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1년 977백만 MYR (약 233백만 USD)로 전년대비 5% 가량 감소하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MCO(이동통제명령) 조치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웠으나, 금년도에는 국경개방과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점차 시장이 회복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대다수 화장품 제품의 판매가 감소하였으나 BB/CC크림 및 네일 제품은 양호한 판매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링깃, 백만 달러, %)

[자료: 유로모니터]

수입 규모 및 동향

말레이시아 화장품 수입 상위국은 미국, 싱가포르, 한국, 프랑스 순으로 높았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다소 하락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국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말레이시아 화장품 전체 수입 중 향수류, 립메이크업, 아이메이크업은 수입금액 비중이 감소한 반면, 조제방취제, 샤워용 제품 등의 비중은 증가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 품목 동향>

(단위 : 백만 달러, %)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

(단위 : 만 달러, %)

[자료: Global Trade Atlas]

말레이시아가 수입하는 한국 화장품의 세부품목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샴푸, 기타 헤어제품, 샤워용 제품의 수입 점유율이 증가해 최근 한국산 헤어·바디케어 제품 구매 확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입 상위 10개 품목 동향>

(단위 : 만 달러, %)

*점유율: 품목별 한국 수입금액/전체 수입금액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상위 25개사를 살펴보면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포진한 가운데, 네트워크 판매 제품, 일본 브랜드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LG생활건강(더페이스샵), 아모레(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가 약 1~2%의 브랜드 점유율을 구성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상위 25개사>

[자료: 유로모니터]

주요 유통 구조

말레이시아 화장품 유통채널은 백화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직접판매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특정 채널에 독점되기보다는 비교적 고른비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 시기 이후 쇼피, 라자다, 홈쇼핑 등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화장품 구매 트렌드로 변화 중이며, 최근 CU, 이마트24 등 한국 편의점에서 화장품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제품 판매율이 늘어나고 있다. 

관세 및 수입인증

(1) 제품 사전등록 절차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은 제약, 화장품 관리 규정 1984(Control of Drugs and Cosmetic Regulation, 1984)에 근거하여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 의해 규제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내 모든 화장품은 수입․유통 전 NPRA를 통한 제품 신고가 필수이며,  사전등록은 반드시 현지법인 또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현지에서 진행해야 하며, NPRA에서 운영 중인 QUEST 시스템(http://npra.moh.gov.my)을 통해 회원가입 완료 후 신고서 작성 및 필요 서류 제출을 해야한다. 신고 후 정식 승인 처리가 되면 신고확인서(Notification Note)가 발행되며, 처리 기간은 짧게는 2주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된다. (유효기간 2년)

신고 시 제출해야 하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제품명, 제품 타입, 용도 등 제품 관련 사항

· 제조기업 또는 포장기업의 기업명과 주소 등 세부 정보

· 신고기업의 기업명, 주소, 유효한 연락처, 이메일 주소

· 신고기업 대표자의 세부 정보 및 유효한 연락처

· 수입 업체 이름 및 주소(신고기업과 별도 존재 시)

· 제품 성분 목록(금지 성분 포함 시 비율(%) 필수 명기)

· 권한 위임장(Letter of Authorisation), 신고서(Letter of Declaration), 계약서(Letter of Contract Manufacturing) 중 해당되는 서류

· 제품 라벨링

말레이시아 내 모든 화장품은 반드시 화장품 제조지침(GMP) 또는 이에 준하는 기준에 따라 제조되야 하며, GMP 인증이나 ISO22716 인증이 없는 외국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은 신고가 제한될 수 있다. 현지 기업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 계약서에 수출업체가 요청하는 기타 기업의 병행 수입 시 신고확인서를 발급해준다는 조항을 넣는 것이 바람직하며, 독점 유통계약이 아닌 경우 최초 화장품 신고·등록 기업 외에 다른 기업도 NPRA에 등록 후 해당 제품을 수입할 수 있다. 

(2) 할랄 인증

말레이시아 인구의 60%가 이슬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랄 인증 산업의 성숙에 따라 할랄 인증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치약, 가글액 등 구강위생 용품의 경우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이 JAKIM 인증을 표기하고 있으나, 화장품까지는 JAKIM 인증 표기가 일반적이지는 않다. Simply Siti, CHOBS, 탈렌트화장품 등이 JAKIM 인증 제품이며, 아모레퍼시픽 등 일부 국내 화장품 회사들도 KMF(국내 할랄 인증) 보유 중이다. 할랄 인증은 비용과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활용하되 인증 제품이 아니더라도 말레이시아 시장 내에서는 알콜, 돼지고기 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제품을 취급해야한다. 

화장품 전시회 리뷰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근 코스모 뷰티 2022 전시회를 4일간 개최하였으며, 뷰티 분야 약 146개사가 참여하였다. 본 박람회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뷰티 박람회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폴란드, 중국, 이탈리아, 일본, 파키스탄, 싱가포르, 태국 등의 기업들이 국가관을 통해 참가하였다. 2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하여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비건 화장품, 클렌징 볼, 슈퍼푸드 마스크 팩 등 새로운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뷰티샵들을 이용할 수 없어 셀프케어 제품들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최근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다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피부관리 패키지를 비롯하여 관련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스모뷰티 한국기업 전시관>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시사점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성장률이 감소하였으나 올해부터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재개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경우 말레이시아 내 화장품 수입국 중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K-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10대, 20대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말레이시아 화장품 트렌드를 살펴보면 비건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대부분의 가게에서도 비건 뷰티제품을 메인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어 이러한 추세를 사전에 살펴보고 진출하는것이 좋다. 말레이시아 내 대표 뷰티 전문 매장인 The Body Shop은 현재 2023년 말까지 동물성 성분을 함유한 모든 제품을 비건 제품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뷰티 제품이 분명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나 말레이시아의 최저 임금은 상당히 낮은 만큼 진출 시 제품 가격대 설정에 있어 신중히 해야 할 것이다. 

자료 :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코스모뷰티 전시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