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다극 세계를 향한 러시아의 의지를 보여준 2022 동방경제포럼
  • 현장·인터뷰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2-09-29
  • 출처 : KOTRA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68개국, 7000여명 참가

중국, 몽골 등 고위급인사 직접 참석, 533억 달러 규모 260개 협약 체결


지난 202295()부터 8()까지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제7회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해외 참가자 감소와 전반적인 행사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제기되었으나 러시아측에서 발표한 올해 참가자수는 68개국 7000여명으로 오히려 작년 58개국 4000여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 중 기업은 700여개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미얀마, 몽골, 인도, 아르메니아 참석자가 가장 많았으며 알제리, 가나, 도미니카 공화국, 잠비아, 카메룬, 라이베리아, 우간다 등은 올해 처음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올해 포럼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었으며 오프라인 참석은 유료이나 온라인은 등록 없이 무료로 참가가 가능해 포럼의 개방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비즈니스 프로그램 외에도 스포츠, 극동 문화 체험 행사 등이 개최됐으며 포럼과 연계해 95일에는 제2회 국제호랑이포럼도 개최되었다.

 

올해 주제는 다극 세계를 향하여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각종 제재를 겪고 있는 러시아는 이번 포럼의 주제를 다극 세계를 향하여로 설정하며 현 위기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삼고자 하였다. ‘다극 세계를 향하여라는 대주제 아래 6개의 소주제 세계에서 러시아의 위치: 다이아몬드는 압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글로벌 분업: 에서 관계로, 자본시장: 신뢰가 깨졌을 때 무엇이 가치를 유지하는가, 새로운 삶의 질 조성, 변화된 세계의 물류, 관용보다 애국심, 이 설정되어 총 90여개의 비즈니스 세션이 개최되었다.

 

소주제별 주요 논의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세계에서 러시아의 위치관련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경제, 투자, 산업 발전 현황과 미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으며 강력한 러시아를 만들고 국제시장에서 가치 있는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중국, 인도, 베트남, 몽골 등 아태국가들과 협력하고 극동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글로벌 분업에서는 러시아 경제에서 극동 지역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새로운 세계 질서 하에 지역이 직면한 문제와 전략적 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 번째 자본 시장에서는 금융 부문 위기 타개 방안 모색과 디지털 금융 개발, 극동 지역 예산 안정성 및 통화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위기 대응 포트폴리오 구성 등이 논의됐다.

 

네 번째 새로운 삶의 질 조성과 관련해서는 교육, 의료, 스포츠 증진 및 문화·전통 보존과 함께 극동 지역의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다섯 번째 변화된 세계의 물류에서는 BAM(바이칼-아무르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 개발과 함께 북극지역 물자 보급, 극동·북극 공항 인프라 개발 등이 논의됐다. 마지막 소주제인 관용보다 애국심관련 세션에서는 미래 세대의 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 방안, 리더십 프로젝트, 교사 역량 강화에 대한 의견과 지식이 오고 갔다.

 

한편 비즈니스 세션 중에는 러시아-해외국간 양자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세션도 개최되었다. 전년도 7개보단 그 규모가 축소되어 러-, -인도, -베트남, -아세안 등 4개의 양자 세션이 개최됐으며 작년에 개최되지 않았던 러-베트남 다이얼로그가 새로이 개최되었다.

 

<양자 다이얼로그 개최 내용>

세션명

주요참석자

주요 논의 내용

새로운 시대의 러-중 협력

(-중 다이얼로그)

- () 러시아 철도 이사회 의장, 러중 우호협회 부회장, 러시아 하원 극동북극개발 위원회 위원장 등

- () -중 기업가 연합 회장(), KitaiStroy 대표, 주러 대사(), 시노펙 러·중앙아 사무소장 등

- 2024년 양국 교역액 2000억 달러 달성, 기술 등 고차원 협력을 위한 중앙·지방정부, 기업의 역할

- 농업 협력 및 식량 안보 보장

- 교통인프라, 물류 협력 확대 방안

러시아-인도

- () 극동북극개발부 차관, 스베르방크 인도지점장, 사할린주 부주지사 등

- () 인도 통상산업부 차관(), 주러 대사, 힌두스탄 유니레버 대표 등

- 2025년 교역액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무역, 투자 등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

-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해송 운송 개발, 공동 금융 시스템 구축 방안, 인도가 참여하는 극동 프로젝트 등

