수출용 복합기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관 계획 표명

샤프

차량용 액정디스플레이

중국

베트남

미국 수출용 차량용 액정디스플레이 베트남에서 생산 계획 변경 표명

[자료: 총무성]

 

일본 정부, 일본기업의 국내 생산 거점 마련에 대해 보조금 지급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일본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일본 정부는 생산 거점의 집중도가 높고 공급망이 단절될 리스크가 큰 제품(소재),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제품(소재)을 취급하는 기업 중 국내에 생산 거점을 정비·마련하는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서플라이 체인 대책을 위한 국내 투자 촉진 사업비 보조금 안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b54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4pixel, 세로 475pixel

[자료: 경제산업성]


일본 정부의 사업비 보조금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3차에 걸쳐서 이루어졌는데, 자세한 모집 시기 및 보조금 지급 내역은 아래의 표와 같다.

 

<서플라이 체인 대책: 국내 투자 촉진 사업비 보조금 모집시기 및 결과>

차수

시기

결과

1차

2020년 3월 22일~6월 5일

57건 채택, 약 996억 엔의 보조금 지급 결정 

2차

2021년 3월 12일~5월 7일

151건 채택, 약 2,095억 엔의 보조금 지급 결정 

3차

202231~56일, 2022년 5월 2~20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재료 등의 안정공급대책 일환)

85건 채택, 974보조금 지급 결정

[자료: 경제산업성KOTRA 오사카 무역관 자체 정리]

 

시사점

 

중국의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자국으로 복귀하거나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 거점을 이관하는 일본기업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한 일본기업이 일본으로 복귀하거나 일본 국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기계, 철강 등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리 기업은 수요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기업이 일본 국내로 생산 거점을 이동할 경우 우리 기업과 거래하던 기존 일본업체의 제품 단가가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 우리 기업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자료원: 제국데이터뱅크, 총무성, 경제산업성, 닛케이신문, 아사히 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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