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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라면, 카타르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다
  • 트렌드
  • 카타르
  • 도하무역관 문수아
  • 2022-09-02
  • 출처 : KOTRA

한국 라면 수입시장 점유율 압도적인 1위

인구의 67%가 무슬림, 할랄인증 필수 아니지만 판매율에 영향

카타르의 라면 수입동향

 

카타르에는 라면을 생산하는 제반 시설이 없기 때문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21년 카타르의 인스턴트 면류(라면) 시장은 250만 달러 규모로, 지난 5년간 비슷한 연평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2021 카타르 라면(HS CODE 190230) 수입동향>

(단위: 달러, %)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평균성장률

수입규모

2,397,570

2,537,528

1,827,935

2,762,967

2,503,199

0.01

수입국가 수

28개국

40개국

15개국

22개국

18개국

-

[자료: Global Trade Atlas]

 

Global Trade Atlas의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카타르의 인스턴트 라면 수입 규모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2018년 253만 달러를 기록한 수입 규모가 2019년에는 대폭 감소한 182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위에 제시된 통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카타르는 2018년 총 40개 국가에서 라면을 수입했으나 2019년도에는15개국에서만 수입을 하면서 자연스레 수입 규모 또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5개국에서 수입한 제품들이 카타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한 2020년, 카타르의 인스턴트 라면 총 수입액은 276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1% 증가를 기록했다.

 

<2017-2021 카타르 라면(HS CODE 190230) 국별 수입동향>

(단위: 달러, %)

순위

국가

2017

2018

2019

2020

2021

평균 성장률

점유율

1

한국

306,345

554,922

393,810

912,724

865,686

0.3

34.6

2

레바논

185,135

776,275

366,358

184,560

323,015

0.15

13

3

영국

65,598

75,408

59,891

126,968

182,174

0.25

7.3

4

필리핀

67,545

166,441

282,629

175,247

168,375

0

6.7

5

싱가포르

387,627

137,138

214,517

252,514

165,948

-0.2

6.6

[자료: Global Trade Atlas]


<카타르의 한국으로부터 라면(HS CODE 190230) 수입동향>

(단위: 달러, %)

항목

2017

2018

2019

2020

2021

수입규모

306,345

554,922

393,810

912,724

865,686

시장점유율

12.8

21.9

21.5

33

34.6

[자료: Global Trade Atlas]

 

카타르 인스턴트 라면의 주요 수입 국가는 한국, 레바논, 영국, 필리핀 그리고 영국 순이다. 한국은 대카타르 인스턴트 라면 수출국 1위이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우리나라로부터 라면 수입 규모가 전년대비 약 132%로 눈에 띄게 증가해 약 91만 달러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성장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2021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4.6%로 전년대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차이로 카타르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하고 있다. 또한, 카타르에서 한국 라면의 치솟는 인기로 인해 다른 한국 라면 제품들이 중국, 인도 등을 통해서도 수입·유통되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현지에서 유통되는 한국 라면의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에서 K-라면의 고속 성장 이유

 

2019년 한국 라면의 수입 규모가 39만 달러의 수입에서 2020년 91만 달러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류’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카타르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대중 음악(K-pop)과 드라마(K-drama)뿐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반에 걸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에게도 매운 ‘불닭볶음면’ 먹기 챌린지나 2021년 세계적인 흥행을 했던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로 만든 커피 만들기 챌린지에 많은 카타르 거주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류를 통한 한국의 식문화가 카타르에 유입되면서 한국 식품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한국 식품을 카타르 대형 유통체인인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체인점을 비롯 소규모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 단연코 한국 라면이 한국 식품 진열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카타르 인스턴트 라면의 유통 채널 중 매장형 유통채널의 비중이 98.8%로 절대적인 유통망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소규모 판매점(한국 식품점)이 각각 53%, 29%, 16.7%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지난 5년간 온라인 판매 비중은 1% 내외로 비슷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형 하이퍼마켓들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배송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온라인을 통한 구매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카타르 곳곳에서 한국 음식 전문점들이 앞다투어 개업 중이며,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한국 라면 소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에서 판매 중인 주요 라면 제품>