러시아-베트남

- () 농업부 차관, 주베 무역대표(), 산업 및 기업가 연합회장, 목재 제조사 및 수출업자 연합 부사장 등

- () 주러 대사(), 주블라디 무역대표, 베트남 사업가 협회 회장, 베트남 목재 및 임산물 협회 부회장()

- 상호간 관계 발전 및 식품 공급망 개선

- 러 극동선사 FESCO의 블라디보스톡-하이퐁-호치민 해상 운송 경로 개시

- 사하공화국, 사할린, 로스토프주 등으로의 베트남 식품 공급

- 양국 의회간, 지역간 협력 확대 등

러시아-아세안

- () -아세안 비즈니스 위원회 위원장, 산업 및 기업가 연합 회장, 연방 상공회의소 회장 등

- (아세안) 미얀마 투자대외경제부 장관, 인니 상공회의소 관계자()

- 2022년은 러시아-아세안 과학기술협력의 해로 과학, 기술, 산업 협력 발전 전망

- 양자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고려, 역량 교환을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 구축 등

: ()은 온라인 참석

[자료: Roscongress,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Vmeste-RF 참고 저자 재구성]

 

아울러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북극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북극 투자 및 무역 회의, 북극 경제 이사회 회의, 극동과 북극에서의 건강한 사회 형성 등의 세션을 개최하며 북극 지역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제고하고 북극에서의 러시아의 이니셔티브 강화 및 해외국가와의 협력을 도모하고자 했다.

 

<7회 동방경제포럼 세션 개최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364pixel

[자료: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촬영]

 

본회의(플레너리 세션) 주요 내용

 

97() 오후에는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본회의가 개최되었다. 해외에서는 중국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몽골 어용 에르덴 총리, 아르메니아 니콜 파쉬냔 총리,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이 주요 인사로 참여했으며 인도 모디 총리, 말레이시아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 베트남 팜 민 찐 총리 등은 온라인으로 축사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본회의 연설에서 서방의 제재를 비판하고 우호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극동지역 발전을 위한 주택 건설 등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재 시행 후 서방 국가들이 스스로 고립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국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경제적 안정이 저하되고 있다며 석유, 가스 가격 제한 조치로 제품 가격 인상과 유럽의 혹독한 겨울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유럽 내 러시아 비즈니스, 학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 청년들에 대한 활동 제한 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서 개도국, 최빈국을 위한 곡물 반출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였으며 자포리자 원전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해 IAEA가 서방국가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러시아가 원전을 선제 공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으나 공공 재정, 실업률(3.9%) 등 거시 경제 지표가 양호하고 올해 GDP 성장률이 2~-2.5% 수준을 기록해 경제가 위기 상황을 지나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밝혔으며 극동지역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극동 우대 모기지(이자율 2% 이하) 프로그램 연장 및 이주 청년 전문직 종사자용 임대 아파트 1만 채 건설, 수년 내 극동 인력 양성을 위한 29개의 생산교육 클러스터 가동, 3년 내 극동항공사 오로라노선 수를 390개에서 530개로 확충하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편 몽골 어용 에르덴 총리는 자국의 장기개발정책인 비전 2050’에 대해 발표하며 경제·무역 발전, 교통망 구축, 지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본회의 개최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395pixel

[자료: Vedomosti, srgazeta.ru]

 

협약 체결 및 전시 내역

 

올해 포럼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533억 달러 규모의 260개 협약·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해외국가와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우호 국가와의 체결이 주를 이뤘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 경제 발전(80), 교육·과학(35), 운송·물류(33), 산업·건설(29), 투자·은행(17), 첨단 기술·통신(16), 생태·자연 보호(15), 국제협력(15) 등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사하공화국(30건 이상 3380억 루블), 연해주(24, 1000억 루블), 아무르주(13, 240억 루블), 자바이칼주(101480억 루블), 사할린주(91170억 루블), 부랴티야 공화국(9, 440억 루블), 하카시야 공화국(8, 300억 루블), 캄차카주(6, 580억 루블), 마가단주(5, 450억 루블) 순으로 다수의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국제 협정 체결 내역과 러시아 기관·기업 간 협정 체결 내역은 아래와 같다.

