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승인 투자 규모가 프로젝트 197건, 신고 금액 81억6000만 달러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20년부터 감소하며, 2021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여파로 2021년 프로젝트 수는 108건, 신고 금액은 전년대비 77.1% 감소한 17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2022년 상반기 신고 금액은 2021년 연간 규모보다 42% 증가한 24억4100만 달러이고 프로젝트는 75건이다. 

2020년에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캄보디아가 대체 제조 기지로 부상하며 중국과 대만의 봉제업, 제지 포장업, 식품 가공업 투자가 승인을 받았다. 2020년 3월,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에 원단을 공급하는 대만 상장 TST Group Holding Ltd는 그룹 내 수직 통합 생산 체제 확대를 위한 캄보디아 20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TST 그룹의 자회사인 Top Sports Textile Ltd.에 대한 직물 및 염색 공장 확대 투자로, 2022년 현재는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Manhattan 특별 경제 구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캄보디아 승인 투자 규모>

(단위: 건, 백만 달러)

주*: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승인을 받은 투자액으로 실제 투자액과 상이

[자료: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국가별 분석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투자 승인액 중 50% 이상은 캄보디아 내 투자 금액이다. 외국인 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뒤로 홍콩, 대만, 대한민국, 태국 순이다. 중국의 신고 금액은 2019년 이후로 점차 감소해 2021년 신고 금액은 전년대비 68.8% 감소한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은 홍콩을 제외한 전체 국가 신고 금액이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는 중국의 신고 금액이 증가하면서 비중이 확대되었다. 한국도 1100만 달러로 비중이 0.46%로 확대됐다.

<캄보디아 국가별 승인 투자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업종별 분석

2022년 상반기 업종별 승인 투자 중 제조업의 프로젝트 건수가 55건으로 가장 많다. 제조업은 봉제 34건, 가방 9건이며 그 외 신발, 자동차, 전자, 반려동물 용품 등이 있다. 신고 금액 기준으로는 사회 기반 시설 13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에너지 3억9000만 달러, 제조업 3억5000만 달러, 관광(호텔 개발) 1억3000만 달러 순이다.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승인 투자는 캄보디아 투자법에 따라서 투자 인센티브와 투자 보호를 제공하는 만큼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 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상반기 승인 투자를 살펴보면 인프라 개발, 관광 활성화, 제조업과 농업·농가공 중심임을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공공투자 계획 2020-2022, 2021-2035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정책 프레임 워크에서 국가 인프라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5-2025 산업 발전 정책에서 산업 부문의 GDP 비중을 30% 확대하고 비봉제 제품과 가공 농산물로 수출 품목 다변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관련 투자 승인 규모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2년부터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관광업 투자도 확인할 수 있다.

<캄보디아 2022년 상반기 업종별 승인 투자 규모>

(단위: 천 달러, %)

 [자료: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한국의 對캄보디아 투자 동향

한국 수출입은행 해외 직접 투자 통계에 따르면, 1992년에서 2022년 상반기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47억7800만 달러이다. 對캄보디아 투자 금액은 2007~2008년 크게 증가하였으나 2008년 금융 위기로 투자 금액이 크게 감소하였다. 2016년부터 투자 금액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0년 투자 금액은 9억3300만 달러로 연간 최고 규모를 달성했다. 누적 신규 법인은 969개이지만 현재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법인 수는 약 200여 개로 추산된다. 신규 법인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158개사, 177개사로 가장 많았으나 점차 신규 법인 수는 감소 추세이다.  

2018년 이후로 신규 법인은 감소하고 있지만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신규 기업 진출보다는 기존 진출 기업의 추가 투자 중심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국민은행의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 인수 등 대규모의 투자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對캄보디아 투자 금액 및 신규 법인>

(단위: 백만 달러, 개사)

[자료: 한국 수출입은행 해외 직접 투자 통계]

업종별 분석

주요 투자 업종은 농업·임업·어업,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정보 통신업, 금융 보험업, 부동산업 등이다. 2019년에서 2022년 상반기 동안 투자 금액 기준으로 건설업과 금융 보험업이 평균적으로 각각 13.95%, 73.94%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부동산업, 제조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하게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금융 보험업종 관련으로는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한국의 주요 은행이 진출했으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핀테크 관련 정보 통신업 진출도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 건설 경기가 주춤했으나 한국의 對캄보디아 건설업 투자가 지속되면서 향후 건설자재 등 관련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對캄보디아 업종별 투자금액 및 신규법인>

(단위: 백만 달러, 개사)

[자료: 한국 수출입은행 해외 직접 투자 통계]

시사점

캄보디아는 신투자법으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RCEP 등 무역 협정에 따라 투자 유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한국-캄보디아 FTA 발효 및 양국 간 협력 확대로 對캄보디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내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자재 등 관련 분야 수요가 증가하는 등 캄보디아 투자 동향 변화에 따른 관련 및 파생 분야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내 투자 동향과 한국의 對캄보디아 투자 동향을 살펴보며 유망 산업과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CDC), 한국 수출입은행,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