제품 사진

제품 정보

o 브랜드: 삼양 불닭볶음면

o 원산지: 대한민국

o 중량: 140g

o 가격: QAR 6.25

o 브랜드: 농심 신라면

o 원산지: 대한민국

o 중량: 120g

o 가격: QAR 6

o 브랜드: Indomie Instant Noodles Vegetables

o 원산지: 영국

o 중량: 75g

o 가격: QAR 1.25

o브랜드: Koka Chicken Flavored Instant Noodles

o 원산지: 싱가포르

o 중량: 85g

o 가격: QAR 1.75

o 브랜드: Lucky Me Mami Chicken Instant Noodles

o 원산지: 필리핀

o 중량: 55g

o가격: QAR 1.50

[자료: Carrefour 웹사이트]

 

카타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주요 브랜드들로는 농심(Nongshim), 오뚜기(Ottogi), 삼양(Samyang), Indomie, Koka, Lucky Me 등이 있는데,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우리나라의 라면은 다른 나라의 제품보다 중량과 가격대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소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 제품은 가격이 높지만 식사 대용의 간편식을 구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다른 라면 제품들에 비해 그 맛이 풍부하고 한 끼 식사량으로도 충분해 소비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고 한다.


<카타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 인스턴트 라면 제품>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한국 식품 코너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도 라면 제품인 것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제한하는 록다운 기간 집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라면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의 편리성은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이 해제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라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카타르 대형마트의 인스턴트 라면 코너>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위에 제시된 두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라면 제품의 진열 규모는 마트 매장에 전 세계 수입 인스턴트 라면이 진열된 규모와 비슷하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라면이 현지에서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실감할 수 있다. 한국 라면을 수입하여 유통하는 바이어와 인터뷰한 결과, 한류 이외에 한국 라면이 카타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된 또다른 이유는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라면들보다 그 종류가 다양하고 다른 라면에서는 맛볼 수 없는 한국 라면만의 특색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면을 포함한 한국 식문화의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앞으로도 라면을 찾는 소비자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할랄인증

 

<할랄인증을 받은 한국 라면(좌), 태국 라면(우)>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World Population Review에 따르면 카타르의 무슬림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67%를 차지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슬림인 국가 특성상 소비되는 식품의 할랄인증 여부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할랄인증은 제품에 알코올 및 동물 성분(돼지고기 및 그 파생품)의 어떠한 성분도 포함되지 않았음을 공식 인증 기관으로부터 증명받는 것을 의미하며,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 검사가 시행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 마크라고 볼 수 있다. 카타르의 경우 할랄인증이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니라 수출 장벽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현지 수입 바이어에 따르면, 무슬림 소비자들은 할랄인증을 받은 제품을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구매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증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기업들의 이슬람 국가로의 제품 수출을 돕기 위한 5개의 할랄인증 기관이 있다. 한국이슬람교, 사단법인 할랄협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할랄인증원, 국제할랄인증지원센터로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경우에도 인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 문의해 인증 절차에 대해 자세히 문의해 볼 수 있다.


시사점

 

한국이 카타르 인스턴트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건 급속도로 성장하는 한류의 유입과 한국 라면의 제품력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다. 한국 라면은 다른 국가의 브랜드들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현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는 쉽사리 다른 국가에 내어줄 것처럼 보이지 않다. 이러한 상승세를 타고 저칼로리 라면, 비건 라면 등 한국에서 인기 있지만 아직 카타르에 소개되지 않은 국내의 라면 제품들 또한 현지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의 경우 원활한 제품 공급 및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위해 제조사로부터 직접 수입하지 않고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무엇보다 제품을 공공보건부에 등록하여 승인 받는 절차가 있는 만큼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납품한 경험이 있는 현지 유통업체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장진출 방법이다.

 

한국 음식점이 계속해서 개업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며, 지속적인 한국 라면의 인기 상승세는 앞으로도 다른 한국 인스턴트 라면이 카타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Euromonitor, World Population Review, 바이어 인터뷰, 소비자 인터뷰, Carrefour Qatar 홈페이지, 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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