 

<국제 협정 체결 내역>

협약 주체

협약 내용

() Roscongress 재단 International Center for Joint Initiatives(ICJI)

() KitaiStroy

건설 분야 20억 루블 투자 및 협력 확대

() Rosatom Overseas

() China Energy Engineering Group

사할린 수소 발전소 시범 프로젝트 협력

() Russian Post, Russian Railways

() 훈춘시 경제협력지구

철도 검문소 카미쇼바야-훈춘간 우편 직배송 철도편 조직

() Sberbank, 항만인프라개발센터

() Xuan Yuan Industrial Development

-중 석탄 운송을 위한 컨베이어 시스템 구축 등 투자 분야 협력

() 극동북극개발공사

() Enso Group

극동지역 의약품 생산 진출

스푸트니크 신도시 개발 협력

() Roscongress 재단

() 인도 비즈니스 협회

인도 기업의 대러 무역투자 및 러-인 기업간 협력 확대

() Sputnik 언론사

(미얀마) Myawaddy TV

콘텐츠 교환, 공동 행사 개최 등 협력

() 블라디보스톡시 정부

(필리핀) 세부시 정부

블라디보스톡시-세부시 간 우정협력

[자료: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등 참고 저자 재구성]

 

<러시아 기관·기업 간 협정 체결내역>

협약 주체

협약 내용

- 극동북극개발부

- 극동북극개발공사

- 연해주 정부

- VEB.RF

블라디보스톡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인구 30만명 이상 위성도시 스푸트니크건설 및 자금 조달

- 극동북극개발공사

- RossOil

- Starway Group

- Gazprom LNG Technologies

- 사하공화국 수출지원투자유치공사

사하공화국 내 LNG 생산 공장 및 석유 터미널 건설

- 흐루니체바 국가우주과학생산센터

- Rosatom Overseas

수소 시험, 저장, 운송 시스템 구축 등 수소경제 가치사슬 구축 협력

- 사하공화국 정부

- 아무르주 주정부

국제 철도 교량 Dzhalinda-Mohe 건설

- 연해주 주정부

- East-Pharm

우수리스크시에 비경구 영양제, 주사 용액 생산 시설 건설

- 극동북극개발공사

- 연해주 투자청

- Legendagro Logistics

1만톤 규모의 곡물 및 벌크 화물 환적 물류 단지 투자 프로젝트 협력

- 극동북극개발공사

- 사할린주 주정부

- Anterra

쿠릴 이투루프섬(러시아 명칭)Green Flow 브랜드 호텔 건설 협력(최대 20억 루블 투자)

- United Aircraft Corporation

- Aeroflot

러시아 국산 항공기 339대 구매

- 산업통상부

- Sollers Auto

올해 Alabuga 특별경제지구 공장에서 자체 브랜드로 2개의 경상용차 모델 생산 시작

- 하바롭스크주 정부

- Sberbank

- 인공 지능 기반 디지털 의료 서비스 개발

- 운송 및 사회서비스 분야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 등 협력

[자료: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등 참고 저자 재구성]

 

포럼 행사장 내·외부에는 각종 기관·기업의 홍보 부스가 구성되었는데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일본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해외 기업 부스 참가가 매우 저조했으며 주로 러시아 기관, 지방정부, 기업 부스를 중심으로 전시 공간이 꾸려졌다. 극동연방대 내에 위치한 해안 거리에서는 극동의 각 연방 주체들이 홍보관을 구성해 지역 생산 상품, 지역 내 유망 프로젝트와 관광 명소 등을 홍보했으며 사슴 고기 등 지역 먹거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홍보 부스 및 극동의 거리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그림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380pixel

[자료: 블라디보스톡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포럼의 주제인 다극 세계를 향하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견제를 돌파하겠다는 의지와 그 방향성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포럼이 개최되는 극동지역은 러시아가 다극적 세계 구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학적, 경제적으로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이번 포럼은 국내외적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세션들을 위주로 행사가 구성되었다. 러시아 부총리이자 극동 전권 대표인 유리 투르트녜프는 외부 제재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극동 지역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으며 외부에 의해 제지될 수 없다고 밝히며 극동 지역의 의미와 러시아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극동 지역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지역으로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의 새로운 운송 경로 개발, 기술 개발 등 국가 현안에서 중국, 베트남, 인도, 터키 등 우호국을 중심으로 더 큰 범위의 해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의 협력 환경이 당장 녹록치 않지만 포럼에서 발표된 러시아의 우선 순위 정책, 주변국과의 협력 전략 등을 추후 러시아와의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 모색 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원: Roscongress,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Izvestiya, srgazeta.ru , KOTRA 블라디보스톡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다극 세계를 향한 러시아의 의지를 보여준 2022 동방경제포럼)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